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잼] ‘3위’ 유종의 미 거둔 BNK 김희진 “나라는 선수 있다는 걸 알리고파”

WKBL / 김준희 / 2019-05-26 16:34:18

[바스켓코리아 = 하남/김준희 기자] “프로에 와서 부상에 시달리다 보니 활약이 좋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무릎 상태도 전보다 나아졌기 때문에 좀 더 나은 시즌을 보여주고 싶다. 나라는 선수가 있다는 걸 팬들에게 알리고 싶다.”


3위를 차지하며 창단 후 첫 입상에 성공한 BNK 김희진이 다음 시즌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차지현, 이소희, 김희진, 김선희로 구성된 BNK는 26일 하남 스타필드 1층 사우스 아트리움 특설코트에서 펼쳐진 ‘2019 WKBL 3X3 TRIPLE JAM’ 1차 대회 2일 차 일정 하나은행과 준결승전에서 13-16을 패했다.


전날 예선전에서 2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던 BNK는 탄탄한 전력을 갖춘 하나은행을 상대로 고전했다. 이소희와 김희진이 10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으나, 김지영과 김민경의 내외곽 활약을 막지 못하고 패배, 3·4위전으로 향하게 됐다.


내심 우승까지 노리고 있었던 BNK로서는 아쉬울 법했다. 특히 BNK에서는 물론, 현역 선수 통틀어 맏언니 급에 속했던 김희진(169cm, G)의 아쉬움은 더했다.


경기 후 김희진은 “어제는 애들도 즐기면서 했던 것 같은데, 오늘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즐기지 못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결승에 올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3·4위전은 오히려 부담없이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홀가분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희진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현역 선수들 중 우리은행 박시은 다음으로 가장 나이가 많다. 지난 2017년 서울 한강시민공원 예빛섬에서 열렸던 첫 번째 대회에도 참가한 경험이 있는 김희진은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 어렸을 때는 나도 (이)소희처럼 승부욕에 불타올라서 열심히 했는데, 지금은 이벤트라고 생각하고 좀 더 즐기려고 했다”며 달라진 마음가짐에 대해 전했다.


화제를 돌려 소속팀 BNK의 시즌 준비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물었다. 김희진은 “팀에 변화가 많았다. 5월은 적응하는 기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분위기는 좋다. 무엇보다 새로운 구단이 뒤에 있다는 게 작년과 다른 것 같다”며 주인을 찾은 팀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2014년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전체 9순위)로 KB스타즈에 입단했던 김희진은 그동안 프로에서 많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지난 시즌 OK저축은행으로 적을 옮겼으나, 10경기 출전 평균 0.6득점 0.5리바운드 0.2어시스트에 그쳤다.


김희진은 “프로에 와서 부상에 시달리다 보니 활약이 좋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무릎 상태도 전보다 나아졌기 때문에 좀 더 나은 시즌을 보여주고 싶다. 나라는 선수가 있다는 걸 팬들에게 알리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희진은 걸출했던 은퇴 선수들과 함께 뛴 소감에 대해 “프로 선수들끼리 나왔을 땐 패기 넘치는 농구 위주로만 해오다가, 언니들이랑 같이 뛰니까 경기 노하우나 시야, 운영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현역 선수들과 뛸 때와 언니들이랑 뛸 때는 또다른 느낌인 것 같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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