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UBC] 연장전 지키지 못한 연세대, 美 UC 얼바인에 통한의 역전패
- 대학 / 이성민 / 2018-08-05 19: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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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성민 기자] 한국 대학 대표 연세대학교가 우승후보 미국 대학 대표 UC 얼바인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한국 대학 대표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는 5일(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챌린지 미국 대학 대표 UC 얼바인(이하 미국)과의 개막 첫 경기에서 이정현(3점슛 4개 포함 2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한승희(16점 15리바운드), 김경원(12점 6리바운드 4블록슛)이 분전했지만, 연장 접전 끝에 90-92로 석패했다.
◆1쿼터 : 연세대학교 22-21 미국
미국이 경기 시작과 함께 빠르게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로버트 카트라이트의 3점포를 포함해 6점을 연이어 터뜨린 것. 여기에 기습적인 풀 코트 프레스로 연세대의 공격 전개를 꽉 묶는데 성공했다. 2분이 채 흐르기도 전에 6점차 리드와 마주한 미국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연세대는 경기 시작 후 2분여 만에 나온 박지원의 첫 득점을 기점으로 경기력을 회복했다. 김경원, 한승희까지 득점 행진에 가담하면서 3점차로 따라붙었다.
연세대에 추격을 허용한 미국은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해 반격에 나섰다. 경기 초반 효과를 봤던 풀 코트 프레스를 다시금 꺼내들었다. 로버트 카트라이트와 아수 월큐로 이어지는 앞선의 탄탄한 수비는 연속 스틸이라는 결과물을 낳았다. 이후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속공 전개와 제공권 우위를 바탕으로 한 2차 공격을 통해 거침없이 만회 득점을 챙겼다. 미국은 종료 3분 47초를 남겨놓고 11점차로 달아났다.
미국의 완연한 상승세였지만, 연세대는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양재혁, 이정현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양재혁이 투입과 동시에 2개의 3점슛을 연이어 꽂아 넣었다. 양재혁의 연속 3점슛은 연세대 막판 추격의 신호탄이 됐다.
추격의 불씨를 살린 연세대는 남은 시간동안 미국을 맹렬히 추격했다.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와 더블팀 디펜스로 미국의 높이를 무력화시켰다. 이는 실점 최소화로 이어졌다. 연세대는 수비 성공을 여지없이 속공으로 이었다. 이정현이 선봉에 섰다. 홀로 6점을 책임졌다. 차근차근 따라붙던 연세대는 종료 10초를 남겨놓고 터진 이정현의 속공 바스켓카운트로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 : 연세대학교 46-44 미국
연세대는 1쿼터 막판 따낸 리드를 지키기 위해 온 힘을 쏟았다. 특히 제공권 싸움에 집중했다. 신승민, 김경원, 한승희를 번갈아 기용하며 미국의 높이에 대응했다. 연세대의 빅맨들은 높이의 열세를 기동력과 호흡으로 만회했다. 연세대는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코트를 장악한 빅맨들 덕분에 공수에 걸쳐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백코트 진의 지원사격도 좋았다. 이정현, 박지원, 양재혁으로 이어지는 백코트 진은 수비 시작점을 프런트 코트 3/4 지점까지 끌어올렸다. 미국의 세트 오펜스 진행을 최대한 늦추기 위함이었다. 미국은 연세대의 끈질긴 앞선 수비를 좀처럼 극복하지 못했다. 시간에 쫓겨 무리한 공격을 일삼았다.
연세대의 백코트 진은 공격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차례대로 득점포를 가동, 빅맨들의 골밑 헌신에 힘을 보탰다.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양재혁이 부상을 당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양재혁을 대신해 들어온 전형준이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전형준은 종료 직전 우중간에서의 3점포로 결정타를 날렸다.
2쿼터 10분의 시간동안 펼쳐진 기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연세대는 46-44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이했다.
◆3쿼터 : 연세대학교 62-57 미국
한승희의 3점슛으로 3쿼터 포문을 연 연세대는 2쿼터 기세를 이었다. 견고한 수비 응집력에 적극적인 공격 시도로 리드를 굳건히 지켰다.
연세대의 순항의 바탕에는 김한영이 있었다. 양재혁을 대신해 들어온 김한영은 김경원, 한승희가 지키는 골밑에 견고함을 더했다. 공격에서는 김경원의 스크린을 타고 나와 3개의 3점슛을 연이어 터뜨렸다.
전반전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린 이정현 역시 미드레인지에서 득점을 주도하며 연세대 공격을 이끌었다. 연세대는 김한영과 이정현의 득점 행진에 힘입어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60점 고지를 밟았다(60-52, 연세대 리드).
남은 시간, 연세대의 리드는 변함없이 계속됐다. 유기적인 수비 로테이션에 이은 속공 전개로 경기를 주도한 연세대는 5점차 리드와 함께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 연세대학교 81-81 미국
4쿼터 들어 미국이 거센 추격을 감행했다. 미국은 존 에드가 주니어, 아수 월큐, 제이씨 버틀러로 이어지는 앞선의 공격력을 앞세워 빠르게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연세대가 이정현의 외곽포로 맞불을 놨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전무했다. 일방적인 공세를 펼친 미국은 4분 42초가 흐른 시점, 역전과 마주했다.
경기 흐름이 급격하게 미국 쪽으로 넘어갔지만, 연세대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한영이 좌측 코너에서 기습적인 3점슛으로 반격의 서막을 열었다. 김한영의 3점슛에 당황한 미국은 이어진 두 차례공격에서 이렇다 할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반면 연세대는 김경원과 한승흐의 골밑 득점이 연이어 터졌다. 종료 2분 45초를 남겨놓고 연세대가 77-71로 앞서나갔다.
연세대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미국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아수 월큐의 빠른 발이 빛났다. 아수 월큐는 속공과 돌파로 연이은 득점을 뽑아내며 격차를 좁힌데 이어 종료 50초를 남겨놓고 원맨 속공을 완성시키며 재역전을 이끌었다.
연세대는 곧바로 작전시간을 요청, 승부처를 준비했다. 작전시간 이후 전개된 두 차례 공격 상황에서 이정현이 4점을 몰아쳤다. 이정현의 극적인 연속 득점으로 스코어의 균형이 맞춰졌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 : 연세대학교 90-92 미국
연장전에 돌입한 양 팀은 다소 상반된 경기력을 보였다. 미국은 갤러웨이의 선취점을 시작으로 연이어 6점을 추가했다. 반면, 연세대는 패스미스와 턴오버를 범하며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1분 47초 만에 두 팀의 격차가 6점으로 벌어졌다.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던 연세대는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작전시간 이후 한승희와 김무성의 3점슛이 연이어 림을 갈랐다. 1분이 채 흐르기도 전에 6점을 추가하며 미국과 동률을 이뤘다.
미국 역시 작전시간을 요청해 전력을 재정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쉽게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공격에서 결과물을 만들지 못하면서 주춤했다. 이정현에게 3점슛까지 허용하며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미국의 진가는 마지막 집중력에서 드러났다. 종료 직전 혼전 상황에서 골밑 득점을 기록한 것. 극적으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경기는 그걸로 끝이었다. 미국이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사진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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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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