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잼] WKBL, 2019 3X3 트리플잼 1차 대회 성료… 하나은행 우승, MVP 김민경(종합)

WKBL / 김준희 / 2019-05-26 16:58:56

[바스켓코리아 = 하남/김준희 기자] WKBL이 하남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WKBL은 26일 경기도 하남에 위치한 스타필드 1층 사우스 아트리움 특설코트에서 열린 ‘2019 WKBL 3X3 TRIPLE JAM’ 1차 대회 2일 차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스타필드의 1층 로비를 완전히 잠식한 WKBL의 특설 코트는 사람들의 눈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예선 위주로 치러진 전날과 달리, 이날은 결선 위주로 대회가 열리면서 더욱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이게 뭐지?’ 하면서 쳐다보던 관중들도 하나둘 코트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시작은 비보잉팀 버스트필드의 오프닝 공연이었다. 버스트필드는 자연스럽게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한편, 화려한 춤 동작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공연을 펼치고 있는 비보잉팀 버스트필드

이어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여섯 팀의 선수 소개가 진행된 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6강 토너먼트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일 차 일정이 시작됐다.


6강 토너먼트 1경기는 김지영의 내외곽 활약과 김민경의 골밑 장악력을 앞세운 하나은행의 18-15 승리였다. 신한은행은 이혜미와 이재원, 편예빈이 2점슛 5방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높이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경기를 내줘야 했다.


2경기는 은퇴 선수들로 구성된 이온워터와 켈미의 맞대결이었다. 왕년에 코트를 주름잡았던 선수들인 만큼, 치열한 몸 싸움과 함께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켈미가 김경희의 2점슛과 이종애의 골밑 활약을 앞세워 우위를 점했다. 이온워터도 김은경의 2점슛 4방에 힘입어 종료 직전 1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시간이 부족했다. 켈미가 1점 차 리드를 지켜내면서 19-18 신승을 따냈다.


2점슛 컨테스트 우승을 차지한 이온워터 김은경

치열했던 6강 토너먼트가 끝난 뒤, 전날 예선전을 통해 2점슛 컨테스트 결선에 진출한 편예빈(신한은행), 최규희(우리은행), 박주희(KB스타즈), 김경희(켈미), 김은경(이온워터)의 5자 대결이 이어졌다. 결과는 15개 중 무려 10개를 성공시킨 김은경의 우승이었다. 상금 100만원을 획득한 김은경은 다섯 살짜리 아이를 둔 어머니답게 “장난감을 사주겠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뒤이어 준결승전이 열렸다. 1경기에서는 전날 2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직행한 BNK와 하나은행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하나은행은 지난 6강 토너먼트 승리의 기운을 그대로 이어갔다. 김민경과 김지영을 중심으로 한 공격이 위력을 발휘하면서 우위를 점했다. BNK는 이소희가 내외곽을 휘저으며 고군분투했다.


양 팀 모두 공격보단 수비에 공을 들이면서 저득점 양상을 보였다. 막판까지 1점 차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종료 1분 30여초를 남겨놓고 김지영의 2점슛이 림을 가르면서 하나은행이 승기를 잡았다. BNK도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결국 하나은행이 16-11로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에 진출했다.


뒤이어 켈미와 우리은행의 준결승전 2경기가 열렸다. ‘은퇴 선수들의 관록’과 ‘현역 선수들의 패기’가 맞붙은 두 팀의 경기는 그야말로 불꽃이 튀었다. 켈미는 김경희의 외곽슛과 이종애의 골밑 활약을, 우리은행은 김진희와 최규희의 내외곽 활약을 앞세웠다.


중반까지 양 팀의 점수 차는 1점에 불과했다. 신장에서 불리한 우리은행의 열세가 예상됐으나, 최규희와 김진희의 외곽슛이 폭발하면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켈미는 현역 선수들의 왕성한 활동량에 애를 먹으며 고전했다. 결국 우리은행이 21-13 셧아웃 승리를 거두면서 결승으로 향했다.


공격을 시도하고 있는 BNK 이소희

대회는 서서히 끝을 향해갔다. 결승전에 앞서 준결승전 패배 팀인 BNK와 켈미의 3·4위전이 진행됐다. 종목 특성상 활동량이 많은 3X3인 만큼 양 팀 모두 체력적으로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켈미가 이종애의 보드 장악력과 김경희의 2점슛을 앞세워 먼저 리드를 잡았다.


BNK는 이소희로부터 파생되는 찬스를 김진희가 2점슛으로 연결시키면서 경기 중반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흐름은 경기 후반까지 이어졌다. 종료 30여초를 남겨놓고 BNK 이소희가 2점슛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결국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낸 BNK가 19-17, 2점 차 승리를 거두면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미를 장식할 결승전이 열렸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현역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이었다. 양 팀 모두 조금도 물러설 수 없는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승리는 김민경의 골밑 장악력을 앞세운 하나은행의 몫이었다. 김민경은 결승전에서 무려 11점을 올리며 우리은행의 골밑을 폭격했다. 우리은행은 최규희와 김진희, 이하영의 2점슛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제공권을 내준 것이 치명타였다. 결국 하나은행이 17-13으로 4점 차 승리를 거두면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하나은행(좌측부터 김두나랑, 최민주, 김민경, WKBL 이병완 총재, 김지영)

하나은행은 우승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획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과 3위 BNK에는 각각 상금 200만원, 100만원이 돌아갔다. 4위 켈미는 스타필드 상품권을 품에 안았다.


MVP의 영예는 하나은행 김민경에게 돌아갔다. 김민경은 이날 본선에서 도합 27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이번 트리플잼 대회를 지배했다. 상금 100만원을 획득, 기쁨을 두 배로 누렸다.


이렇게 25일부터 26일까지 양일 간 하남 스타필드에서 벌어진 ‘2019 WKBL 3X3 TRIPLE JAM 1차 대회’는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WKBL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앞으로 5월과 7월, 9월에 걸쳐 총 다섯 번의 대회를 개최, 향후 3X3 여자농구 국가대표 선발에 나설 계획이다.


사진제공 = WKBL,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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