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위시코트] 커리어 하이에도 만족 없는 정유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WKBL / 김준희 / 2019-06-16 07:34:25

[바스켓코리아 = 평택/김준희 기자] “기록상으로 커리어 하이긴 하지만, 좋은 기회를 얻어 많이 뛰다 보니 나온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시즌 기록은 생각하지 않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고 싶다.”


WKBL은 15일 평택 에바다 장애인 종합복지관에서 '스포츠토토와 함께하는 W 위시코트 캠페인 시즌2' 농구 코트 기증식을 개최했다.


올해로 2년째를 맞은 W위시코트 캠페인은 WKBL과 케이토토가 함께 주관하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선수들이 시즌동안 성공시킨 3점슛 개수만큼 금액을 적립해 낡고 열악한 코트와 골대를 개보수하는 캠페인이다. 지난해 제천 간디학교, 제주 오현중학교, 함안 보건고등학교에 이어 올해는 평택 에바다 장애인 종합복지관, 강릉 참사랑 지역 아동센터에 코트를 기증한다.


이날 기증식에는 인천 신한은행(김아름, 김이슬, 김연희, 한엄지), 부산 BNK 썸(구슬, 안혜지, 정유진, 홍소리), 부천 KEB하나은행(신지현, 김지영, 고아라, 최민주) 등 3개 구단 선수들도 함께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어 3년 8천만원에 재계약에 성공한 BNK 정유진도 이날 행사에서 복지관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정유진은 “이런 자리가 처음이라 덥고 지칠 줄만 알았는데, 오히려 에너지를 받고 가는 것 같다. 너무 즐겁고, 재밌게 하고 가는 것 같다”며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정유진은 현재 왼쪽 무릎 햄스트링으로 인해 재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거의 복귀 단계”라고 밝힌 그녀는 “재활 중이지만 몸을 잘 만들었다. 복귀 후 팀에 합류해서 훈련하다 보면 잘 맞을 거라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지난해와 올해, 정유진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선 지난 시즌 네이밍 스폰서를 받으며 위탁 운영됐던 팀이 새 주인을 찾았다. 홈 구장도 수원에서 부산으로 바뀌었고, 유영주 신임 감독을 비롯해 최윤아 코치와 양지희 코치가 합류했다.


정유진은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팀이 새롭게 창단이 됐기 때문에 안정감이 든다. ‘집이 있구나’ 하는 느낌이다. 마음 한 켠이 편안하다. 그 부분 때문에 플레이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여유가 생길 것 같다”며 팀이 생긴 부분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새로 부임한 유영주 감독과 코칭 스태프의 스타일에 대해서는 “빠른 농구를 추구하신다. 선수들도 지난 시즌에 뛰는 농구를 했기 때문에 그게 맞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다. 또한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노련함은 떨어질지 몰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음 시즌 선보일 BNK의 농구 스타일에 대해 귀띔했다.


최윤아 코치와 양지희 코치는 포지션별로 선수들을 맡아 가르치고 있다고. 정유진은 “감독님 총괄 하에 양지희 코치님은 센터를, 최윤아 코치님은 가드와 포워드 위주로 많이 봐주신다. 아직 같이 훈련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각 포지션에서 뛰어나신 분들이기 때문에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다”며 세분화된 코칭 스타일의 장점에 대해 설명했다.


정유진은 지난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평균 16분 25초를 소화하며 4.6득점 2.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과 득점, 3점슛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만족은 없었다. 오히려 정유진은 “기록상으로 커리어 하이긴 하지만, 좋은 기회를 얻어 많이 뛰다 보니 나온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다가오는 시즌을 어떻게 치르냐에 따라 나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것이다. 지난 시즌 기록은 생각하지 않고 다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하고 싶다”며 자신에게 강하게 채찍질을 가했다.


마지막으로 정유진은 “냉정하게 봤을 때, 지난 시즌에는 받아먹는 플레이만 했던 것 같다. 다음 시즌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 장기인 3점슛은 기본으로 깔고 가되, 다양한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어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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