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회 MBC배] 전주비전대 슈터 이예비, 3점슛으로 강호 용인대 쓰러뜨리다
- 대학 / 이성민 / 2018-07-17 19: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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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상주/이성민 기자] 전주비전대가 여대부 강호 용인대를 격파하는 대회 최대 이변을 만들어냈다. 슈터 이예비(167cm, 포워드)가 신들린 듯한 슛 감각으로 이변의 중심에 섰다.
전주비전대는 17일(화) 경북 상주실내체육관 구관에서 펼쳐진 제 34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용인대학교와의 여대부 E조 조별 예선 경기에서 60-58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두 팀 모두 전날 펼쳐진 경기에서 나란히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는 결선 진출을 위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는 용인대의 낙승이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갔다. 전주비전대가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한 끝에 용인대를 꺾는 이변을 낳았다. 전주비전대의 슈터 이예비(25점 4리바운드)는 이날 경기에서 혼자 7개의 3점슛을 집어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이변의 중심에 섰다.
경기 후 만난 이예비는 예상치 못한 승리에 얼굴이 상기되어있었다. 이예비는 “다 같이 질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저 열심히만 하자고 했는데 모두가 정말 잘해줬다. 이겼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며 수줍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마지막에 5초가 정말 길었다. 혹여나 ‘용인대에 3점슛을 먹히면 어떡하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다행히 위기를 넘겼다.”고 말하며 4쿼터 마지막 상황을 회상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예비의 3점슛 폭죽쇼였다. 이예비는 용인대의 촘촘한 수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있게 슛을 던졌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쏙쏙 빨려 들어가는 이예비의 3점슛에 여대부 전통의 강호 용인대도 무너졌다. 특히 4쿼터 중반부에 좌측 코너에서 터진 뱅크슛은 이예비의 슛 감각이 얼마나 절정에 올라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예비는 이날 자신의 할약에 대해 “선생님들께서 무빙슛 연습을 많이 하라고 지도하셨다. 선생님들만 믿고 슛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 연습의 보답을 받은 것 같다. 너무 뿌듯하다.”고 말하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이어서 “뿐만 아니라 아침에 연습할 때 동료들이 독하게 훈련시켰다. 경기 상황을 가정해 연습을 도와줬다. 저에게 패스가 제대로 올 경우는 거의 없다며 공을 버리다시피 패스를 했다. 저는 그것을 힘들게 주워 슛을 던졌다. 이 훈련을 꽤 긴 시간했는데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동료들의 특훈이 이날 활약의 또 다른 이유임을 전했다.
전주비전대의 이날 승리는 단순한 이변에 그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용인대의 승리를 고민없이 점쳤을 정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였다. 더군다나 전주비전대는 올 시즌 대학리그에 참가하지 않았다. 부상 선수가 너무 많은 것이 그 이유.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데 있어 제약 사항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예비는 “대학리그에 참가하지 않아서 어려운 점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다.”며 “그럼에도 어제 경기에서 패배하는 바람에 포기할 뻔했다. 다행히도 오늘 경기에서 승리를 해 그동안 연습한 것들을 다 보상받은 기분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전주비전대는 이날 승리로 1승 1패를 기록,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다음날 펼쳐지는 수원대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결선 진출이 유력해진다.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되지만, 이예비는 결선 진출에 대한 열망을 강하게 드러냈다.
“대회에 나오기 전부터 결선 진출을 목표로 삼았다. 욕심이 정말 많이 난다. 내일도 열심히 할 것이다. 오늘 경기에서 마음을 놓고 차근차근 플레이했다. 내일도 오늘처럼 욕심 부리지 않고 차근차근 플레이하겠다. 오늘처럼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대회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된 이예비. 마지막으로 이예비는 다음날 상대할 수원대에 당찬 각오를 전했다.
“사실 내일 경기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진 않았다. 오늘 승리의 기세를 몰아 내일도 정말 열심히 하겠다. 우리 팀을 무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진제공 =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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