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우승 도전하는 염윤아, KB와 함께 무르익는 ‘V1’의 꿈
- WKBL / 이성민 / 2018-08-16 04: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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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노란 유니폼을 입은 염윤아가 새 소속팀 KB스타즈와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2017-2018시즌 가장 뜨거웠던 선수를 꼽으라면 염윤아를 지나칠 수 없다. 염윤아는 데뷔 이후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 총 34경기를 출전해 평균 8.0점 4.1리바운드 3.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국내선수 득점 부문 전체 10위, 어시스트는 5위에 올랐다. 2점 야투상(54%)도 수상했다.
지난 시즌 활약을 인정받은 염윤아는 FA 대박을 터뜨렸다. 보수 2억5500만원과 계약기간 3년에 도장을 찍고, 하나은행에서 KB스타즈로 새 둥지를 틀었다. 염윤아를 얻은 KB스타즈는 베테랑 김보미를 보상선수로 내줬지만, 그간 약점이었던 앞선의 높이를 단숨에 메웠다. 차기 시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뿐만 아니라 염윤아는 생애 첫 성인 국가대표에 선발되기도 했다. 비록 최종 12인에 들지는 못했지만, 청소년대표 이후 오랜만에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으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새로운 소속팀 KB스타즈에 합류한 염윤아는 누구보다 바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동료들과 합을 맞추는데 집중하고 있다. 지난 14일(월) 천안에 위치한 KB연수원에서 열린 KB스타즈와 샹송 V-매직의 연습경기에서 노란 유니폼을 입은 염윤아를 마주할 수 있었다.
염윤아는 이날 경기에서 심성영과 함께 KB스타즈의 앞선을 책임졌다. 하이포스트 부근에서 코트 양쪽에 패스를 뿌려주거나, 직접 돌파해 공격을 마무리 짓는 역할을 맡았다. 수비에서는 높이 우위를 앞세워 상대 가드들을 압박했다.
경기 결과는 8점차 아쉬운 패배였다. 그렇지만, 염윤아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오히려 “손발이 좀 맞지 않았지만, 처음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앞으로 조금만 더 손발을 맞추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밝은 미래를 내다봤다.
이어서 “사실 대표팀을 다녀오는 바람에 몸을 제대로 만들지 못했다. 아직까지 경기를 뛸 때 조금 버거운 부분이 있지만, 팀에서 많은 기대를 하시는 만큼 빠르게 몸을 만들어서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염윤아는 이날 경기에서 안덕수 감독의 호통을 처음 경험했다. 안덕수 감독의 호통은 WKBL에서 매섭기로 소문나있다. 경기 도중 몇 차례 실수를 저지른 염윤아 역시 안덕수 감독의 호통을 피할 수 없었다.
안덕수 감독의 호통을 처음 경험한 소감이 어떤지 묻자 염윤아는 “생각했던 것만큼 호통을 치시더라.”며 “물론 저도 혼났지만, 잘못을 했을 때는 호통을 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정신을 차려야 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웃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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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가 염윤아를 영입한 이유는 명확하다. 앞선 수비와 리딩을 맡아줄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 KB스타즈는 앞선의 낮은 높이 때문에 지난 시즌 우리은행과의 챔프전에서 크게 고전했다. 우승의 꿈을 크게 꾸었지만, 결국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우승을 간절히 바라는 KB스타즈는 염윤아 영입으로 아쉬웠던 부분을 확실하게 메웠다.
염윤아는 “제가 KB스타즈에 온 이상 수비적인 부분에 더 많이 신경써야한다고 생각한다. 또 가드치고 신장이 큰 편이기에 패스도 신경 써야 한다. 감독님께서는 포스트 업이나 미스매치를 잘 활용해달라고 말씀하시는데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부탁하셔서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연습을 더해야할 것 같다(웃음).”며 자신의 역할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를 하면서 우리 팀의 수비가 조금 약하다는 것을 느꼈다. (강)아정이와 (박)지수가 들어오지 않아 정확한 판단을 하기는 어렵지만, 주축 선수들이 없을 때도 수비가 탄탄해야 팀이 더 올라갈 수 있다. 제가 조금 더 뛰면서 팀의 수비적인 약점을 보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결국 KB스타즈가 우승을 하기 위해선 염윤아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공수를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야 한다.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염윤아 역시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비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에서 저를 이용한 패턴, 지수와 함께 하는 부분, 또 작년에 안 좋았던 부분들을 보완하자고 많이 말씀하신다. 우리은행을 상대로 저질렀던 실수를 하지 말자고 함께 준비하고 있다.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는 것이 염윤아의 말.
염윤아와 KB스타즈는 첫 우승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던 염윤아는 KB스타즈에서 농구인생의 새로운 반환점을 찾고자 한다.
“우승은 최종적인 목표이다. 우승이라는 목표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게 팀의 중심을 잘 잡고 싶다.”고 운을 뗀 염윤아는 “하나은행에서는 플레이오프 진출이 목표였다면, 지금은 우승이라는 단 한 가지 목표밖에 없다. 팀이 올라가기 위해선 우승이 필요하다. 저 역시 지금까지 운동을 하면서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져본 적이 없다. KB스타즈에서 처음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이번에는 반드시 우승해야겠다는 다짐과 팀에 대한 애정이 생기고 있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우승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 염윤아는 마지막으로 KB스타즈 팬들에게 첫 인사와 각오를 남기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지금까지 KB스타즈는 항상 저에게 힘든 상대팀이었습니다. 청주에 원정경기를 갈 때마다 들었던 엄청난 응원에 부러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제가 그 응원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많이 떨리지만, 재밌을 것 같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도 저를 믿고 응원 해주신다면 저에게 보내주신 응원에 꼭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이성민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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