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의 희망, 4강 PO 모두 3연승은 단 두 번뿐!
- KBL / 이재범 / 2018-04-02 10: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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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KCC가 최소한의 자존심을 찾을 수 있을까? 단 1승이 새로운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원주 DB는 1일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92-82로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DB 이상범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의지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선수들이 투지를 발휘한 덕분”이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상범 감독의 말처럼 DB 선수들이 KGC인삼공사보다 더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덕분에 3연승을 거뒀다(DB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뒤따르는 그 무언가를 생생하게 보기 원하는 팬들의 염원도 한몫 했을 듯 하다.)
이제 남은 건 서울 SK와 전주 KCC의 4강 플레이오프다. 이 시리즈 역시 SK가 KCC에게 2연승을 달리며 챔피언결정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놓았다.
역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두 시리즈가 모두 3차전에서 끝난 건 딱 두 번 있었다. 처음은 1999~2000시즌에 나왔다. 대전 현대와 서울 SK각 각각 안양 SBS와 수원 삼성에게 3연승을 거뒀다.
2003~2004시즌 원주 TG삼보와 전주 KCC가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를 살대로 단 3경기 만에 4강 플레이오프를 끝낸 게 두 번째 사례이다. 만약 이번 시즌에도 4강 플레이오프가 총 6경기 만에 끝난다면 14시즌 만의 일이다.
물론 그런 가능성도 보인다. 두 사례 모두 3연승을 달린 두 팀이 1위와 2위였다.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한 DB는 1위, 2연승 중인 SK는 2위다.
DB 사례까지 포함해 1,2차전을 이긴 22팀은 16번(72.7%)이나 3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4차전(4번)과 5차전(2번)까지 간 경우는 총 6번뿐이다.
DB 이상범 감독은 그럼에도 1일 경기를 앞두고 “KGC인삼공사에서 우승(챔피언)할 때 4강에서 KT를 만났다. 홈에서 두 경기 모두 이긴 뒤 부산으로 내려갔는데 3차전에서 졌다. 3연승을 하는 게 힘들다”며 “상대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하는데 우리 선수들 머리에는 챔피언결정전이 있어서 부상을 걱정해 피하며 경기를 했다”고 옛 기억을 떠올렸다
KCC가 이상범 감독의 말처럼 홈에서 질 수 없다며 투지를 발휘한다면 반격의 1승을 거둘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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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로선 자신감부터 찾는 게 중요하다. SK 문경은 감독과 선수들은 모두 5대4 농구를 강조한다. KBL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전 경기 출전한 건강한 하승진이 나와도 스피드로서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자신한다. 2차전에선 하승진에게 더블더블을 허용하고도 실제로 이겼다.
이에 반해 KCC는 SK 스스로도 긴가민가했던 제임스 메이스를 너무 의식했다. 물론 메이스가 잘 하는 건 분명하지만, KCC 추승균 감독은 SK와 1차전을 앞두고 “메이스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헤인즈와 비슷한 스타일도 아니라서 SK가 다른 농구를 할 거다”며 “메이스가 중국에선 3점슛을 많이 던지는, LG에 있을 때와 달리 몸을 안 쓰는 농구를 했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KCC의 장점인 하승진은 오히려 약점이 되어버렸다. SK의 변수였던 메이스는 KCC에게 골치거리로 바뀌었다.
KCC는 3차전에서 하승진을 투입했을 때 느려지는 팀 스피드와 2차전에서 32점을 올린 메이스에 대한 수비 해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 그렇지만, 현재 떨어진 자신감 회복이 더 절실하다.
이상범 감독의 기억과 반대로 2연패를 당한 팀 선수들 머리 속에는 “우리는 안 된다”는 생각이 머리 속에 남아있을 수 밖에 없다. 이런 생각을 떨치고, SK가 처음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할 게 아니라 KCC가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KCC가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홈에서 그래도 이어지는 4차전마저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현재 KCC가 3연패를 당할 전력이 아닌 건 분명하다.
KCC와 SK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2일 오후 7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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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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