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챔프전] 우리은행 박혜진, “챔프전 첫 경기, 이겨서 다행”
- WKBL / 이성민 / 2018-03-17 20: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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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아산/이성민 기자] “챔프전 첫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다. 10일간 경기를 안했기에 오늘 승리를 통해 경기력과 자신감을 동시에 회복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17일(토) 아산 이순신체육관서 펼쳐진 청주 KB스타즈와의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63-57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팀의 우승 확률은 65.3%. 우리은행의 경우 85.71%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우승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승리했지만, 우리은행에 결코 쉽지 않은 승부였다. 앞서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치르고 온 KB스타즈가 체력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우리은행을 괴롭혔다. 특히 우리은행은 3쿼터에 최대 위기를 마주했다. 이전까지 꾸준히 경기를 리드했지만, 3쿼터 시작과 함께 KB스타즈에 무더기 외곽포를 맞으면서 리드를 내주었다.
위기의 순간 우리은행을 구해낸 것은 박혜진이었다.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박혜진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박혜진은 박지수를 상대로 점퍼를 터뜨린 데 이어 기습적인 3점슛으로 막판 공세에 방점을 찍었다. 위기를 극복한 우리은행은 48-42로 달아난 채 4쿼터를 맞이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우리은행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박혜진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2개 포함 12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수훈 선수로 선정된 박혜진은 “솔직히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다만, 단기전이기에 이기는데 중점을 둬야한다고 생각한다. 첫 경기를 이겨서 다행이다. 10일간 경기를 안했기에 오늘 승리를 통해 경기력과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KB스타즈가 체력적으로 힘들 수는 있겠지만, 상승세를 탔기에 무서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이 경기 내내 이어졌다. 4쿼터에 접전을 펼치면서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웠다. 오늘 경기를 치르면서 KB스타즈의 높이가 무섭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다.”며 승리했지만, KB스타즈의 높이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 박혜진이 좋은 활약을 펼친 것은 분명하지만, 임영희와 김정은의 활약도 대단했다. 앞선 위성우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위성우 감독은 “(임)영희, (김)정은, (박)혜진이가 정말 잘해줬다.”라고 말한 바 있다. 임영희와 김정은은 각각 13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14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을 기록했다.
박혜진은 “그게 저희 팀의 장점인 것 같다.”며 “각 팀마다 에이스 선수가 있다. 문제는 그 선수가 막히면 팀 경기력이 전체적으로 떨어진다. 하지만, 저희는 언니들이 돌아가면서 활약을 해준다. 덕분에 팀 경기력이 유지된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박혜진은 이날 경기에서 화려한 셀레브레이션을 선보였다. 평소 감정 표현을 자제하는 박혜진이기에 이날 그녀의 셀레브레이션은 관중들의 큰 환호로 이어졌다.
박혜진은 “경기 전에 득점하면 셀레브레이션 하자고 제안을 했다. 그런데 (임)영희 언니가 1차전에는 자제하자고 얘기를 했다. 막상 경기에 들어갔는데, (임)영희 언니가 먼저 세리머니를 하면서 기쁨을 표출했다. 그래서 중요한 득점을 하고 난 뒤 저도 셀레브레이션을 했다.”며 수줍게 미소를 지었다.
박혜진은 이날 경기 4쿼터에 강아정과의 충돌로 코트에 쓰러졌다. 강아정의 팔꿈치에 안면을 가격당했다. 코트에 쓰러진 박혜진은 치아 상태를 계속해서 확인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치아가 부러진 줄 알았다. 이전에 부러진 적이 있어서 걱정했다. 다행히도 부러지지는 않았다. (강)아정 언니가 와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고의가 아닌 것을 알기에 웃으며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은 오는 19일(월)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KB스타즈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갖는다. 만약 2차전에서도 우리은행이 승리를 거둔다면 우리은행의 우승 확률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박혜진은 “집중력이 필요한 것 같다. 챔프전 경험이 많아도 막상 이 무대에 서면 떨린다. KB스타즈보다는 체력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2차전에 임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전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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