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리그] 중앙대 이기준, “제 장점은 슛과 스피드, 수비”
- 대학 / 이재범 / 2018-09-10 06: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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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세창 복귀 후 공수 안정을 찾은 중앙대 이기준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제 장점은 슛과 빠른 스피드, 수비다.”
중앙대가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대는 2018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 6승 6패를 기록하며 7위다. 공동 3위 경희대, 동국대, 성균관대(이상 7승 4패)와 1.5경기 차이다.
공동 3위와 달리 양강으로 꼽히는 고려대와 이미 경기를 치렀다. 고려대(10월 12일 vs. 동국대), 연세대(19일 vs. 경희대, 10월 12일 vs. 성균관대)의 전력을 감안할 때 실제로 1경기 차이와 같다고 볼 수 있다.
중앙대는 경희대(13일), 성균관대(10월 8일)와 맞대결도 남겨놓았다. 이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6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3,4위 도약까지 충분히 가능하다.
중앙대가 1학기 때 고전한 이유는 수많은 부상 때문이다. 골밑을 지킬 박진철(200cm, C)과 득점을 책임져줄 강병현(188cm, G)은 개막 6경기에서 나란히 결장했다. 이들이 돌아오자 주전 포인트가드 김세창(182cm, G)이 부상으로 빠졌다.
물론 현재 이진석(197cm, F)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게 아쉽지만, 2학기부터 김세창의 복귀로 가드진이 안정되자 전력도 안정을 찾았다. 그걸 잘 보여준 경기가 지난 3일 단국대와 맞대결이다. 김세창은 17점 10어시스트 4스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리딩에선 아직 미흡하다고 생각하지만(웃음), 그래도 믿음이 간다”고 김세창 복귀를 반겼다.
김세창 복귀로 경기 운영의 부담을 덜고 득점과 수비에 좀 더 치중할 수 있는 이기준(180cm, G)도 덩달아 살아났다. 이기준은 단국대와 경기에서 3점슛 3개 포함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기준은 “전반기에 우리 모습을 많이 못 보여드리고, (1학기 마지막 상대였던) 상명대 경기에서도 져서 여름에 진짜 많이 준비했다”며 “그걸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고, 팀 분위기를 바꿔서 더 좋다”고 단국대에게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기준은 “전반기에 (심상문) 코치님께서 ‘가드진에서 득점이 나오며 경기가 잘 풀리는데 가드진에서 득점이 안 나오면 득점이 안되며 경기가 빡빡하게 돌아간다’고 말씀하셨다”며 “전반기 경기를 모두 돌아봤는데 정말 가드진에서 점수가 안 나올 때 어려운 경기를 했다. 코치님께서 여름 훈련할 때 공격적으로 하라고 주문하셔서 공격적으로 한 게 잘 되었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중앙대는 이기준과 김세창이 외곽포 중심으로 전반에 득점을 주도했기에 단국대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결국 역전승을 거뒀다.
김세창이 결장했을 때 성광민과 함께 포인트가드를 맡았던 이기준은 “김세창 형이 없으니까 리딩에만 꽂혀서 제 플레이도 못하고, 패스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김세창이 복귀해) 제 플레이를 많이 보여드리면서 리딩도 신경을 쓴다면 공격도 잘 될 거라고 본다”고 김세창의 복귀를 반겼다.
이어 “세창이 형이 복귀해 리딩 부담을 덜었다. 세창이 형과 동계훈련을 하며 많이 맞췄다. 이번 여름에도 세창이 형이 중간에 들어와서 함께 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기준은 단국대와 맞대결에서 김세창과 함께 투 가드로 나섰다. 그만큼 경기 운영 부담을 덜고 득점에 좀 더 신경 썼다.
이기준은 “제 장점은 슛과 빠른 스피드, 수비다. 수비는 상대를 더 파악한다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했다.
실제로 이기준은 수비력이 뛰어나다. 특히, 명지대와 경기에선 우동현의 수비를 전담하기도 했다. 우동현은 1학기 동안 평균 22.6점을 올렸는데, 중앙대와 두 차례 맞대결에선 13.5점에 그쳤다. 장기인 3점슛도 2개(2/13, 15.4%) 밖에 넣지 못했다. 이기준 수비 덕분이다.
이기준의 말대로 득점력과 수비는 괜찮다. 그렇지만, 경기운영 능력을 더 키워야만 프로 진출까지 바라볼 수 있다. 현재 180cm 신장으로 슈팅가드를 보기에는 너무 작다.
이기준은 “리딩도 세창이 형과 맞추면 더 좋아질 수 있다. 이번 여름 훈련할 때 경기 운영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단국대와 경기에서도 세창이 형에게만 의존하지 않고 제가 프레스를 뚫고 나오기도 하고, 정리할 건 정리해주면서 경기를 했다”고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기준은 남은 4경기를 어떻게 치를 것인지 묻자 “파울 관리에 좀 더 집중하면서 지금 흐름과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나갔으면 좋겠다”며 “저도 다른 경기보다 공격을 많이 하려고 했더니 리딩까지 자신감이 생겼다. 전에는 수비 생각을 많이 했는데 수비도 열심히 하면서 공격도 적극적으로 임할 거다”고 다짐했다.
이기준이 공수에서 중앙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면 중위권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다.
사진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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