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잼] '3명 출전' 부산 BNK 썸, 준우승이라는 흐믓한 성과와 마주하다

WKBL / 김우석 기자 / 2019-07-21 14:45:24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긴 BNK 썸 선수들. 단 3명이 출전해 이틀 간 6경기라는 강행군 속에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바스켓코리아 = 하남/김우석 기자] 부산 BNK 썸 여자농구단이 준우승을 일궈냈다.


BNK썸은 21일(일요일) 하남 스타필드 1층 사우스아트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3X3 트리플잼 2차 대회에서 2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한 것.


BNK 썸은 대회 직전 비 시즌 연습 과정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는 김희진(168cm, 가드, 25)이 허리 부상으로 인해 결장, 3명이 대회를 치러야 하는 어려움 속에 출전을 강행했다.


현재 체력 훈련을 소화 중인 BNK는 선수들 컨디션을 고려, 멤버를 추가하지 않는 상황 속에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3명 출전을 결정한 것.


하지만 이번 대회에 나선 세 명의 전사들은 최선을 다했고, 예선 전적 2승 1패로 결선 토너먼트에 오른 후 6강에서 신한은행을, 4강에서는 삼성생명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1차 대회 우승팀인 부천 KEB하나은행. BNK는 높이와 체력의 열세 속에도 경기 종료 3분 전까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체력에서 열세를 드러내며 승리를 내줘야 했다.


하지만 그녀들이 보여준 열정과 투혼은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3명이라는 제한적인 인원 속에 ‘자율’이라는 키워드를 더해 만들어낸 조금은 기적과도 같은 결과였다.


게임 후 만난 주장 안혜지는 “선수들에게 고맙다. 즐기자고 했는데, 욕심이 생기긴 했다. 지난 대회에 3등을 했다. 그래서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었다. 그래도 2위를 해서 기분이 좋긴 하다.”고 말한 후 “3명이라 ‘힘들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근데 정말 힘들더라.”며 크게 웃었다.


김선희는 “정말 힘들었다. 하다 보니 욕심이 나더라. 어제는 조금 경기 후에 휴식 시간이 있었는데, 오늘은 일정까지 타이트했다. 그래서 한 명이 없는 게 더 티나 났다. 다리가 떨어지지 않더라. 그래도 준우승을 해서 좋다.”고 말했다.


막내를 맡은 차지현(171cm, 가드, 22)은 “웃으면서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게 제일 좋았다. 사실 기대를 하지 않았다. 너무 좋아 할말이 없다.”며 밝게 웃었다.


안혜지가 마무리에 나섰다. 그녀는 “3명이지만 기대는 했다. 입상은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김)희진 언니 몫까지 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늘 결과가 이변이 아니었음을 이야기했다.


이후 세 선수는 “다음에는 (김)희진 언니가 와서 슛을 많이 넣어줄 것이다. 오늘 결과가 나쁘지 않았지만, 희진 언니 공백이 컸던 것 같다. 다음 경기에 준비해 달라. 우리는 한 계단씩 올라가는 게 좋다. 3위를 시작으로 2위를 했으니, 다음 대회 때는 꼭 1위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는 멘트와 함께 인터뷰를 정리했다.


BNK는 지난 4월 소집을 시작으로 창단식 등을 거치며 숨가쁘게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과정과 결과가 하나씩 경험이 되어가고 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남긴 트리플 잼 2차 대회 결과도 이들에게 또 하나의 추억과 경험이 될 것 같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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