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배수용, “연습도 3점슛, 생각도 3점슛”
- KBL / 이재범 / 2018-08-08 10: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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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점슛 연습에 매진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배수용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3점슛 연습을 가장 많이 하고 있고, 3점슛만 최대한 생각하고 있다.”
배수용(194cm, F)은 지난 시즌 중 상무에서 제대한 뒤 팀에 합류했다. 16경기 평균 12분 55초 출전해 평균 1.1점 2.9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25.0%(4/16)를 기록했다. 출전시간 대비 리바운드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등 궂은일에서 돋보였다.
배수용이 상무에서 가장 많이 훈련한 게 3점슛이다. 상무 시절 현대모비스와 연습경기에서 달라진 3점슛 능력을 뽐내기도 했다. 배수용은 연습과 실전이 다르다는 걸 몸소 경험했다. 지난 시즌 3점슛 시도 자체를 많이 하지 않았다.
상무 동기 한호빈(오리온)은 지난 시즌 중 "상무에서 슛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하고 자신감도 올라왔었다. 현대모비스에 합류해서 자신감이 떨어졌는지 슛을 잘 안 쏘더라"며 "배수용에게 '왜 슛을 안 쏘냐?'고 했더니 '자신감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러려면 상무에서 뭐 하려고 그렇게 힘들게 슛 연습했냐?'라고 한 마디 했다"고 배수용의 자신감 없는 3점슛을 지적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도 지난 시즌 5라운드를 마친 뒤 “박경상이나 배수용이 공격을 해줘야 한다"며 "상대방이 우리를 파악하면 도움수비 등으로 대비를 한다. 그 때 이들이 득점을 해주면 좋아진다”고 말한 바 있다.
7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연습경기를 앞두고 배수용을 만났다. 배수용은 “슈팅에 많이 집중하고 있다. 슛 연습을 많이 하고, 우리끼리 5대5를 하면 슛 기회 때 많이 던지려고 한다. 그런 거 위주로 연습 중”이라고 비시즌 훈련 내용을 들려줬다.
이어 “슛 연습을 가장 많이 하고 있는데 막상 시즌 들어가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다른 걸 한다고 해서 잘 될 수 있을지 모르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따로 있다. 슛만 최대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수용에게 가장 필요한 건 역시 3점슛이며, 배수용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다.
배수용은 자신의 역할을 묻자 “지난 시즌 막판 뛸 때처럼 간간이 슛을 넣고, 속공도 뛰어줘야 한다”며 “지난 시즌 공격에서 크게 도움이 안 되었다. 이번 시즌에는 (공격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제 수비가 도움수비를 못 하게 한다면 팀에 도움이 될 거다”고 했다.
현대모비스에는 배수용이 보고 배울 슈터들이 있다. 배수용은 “오용준 형과 박구영 코치님께서 슛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며 “특히, 박 코치님께서 자신감이 없어서 슛을 못 던지니까 연습 때마다 저에게 슛을 자신있게 던지라고 말해준다. 용준이 형은 어떻게 하라고 조언해준다”고 했다.
현대모비스 박구영 코치는 “조언만 해준다. 감독님께서 지적해주신 내용과 연습할 때 볼을 잡아주는 정도”라며 “감독님께서 (배수용이) 슛 던질 때 힘이 들어간다고 하셔서 연습할 때 그런 모습이 보이면 지적을 해준다. 수용이가 연습을 정말 많이 하는데 아직 자신감이 부족하다”고 배수용의 부족한 자신감을 아쉬워했다.
오리온에서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문태종이 8월 초부터 팀에 합류해 함께 훈련 중이다. 배수용은 “문태종 형은 설렁설렁 뛰는데도 3점슛이 워낙 잘 들어간다. 태종이 형은 모든 선수들이 ‘우와’ 하면서 훈련하는 걸 지켜보고 있다”고 문태종의 3점슛 능력을 부러워했다.
오랜만에 만난 배수용은 상당히 감량한 것으로 보였다. 배수용은 살이 빠졌다고 하자 “6kg 가량 뺐다. 휴가 때 살이 쪄서 좀 빼야지 하며 뺏더니 살이 계속 빠지더라”며 “살을 뺀 큰 이유는 없다. 연습경기를 하며 부딪혀봐야 살이 빠져서 힘이 부족하거나 단점을 알 수 있을 듯 하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영입해 외국선수 3명(D.J 존슨, 섀넌 쇼터)을 보유한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리며 2018~2019시즌을 치른다.
배수용은 “팀 분위기는 항상 좋다. 양동근 형, 함지훈 형이 중심 잘 잡아주는데 태종이 형까지 있어서 정말 좋다. 충분히 좋은 성적이 날 거 같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렸다”며 “앞으로 연습경기도 많고, 9월에 전지훈련을 간다. 경기가 많으니까 안 다치고, 제가 팀에 어떻게 도움을 줄지 생각하며 운동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배수용은 KGC인삼공사와 연습경기에선 3점슛을 하나도 시도하지 않고 8점 10리바운드 4블록으로 궂은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배수용이 정확한 3점슛까지 뽐낸다면 현대모비스의 공격력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사진 =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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