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유재학 두 감독, 요로결석 동병상련!
- KBL / 이재범 / 2018-03-09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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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로결석이란 공통점을 가진 추일승 감독과 유재학 감독(사진 오른쪽)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요로결석에 대해서 자세하게 상담해줬다(웃음).”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오리온의 맞대결이 열린 8일 울산동천체육관. 양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 열렸다. 현대모비스가 오리온에게 5전승을 거두고 있었지만, 이날까지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레이션 테리가 치골 부상 때문에 결장하기 때문.
오리온이 내심 시즌 처음으로 현대모비스를 꺾고 첫 3연승까지 노려볼 수 있었다.
그렇지만 오리온 추일승 감독과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경기 외적인 공통 화두를 가지고 있었다. 바로 요로결석이다.
추일승 감독은 지난달 28일 부산 KT와 원정 경기에서 요로결석 때문에 결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KT와 경기 전에 "추일승 감독님께서 27일 부산으로 내려오기 직전 공항에서 옆구리 부위 통증이 너무 심해 내려오지 않고 병원으로 가셔서 검사를 받았다. 요로 결석 진단을 받고 입원하셨다”고 결장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추일승 감독은 KT와 경기를 김병철 코치에게 맡긴 뒤 곧바로 복귀했다. 요로결석 수술 후 일주일이 지났다. 오리온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아직도 작은 돌이 남아 있다고 한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추일승 감독 건강을 화두에 올리자 “요로결석에 대해서 자세하게 상담해줬다”며 웃은 뒤 “나도 5~6mm가량 돌이 있다. 그래서 전지훈련 등 외국에 나가기 전에는 꼭 미리 병원에 들른다”고 했다.
추일승 감독은 “유재학 감독은 10년 전부터 요로결석이 있었다고 하더라. 한 번 생기면 계속 생긴다고 하는데 유재학 감독은 이제 잘 알아서 예감하면 병원에 미리 간다고 한다”고 유재학 감독과 나눈 대화의 일부를 전했다.
추일승 감독과 유재학 감독은 기아자동차 입단 동기다. 친분이 두터워 미디어데이에서 이를 과시하기도 한다.
이번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유재학 감독은 추일승 감독에게 “고참이 된 추일승 감독이 선수들이 좋았던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는 어려운 성적 때문에 고민이 많을 거다. 건강을 챙기며 시즌 잘 치르라고 하고 싶다”고 덕담을 건넸고, 추일승 감독은 “고맙네!”라며 화답했다.
오리온은 이날 테리의 결장 덕을 보며 89-83으로 이겼다. 추일승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현대모비스가 플레이오프에 가서 좋은 경기 했으며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코트 위 승부에선 양보가 없지만, 코트 밖에서 두터운 친분을 알 수 있는 장면이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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