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주전 고른 활약’ 우리은행, 홈 2연전 싹쓸이...통합 우승까지 단 1승

WKBL / 이성민 / 2018-03-19 20:41:24

[바스켓코리아 = 아산/이성민 기자] 우리은행이 통합 6연패를 가시권에 두게 됐다.


아산 우리은행은 19일(월) 아산 이순신체육관서 펼쳐진 청주 KB스타즈와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63-5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우리은행은 통합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지난 1차전 승리 이후 65.3%에 달했던 우승 확률을 더욱 끌어올렸다. KB스타즈는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만 챔프전 우승을 거둘 수 있게 됐다.


◆1쿼터 : 아산 우리은행 21-16 청주 KB스타즈


양 팀은 1쿼터 중반까지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어천와의 골밑 활약이 돋보였다. 1쿼터 중반까지 우리은행 대부분의 공격은 어천와의 손끝에서 마무리됐다. 다소 편중된 공격 시도였지만, 어천와가 높은 집중력으로 이를 만회했다.


반면 KB스타즈는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중심은 박지수와 단타스였다. 하이 포스트와 로우 포스트를 번갈아가며 공략했다. 두 빅맨에게 우리은행 수비가 몰리면서 외곽에 기회가 만들어졌다. 심성영, 김보미, 강아정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외곽 기회를 포착, 지원 사격을 펼쳤다.


팽팽한 흐름이 깨진 것은 1쿼터 후반부였다. 임영희의 점퍼와 박혜진의 3점슛이 기점이 됐다. 우리은행의 연속 야투 성공은 KB스타즈 2-3 지역방어의 붕괴로 이어졌다. 결국 이전까지 팽팽했던 경기 균형은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1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7점차로 달아난 우리은행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했다. KB스타즈가 커리 투입으로 변화를 꾀했지만, 높은 수비 응집력을 바탕으로 이를 저지했다.


◆2쿼터 : 아산 우리은행 39-31 청주 KB스타즈


KB스타즈가 2쿼터 시작과 함께 우리은행을 맹렬히 추격했다. 박지수가 우리은행의 첫 공격을 스틸로 저지했다. 이어서 파울 자유투를 획득, 2점과 맞바꿨다. KB스타즈는 이어진 수비 상황에서 또 한 차례 성공을 거뒀다. 커리가 골밑 득점으로 기세를 이었다. 쿼터 초반 연속 득점을 기록한 KB스타즈는 1분이 채 흐르기도 전에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1점으로 좁혔다.


김정은이 기습적인 3점슛으로 KB스타즈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듯 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24초 바이얼레이션을 범하며 주춤했다. KB스타즈는 우리은행의 실수를 이용했다. 박지수와 커리가 연속 5점을 합작하며 경기 첫 스코어 역전을 만들어냈다(25-24, KB스타즈 리드).


우리은행은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작전 시간 이후 어천와를 투입했다. 코트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선수 기용이었다. 어천와 투입 후 우리은행 수비가 견고함을 되찾았다. 이전까지 골밑을 자유롭게 넘나들던 박지수가 외곽으로 밀려나는 경우가 잦아졌다. 자연스레 KB스타즈 공격 확률이 떨어졌다. 점수 추가 속도도 더뎌졌다.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도 더욱 짜임새 있어졌다. 우리은행은 어천와의 하이 포스트 플레이를 적극 활용했다. 어천와가 KB스타즈 수비를 끌어들이면, 국내 선수들이 기민한 움직임으로 빈 공간에 찾아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박혜진, 김정은, 임영희가 연속 11득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분위기 반전에 방점을 찍었다.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39-29로 달아났다.


KB스타즈는 1분여의 시간동안 격차 좁히기에 주력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우리은행의 높은 수비 응집력을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단 2점만을 좁히는데 그치며 2쿼터를 정리했다.


◆3쿼터 : 아산 우리은행 45-40 청주 KB스타즈


3쿼터 시작 후 우리은행과 KB스타즈 모두 좀처럼 흐름을 잡지 못했다.


KB스타즈의 경우 커리와 단타스, 박지수가 함께 뛰는 이점을 확실하게 살렸다. 박지수와 단타스가 해리스, 어천와를 상대로 골밑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상대가 기술이 뛰어나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골밑에서의 끈질긴 몸싸움으로 최대한 버텨냈다. 이후 순간적인 협력 수비로 수비 성공을 거뒀다. 앞선 선수들의 재빠른 속공 참여로 분위기도 끌어올렸다.


하지만, 마지막 마무리가 아쉬웠다. 3쿼터 시작 후 5분여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커리의 5득점이 전부였다. 쉬운 득점 기회를 점수로 바꾸지 못하면서 기회를 놓쳤다.


우리은행 역시 답답한 경기력은 마찬가지였다. KB스타즈가 5점을 추가하는 동안 단 2점을 넣는데 그쳤다. 해리스와 어천와를 제외하고 국내 선수들의 존재감이 미비했다. 전반전까지 왕성했던 활동량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 KB스타즈 수비에 정체되는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났다.


3쿼터 막판 들어 KB스타즈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수비 리바운드 이후 속공 참여가 주효했다. 커리가 속공 최전선에서 연거푸 득점을 터뜨렸다.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순식간에 3점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승부처 집중력이 아쉬웠다. 박지수의 패스 미스와 김진영의 오펜스 파울, 커리의 슛 실패로 동점 기회를 놓치고 만 것.


흐름은 자연스레 우리은행 쪽으로 넘어갔다. 우리은행은 김정은과 임영희의 연속 점퍼로 분위기를 살렸다. 쿼터 막판 귀중한 연속 득점을 올린 우리은행은 45-40으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 아산 우리은행 63-50 청주 KB스타즈


우리은행이 4쿼터 시작과 함께 터진 김정은의 3점슛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박혜진, 어천와, 임영희의 득점이 차례대로 터졌다. 반면 KB스타즈는 커리의 2점이 전부였다. 우리은행이 4쿼터 3분의 시간이 채 흐르기도 전에 13점차로 달아났다(55-42, 우리은행 리드).


KB스타즈가 커리를 앞세워 추격 기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커리와 박지수가 다소 격앙된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연이은 파울과 턴오버로 추격에 필요한 시간을 허비했다.


우리은행은 틈을 놓치지 않았다. 어천와가 냉정한 점퍼로 KB스타즈 추격 의지를 꺾었다. 종료 3분 56초 전, 우리은행이 59-48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했다. KB스타즈의 강점인 높이를 더블팀 디펜스로 무력화시켰다. 득점은 원활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높은 수비 응집력으로 남은 시간을 안전하게 버텨냈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변화없이 마무리됐다. 우리은행이 홈 2연전 싹쓸이라는 기쁨과 마주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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