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부상-개막전 부진 털어낸 김정은, “나만 잘하면 된다”

WKBL / 이성민 / 2018-11-09 22:11:19

[바스켓코리아 = 부천/이성민 기자] “다른 선수들은 잘해주고 있다. 누누이 말하지만, 나만 잘하면 된다.”


아산 우리은행은 9일(금) 부천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71-60으로 승리했다.


김정은의 공수 맹활약이 만들어낸 값진 완승이었다. 이날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김정은은 34분 20초의 출전시간동안 18점(3점슛 3개) 7리바운드 1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과 최다 3점슛을 책임졌다.


경기 후 “반성해야 되는 경기인 것 같다.”고 운을 뗀 김정은은 “후반에 수비 실수를 많이 했다. 이겼지만, 찝찝함이 남는 경기다.”라며 승리의 기쁨 대신 아쉬움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 프로 데뷔 후 첫 우승과 챔프전 MVP를 모두 거머쥐며 화려하게 날아오른 김정은이지만, 올 시즌 초반에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비시즌에 무릎 수술과 허리 부상이 맞물리면서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정은은 “이상하게 작년보다 조금함이 생겼다. 대표팀을 다녀와서 몸도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올 시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아서 무리를 하다보니 허리가 안 좋아졌다. 운동량이 부족하다고해서 강도를 올리면 무릎에 부담이 온다. 딜레마에 빠졌다. 작년보다 제 역할이 중요해졌는데, 몸이 안 올라오니 조급함이 가중되고 있다. 그래도 팀에서 몸 관리를 잘해주고 있기에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정통 센터 크리스탈 토마스의 가세는 김정은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몸싸움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김정은에게는 천군만마와 같은 존재다.


김정은은 토마스에 대해 “작년에 뛰었던 어천와와는 다른 정통 5번 선수다. 제일 좋은 것은 KB스타즈를 만났을 때 (박)지수를 막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몸싸움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준다. 받아들이려는 마음가짐이 좋다. 처음 입국했을 때만해도 걱정이 많았는데, 지금은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아직 호흡은 맞춰야 하지만,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리그 최초 통합 7연패에 도전하고 있다.


김정은은 “올 시즌은 다른 팀 국내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온 것이 느껴진다. 보면서 많은 자극이 된다. 누누이 얘기하지만, 제 역할이 중요하다 생각한다. 제가 몸이 더 올라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다른 선수들은 잘해주고 있다. 팀 전체적으로는 공수에 걸쳐 세밀한 부분만 잘 다듬는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다고 본다. 누누이 말하지만, 저만 잘하면 된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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