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3위’ 경희대, 과연 그들의 후반기 성적표는?

대학 / 김우석 기자 / 2018-09-01 16:14:12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경희대가 후반기를 위한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경희대는 여름 방학 동안 프로 팀과 연습 경기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전반기 성적 7승 3패로 3위까지 뛰어오른 경희대는 남아 있는 6경기 동안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SK 양지 연습 체육관을 찾아 연습 경기를 가졌고, 권혁준(180cm, 가드), 권성진(180cm, 가드), 최재화(181cm, 가드), 김동준(178cm, 가드)으로 이어지는 가드 진 활약으로 전반전 SK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경희대 특유의 한 템포 빠른 농구에 유기적인 패스 워크가 어우러지며 프로 형들을 괴롭히는 장면을 여러 번 연출하는 등 지난 2년간 부진을 털어내고 대학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장면들로 가득했다.


게임 후 만난 김형국 감독은 “시즌 초반 연장전에서 이기는 경기에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 역시 팀 플레이가 잘 되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신장 열세로 인해 리바운드 싸움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실점이 늘어났는데, 공격력이 분산되면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본다.”라고 전반기를 평가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3가드 시스템은 플랜 B였다. (박)세원이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플랜 B를 가동했다. 대학 팀은 프로처럼 큰 선수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3가드 시스템이 먹혔다고 본다. 또, (박)찬호가 4~5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중심을 잡아준 것도 성공적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경희대는 위에 언급한 가드 진의 빠른 스피드와 센스가 바탕이 된 농구로 전반기를 뛰어 넘었다. 네 선수는 각자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며 상대 팀 가드 진에 우위를 점했고, 결과로 경희대는 승리를 거두는 경기가 많았다. 신장의 열세로 인해 모든 경기가 접전이 되었지만, 결국 승리를 거두며 승패 마진을 +로 만들어낸 경희대였다.


후반기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찬호가 복귀할 예정이다. 또, 연습 과정에서 생각했던 만큼 오공격에서 움직임이 좋아졌다. 기대는 갖고 있다. 부상자가 얼만큼 발생하지 않느냐가 중요하다. 후반기 일정이 타이트하다. 첫 두 경기가 중요하다. 리바운드 싸움이 관건이다. 또, 전반기처럼 움직이는 농구를 해야 한다. 공격 시스템이 잘 돌아갔다. 투맨 게임 등 전략적인 움직임이 계속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골 결정력과 공격 완성도도 조금 높아져야 하고, 수비에서는 계속 타이트함을 유지해야 한다. 파울 관리는 필수적이다.”이라고 후반기 성적의 키워드에 대해 자세히 털어 놓았다.


경희대는 다른 학교와 다르지 않게 후반기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앞선 두 경기가 순위 싸움에 분수령이 될 동국대와 중앙대 전이다. 현재 대학리그는 3위부터 8위까지 2,3경기 차에 불과하다. 높이에 약점이 있는 경희대로서 안심할 수 없는 경기 차다.


김 감독은 “역시, 동국대와 중앙대 경기가 중요하다. 후반기 순위 싸움에 고비가 될 것이다. 두 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잘 이뤄지면 결과가 좋을 것 같다. 연세대, 고려대와도 좋은 경기를 했다. 결정적인 순간을 넘어서지 못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면 결과는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찬호 백업으로 준엽이를 사용하고 있다. 좋아지고 있다. (이)대연이와 (정)민혁이가 좀 더 올라오면 좋겠다. 수비와 스피드를 보완해야 한다. 대학생으로 탈피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다.”고 말한 후 “두 경기 결과 좋으면 PO까지 밀어 부치겠다. 해볼 수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우리 팀 보다 전력 좋은 팀 있다. 아직 우리는 완성이 되었다고 보지는 않는다. 3위는 예상보다 높은 자리다. 사실 성적은 2019년부터 좋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으니 끝까지 해볼 생각이다.”라고 이야기했다.


2010,11년 통합 우승 이후 조금씩 침체기를 겪고 있던 경희대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고 있다. 과연 그들은 어느 순위에서 2018년을 마무리하게 될까?


사진 제공 = 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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