[W최강전] 초고부 2연패 달성한 수원W 장현정 "좋은 각오로 서로 격려했다"

아마 / 김아람 기자 / 2019-07-22 00:41:11

[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우리들이 한 각오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서로 격려하면서 함께 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


수원W는 21일 용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제14회 WKBL 유소녀 농구클럽 최강전 W-Champs 우리은행과의 초고부(5, 6학년) 결승 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수원W는 지난 대회 '디펜딩 챔피언'의 명성을 이어갔다.


초고부는 4개 팀씩 4개조로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상위 두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예선 A조에 속해있던 수원W는 첫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8-14로 패했다. 하지만 안산W에 16-0, KEB하나은행에 15-5로 대승을 거두며, 조 2위로 결선에 올랐다.


8강에서는 삼성생명을 24-10으로 격파했고, 이어진 고촌W와의 4강에서는 7-2로 승리해 결승에 안착했다.


전반을 4-2로 마친 수원W는 후반 장현정의 득점으로 6-2,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경기 후반에는 우리은행 성은채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우리은행은 예선부터 4강까지 총 5경기에서 차례로 14점, 12점, 19점, 15점, 20점을 넣으며 결승까지 내달렸다. 하지만 수원W와의 결승에서는 7점에 그치며, 준우승에 머물게 됐다.


수원W 이은지 코치는 우승 직후에 "예선 첫 경기에서 졌다. 매 경기 올라갈 때마다 힘들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이겨내 줘서 고맙다"라는 소감과 함께 "상대 슛이 들어가지 않게끔, 점수를 주지 않도록 프레스 수비를 주문했다. 그 부분이 잘되어 이길 수 있었다"고 우승의 비결로 '수비'를 꼽았다.


경기 후에 만난 영동초 6학년 장현정은 "우리 팀이 예전부터 우승을 해왔다. 선생님께서 우승을 지켜내자고 하신 말씀이 힘이 됐다. 이전 대회보다 실력이 향상된 팀들이 많아서 어려움이 많았다. 우리은행 같은 경우, 작년과 거의 비슷한 친구들이 나왔는데 실력이 많이 좋아졌더라. 그래도 친구들과 함께 이겨내서 너무 기쁘다"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들이 한 각오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서로 격려하면서 함께 했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은지 코치는 장현정에 대해 "예전에 부상이 많아 수업을 많이 듣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실수도 잦고, 득점도 적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매 경기 꾸준히 4~6점 정도 올렸는데, 중요한 찬스에서 넣어줬다. 수비도 열심히 잘해줬다. 이렇게 집중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고 웃었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장현정은 "첫 경기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후에 차근차근 미스를 줄이기 위해 마음을 다잡아서 힘냈다. 드리블과 리바운드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화제를 농구의 '시작'으로 돌렸다. 장현정은 "1, 2학년 때 '농구 모임'이 있었다. 친구들 몇 명이 모여서 감독님께 농구를 배웠다. 그러다가 3학년 때는 모임이 해체됐고, 4학년 말에 다시 하게 됐다. 부상을 많이 당해서 쉰 적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녀가 말하는 부상은 무엇일까. 장현정은 "리바운드 과정에서 착지할 때 발목이 꺾이거나, 스틸을 하다 손가락이 꺾인 적이 있다"고 멋쩍게 웃어 보였다.


부상을 무서워하지 않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장현정.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여러 운동을 접했다고.


장현정은 "이전에는 수영, 태권도, 축구 등 여러 스포츠를 많이 해왔다. 사실 농구는 생각해보지 못한 종목이다. 그렇지만 처음 했을 때 너무 재밌었다. 앞으로도 쭉 해나갈 생각이다. NBA와 KBL 경기도 본다"며 농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끝으로 장현정은 "평소 선생님께서 드리블과 리바운드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부모님께서는 응원도 해주시고,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잊지 않도록 반복적으로 충고해 주신다"고 지도자와 부모님께 감사를 표한 뒤 "앞으로도 열심히 연습하고, 팀원들과 잘 어울리는 농구를 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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