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 진 공백’ KDB생명, 업그레이드 필요한 ‘1순위’ 안혜지
- WKBL / 김우석 기자 / 2018-08-23 09: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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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KDB생명이 8월 마지막 주에 벌어지는 박신자컵 대비와 전력 상승을 위해 계속해서 연습 경기를 갖고 있다.
지난 화요일, KDB생명은 청주 KB스타즈를 연습 구장으로 불러 들여 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석패. KB스타즈 집중력에 밀려 어려운 경기를 펼쳤던 KDB생명은 3쿼터 중반부터 점수차를 좁혀갔지만, 전반전 벌어진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구슬과 진안이 힘을 낸 가운데 이경은이 이적한 가드 진 강화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안혜지와 차지현에게 많은 주문을 넣으며 기량 향상을 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안혜지가 차지현보다 많은 출장 시간을 소화했다.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선수는 바로 안혜지. 2014년 WKB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DB생명에 입단한 안혜지는 당시 1순위가 유력했던 숭의여고 출신 김진영에 앞서 지명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 3년 동안 국가대표 출신 가드 이경은과 김시온이 존재했고, 자신 역시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며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두 선수는 각각 이적과 은퇴를 선택했고, 안혜지는 기회를 부여 받게 되었다.
게임 후 만난 안혜지는 “프로 팀과는 세 번째 연습 경기를 갖고 있다. 오늘 경기도 만족스럽지는 않다. 아직 해야 할 것이 많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날 안혜지는 득점은 4점에 불과했지만, 8개의 리바운드와 5개의 어시스트 그리고 5개의 스틸을 생산하며 가드로서 역할을 해냈다.
연이어 안혜지는 주전으로 나서야 하는 부분에 대해 “부담이 되긴 한다. 작년보다는 덜하다. 작년에는 (이)경은 언니 자리를 채워야 했다. 지금은 오롯이 내가 해야 한다. 그 때는 경은 언니가 하는 만큼 채웠어야 하는데, 지금은 내가 하면 되다 보니 부담이 덜하다. 항상 자신감은 있다. 4년 차가 되다 보니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더 강하게 든다.”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안혜지의 가장 큰 약점은 슈팅이다. 163cm이라는 작은 신장을 지닌 안혜지는 운동 능력과 경기 운영 그리고 패스 센스와 수비적인 측면은 상대적으로 나쁘지 않은 수준이다. 안혜지 역시 이 부분에 대해 공감했다.
안혜지는 “모두 아시다시피 제가 슛이 부족하다. 계속 보완 중이다. 연습 때는 괜찮다. 경기에 나서면 아직 모자라다. 첫 번째 슛이 실패하면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다.”라고 말한 후 “경기에 나서는 마음 가짐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나 속공 전개는 괜찮은데, 슛 상황에서 집중력이 부족하다. 그냥 생각없이 던지라는 주문을 받는데, 아직까지 실전에서 잘 적용이 되지 않고 있다.그래서 계속 집중해서 던지려 하고 있는데 생각만큼 되지 않는다. 그래도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는 만큼 박신자컵에서 확인을 해보려 한다.”며 자신이 가장 부족한 슈팅에 대해 차분히 훈련을 거듭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연이어 안혜지는 “(이)경은, (김)시온 언니가 나갔다. 나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역시 슛과 관련한 부분에서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계속해서 슛과 관련한 내용을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안혜지는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저 하루 하루 열심히 하고 있다. 먼저 감독님께서 주문하는 걸 소화해야 한다.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있다. 기본적인 것들에 대한 아쉬움도 있지만, 역시 슛을 개선해야 한다.”며 끝까지 슈팅에 대해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안혜지의 성장은 현재 KDB생명 상황에서 필수적인 부분이다. 한채진과 조은주, 진안과 김소담으로 이어지는 다른 포지션은 그나마 상황이 좋다. 정유진과 노현지 등 백업도 존재한다. 하지만 포인트 가드 진은 WKBL 6개 구단 중 가장 아쉬운 전력이 아닐 수 없다.
외국인 선수와 관련해서도 좋지 못한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야심차게 선발한 다미리스 단타스가 무릎 수술로 받으며 시즌 합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단타스는 지난 시즌 KB스타즈에서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KDB생명을 이끌고 있는 정상일 감독 역시 “두 선수(안혜지, 차지현)의 기량 향상이 이번 시즌 KDB생명 목표 중 하나다. 두 선수 모두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시즌 개막까지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1순위에 걸맞는 활약이 필요한 안혜지. 과연 창단 후 최대 위기에 처해있는 KDB생명 현실에 희망을 불어 넣을 수 있을까?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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