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프리뷰] 빈틈없는 KB스타즈,기필코 우승이다
- WKBL / 이성민 / 2018-11-02 08: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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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가 오는 3일 아산 우리은행과 인천 신한은행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5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팀당 7라운드 35경기를 치르며 정규리그 상위 3팀은 2018~2019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자리를 두고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바스켓코리아에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각 팀별로 시즌을 전망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다섯 번째 순서는 한층 더 완벽해진 전력으로 창단 첫 우승 사냥에 나서는 청주 KB스타즈다.
◆ 영글었던 첫 우승 꿈, 체력-경험 부족에 주저앉다
KB스타즈에 지난 시즌은 아쉬움으로 가득하다. 2013~2014시즌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V1을 노렸지만, 체력과 경험 부족에 주저앉으며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사실 정규리그까지만 하더라도 KB스타즈의 우승 가능성은 매우 높았다. 박지수와 다미리스 단타스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의 트윈타워가 페인트 존을 지켰다. 어느 팀도 넘볼 수 없는 높이를 자랑했다.
박지수는 지난 시즌 평균 14.2점 12.9리바운드 3.3어시스트 1.4스틸 2.5블록슛을 기록했다. 단타스는 20.3점 9.9리바운드 2.0어시스트 1.0스틸을 챙겼다. 공격과 수비 어느 것 하나 뒤쳐짐이 없는 트윈타워였다.
외곽에는 강아정, 모니크 커리, 김보미, 심성영 등 내로라하는 외곽 득점원들이 있었다. 돌파력이 뛰어난 커리가 상대 수비를 헤집고 난 뒤 킥 아웃 패스를 뿌려 외곽 슈터가 마무리하는 공격 루트는 KB스타즈가 자랑하는 것 중 하나였다. KB스타즈의 외곽 득점원들은 매 경기 1개 이상씩의 3점슛을 책임졌다. 성공률도 35%를 상회했다.
김민정, 김진영, 김가은으로 이어지는 식스맨 라인업도 탄탄했다. 세 명의 식스맨 모두 두 개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 주전과 식스맨, 내외곽의 짜임새가 가장 좋은 팀이 바로 KB스타즈였다.
기록적인 측면만 들여다봐도 이를 알 수 있다.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평균 73.4득점(1위) 66.5실점(최소 2위) 43.0리바운드(1위) 16.2어시스트(1위) 6.9스틸(6위) 3.9블록슛(1위) 2점슛 성공률 48.0%(1위) 3점슛 성공률 33.0%(2위)를 기록했다. 많이 넣고, 적게 주는 농구의 필승 공식을 그대로 이행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단타스의 부상과 선수들의 체력 저하로 정규리그 1위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KB스타즈는 신한은행과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맞붙었다. 2승 1패로 체력을 모두 소진한 상태에서 오른 챔프전에서 KB스타즈가 할 수 있는 것은 그리 많지 않았다. 우리은행의 집요한 앞선 공략과 골밑 집중 수비에 막히면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그렇게 푸르게 영글었던 첫 우승의 꿈은 잿빛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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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틈 모두 메운 비시즌, 의심의 여지 없는 압도적 우승 후보
2018~2019시즌, KB스타즈는 압도적 우승후보로 꼽힌다. 지난 29일(월)에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안덕수 감독을 제외한 5개 구단 감독들에게 모두 우승후보로 지목받았다. 이들 모두 “KB스타즈는 선수단 깊이가 깊다. 그리고 박지수라는 좋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내외곽 안정감이 좋은 팀이기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라는 공통된 의견을 내놓았다.
말 그대로 KB스타즈는 올 시즌 빈틈없는 전력을 구축했다.
우선 지난 시즌 가장 큰 약점이었던 앞선의 높이를 염윤아 영입으로 메웠다. 김보미를 보상선수로 내주긴 했지만, 팀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KB스타즈는 앞선의 낮은 높이 때문에 지난 시즌 우리은행과의 챔프전에서 크게 고전했다. 두 번의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염윤아를 전격 영입했다.
염윤아는 앞선 수비와 리딩을 맡아줄 수 있는 멀티 자원. 지난 시즌 하나은행에서 총 34경기에 출전해 평균 8.0점 4.1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국내선수 득점 부문 전체 10위, 어시스트는 5위에 올랐다. 2점 야투상(54%)도 수상했다.
KB스타즈는 염윤아 영입으로 다양한 라인업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심성영과 합을 이뤄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축할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주전 포인트가드로 염윤아를 내세우고 김가은, 강아정을 더해 공수 안정감을 불어넣을 수 있다. 우승을 간절히 바라는 KB스타즈는 염윤아 영입으로 가려웠던 부분을 제대로 긁었다.
여기에 기존 선수들은 지난해에 비해 한층 더 성장했다.
팀 전력의 핵심인 박지수는 WNBA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왔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으로 32경기에 출전해 평균 13분을 뛰면서 2.8점, 3.3리바운드, 0.6블록슛을 기록했다. 돋보이는 기록은 아니지만, 세계 최정상급 빅맨들과 부딪히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그려냈다.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성장한 박지수의 활약을 볼 수 있었다. 박지수는 팀 코리아에 은메달을 선사했다.
강아정을 필두로 심성영, 김가은, 정미란, 김민정, 김진영, 김수연(은퇴 철회) 등 팀 내 핵심 선수들은 건강하게 비시즌을 지나쳤다. 강아정은 데뷔 후 처음으로 소속팀에서 온전히 비시즌을 소화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심성영은 박지수와 함께 국가대표로 차출되어 세계무대에서 경험을 쌓고 돌아왔다. 나머지 선수들 역시 안덕수 감독의 지도 아래 KB스타즈 팀 컬러에 걸맞은 선수들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라 김현아, 김한비, 박지은, 이소정 등 유망주들 역시 한층 성장했다. 이번 박신자컵에서 하나은행에 승자승 원칙으로 밀려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매 경기 수준급의 경기력을 선보이며 팀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었다.
탄탄한 국내 선수진에 방점을 찍은 것은 새롭게 선발한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이다. 쏜튼은 내외곽을 모두 넘나들 수 있는 멀티 포워드 자원. 지난 시즌 신한은행 소속으로 전 경기에 출전해 16.97점 8.49리바운드 1.83스틸이라는 걸출한 기록을 남겼다. 플레이오프에서 KB스타즈를 괴롭힌 선수이기도 하다.
KB스타즈는 쏜튼의 합류로 트랜지션에서의 강점도 갖추게 됐다. 박지수의 확실한 리바운드에 이은 쏜튼의 원맨 속공은 올 시즌 KB스타즈의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전방위적인 수비력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시즌 우승 좌절의 아픔을 겪은 KB스타즈는 더욱 완벽해진 모습으로 또 다시 대권 도전에 나선다. ‘기필코 우승이다’라는 그들의 캐치프레이즈처럼 우승을 향한 열망이 뜨겁게 불타오르고 있다. 안덕수 감독이 그리고 있는 KB스타즈만의 농구가 별 다른 문제없이 펼쳐진다면 올 시즌에야 말로 KB스타즈는 그토록 염원하던 창단 첫 우승컵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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