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PO] 버튼의 '압도적 개인기', SK의 투맨 게임 봉쇄도 소용없었다
- KBL / 이성민 / 2018-04-10 20:4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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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원주/이성민 기자] SK의 깜짝 수비 전술도 버튼의 개인기를 묶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SK는 10일(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펼쳐진 원주 DB와의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새로운 수비 전술을 시도했다. 버튼의 투맨 게임 봉쇄가 바로 그것. 지난 1차전에서 38점을 내준 것을 보완하기 위한 맞춤형 수비 전술이었다.
경기 전 라커룸에서 만난 SK 문경은 감독은 “지난 1차전에서 버튼에게 38점을 내주었다. 정상적인 수비가 아닌 버튼에게 초점을 맞춘 수비였지만, 대량 실점을 했다.”며 “이번 2차전에서는 버튼에게 좀 더 집중된 수비를 펼칠 생각이다. 20점 초반대의 점수만 내줄 것이다.”고 말하며 2차전 필승을 각오했다.
문경은 감독은 특히 버튼의 투맨 게임을 경계했다. 버튼이 빅맨들과 투맨 게임을 펼치는 과정에서 드리블 공간을 내주면 여지없이 실점을 허용한다는 것이 문경은 감독의 설명.
이를 보완하기 위해 문경은 감독은 빅맨들의 협력 수비를 꺼내들었다. 문경은 감독은 “버튼이 투맨 게임을 펼치면 곧바로 협력 수비가 들어갈 것이다. 메이스를 포함해 (김)민수, (최)부경이 등 빅맨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아마 오늘 경기에서 체력 소모가 가장 많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이 경기 전 공언한 것처럼 SK는 이날 경기에서 버튼의 투맨 게임을 막아내는데 집중했다. 실제로 전반전까지 버튼을 잘 묶었다. 매치업 상대는 화이트였지만, 투맨 게임이 펼쳐지면 메이스까지 버튼에 붙었다. 집중 수비에 묶인 버튼은 전반전에 11점을 올렸지만, 2점슛 성공률은 20%에 그쳤다. 버튼을 잘 막아낸 SK는 전반전 6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버튼의 진가는 3쿼터에 제대로 들어났다. SK가 3쿼터에도 버튼 집중 수비를 펼쳤지만, 버튼은 압도적인 개인 기량으로 이를 넘어섰다.
버튼은 SK가 노골적으로 자신의 투맨 게임을 막아내려고 하자 시선을 외곽으로 돌렸다. 빅맨들과의 투맨 게임을 통해 골밑으로 파고들기보다 3점슛과 개인적인 돌파로 수비를 극복했다.
3쿼터 5분 4초를 남겨놓은 상황에서 버튼의 쇼 타임이 펼쳐졌다. 우중간에서 3점슛 3개를 연달아 집어넣은 버튼은 SK의 수비가 외곽으로 몰려나오자 골밑 빈 공간을 유유히 파고들어 호쾌한 덩크슛을 터뜨렸다. 5분여의 시간동안 18점을 쓸어담았다.
전반전 내내 버튼을 잘 막은 SK였지만, 3쿼터 한순간에 무너진 수비 집중력은 결국 스코어 역전으로 이어졌다. DB에 순식간에 두 자리 수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SK 수비를 잘 극복한 버튼은 4쿼터에도 펄펄 날았다. 4쿼터 3분 7초경 벤슨과 교체 투입된 버튼은 투입과 동시에 호쾌한 투 핸드 슬램 덩크슛으로 상승세에 방점을 찍었다. 이날 경기에서 자신에 집중되었던 SK의 집중 수비에 종말을 고하는 한방이었다. 버튼은 최종 기록 39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기분 좋은 마무리와 마주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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