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맥클린,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었는데…”
- KBL / 이재범 / 2018-03-08 21:3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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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울산/이재범 기자] “제도가 안 바뀌었다면 선수 기량도 좋고, 구단에서도 잘 보살펴줘서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었다.”
고양 오리온은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89-83으로 이겼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17승(35패)째를 거두며 공동 8위에 올랐다. 창원 LG와 상대전적에서 동률이지만, 득실차이에서 3점 앞서 최종 순위에서 8위에 오를 수 있다.
버논 맥클린은 3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맥클린은 2점슛 21개를 던져 17개를 성공했다. 야투성공률 81%였다.
맥클린은 이날 승리한 뒤 “시즌 막바지에 현대모비스를 이겨서 기분 좋다. 테리가 없는데도 현대모비스가 잘 했는데 그런 상대를 이겨 기쁘다”며 “감독님께서 페인트존을 공략하라고 말씀하셨다. 그게 잘 먹혔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맥클린은 이날 8리바운드를 기록했는데 이 중 5개가 공격 리바운드였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패인을 맥클린에게 내준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으로 꼽았다.
맥클린은 “공격 리바운드가 많았던 특별한 건 없다. 장신이라 유리하고 슛 궤적을 보고 리바운드에 들어가서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오리온이 현대모비스에게 고전했던 건 3점슛을 평균 11개나 내줬기 때문이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맥클린이 외곽 수비를 어려워하기 때문에 외곽슛을 많이 얻어맞았다고 원인을 설명했다.
맥클린은 “함지훈과 맞대결에서 힘든 것보다 도움수비를 가는 게 많았다. 도움수비를 간 뒤 3점슛을 내줬지만, 오늘은 그런 게 많이 안 나왔다”고 지난 경기와 달리 이날 수비에선 잘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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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클린은 시즌 막판 플레이오프 진출이란 목표가 사라진 뒤 어떤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임하는지 묻자 “비시즌부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노력했다. 플레이오프에 못 올라서 아쉽다”며 “선수들은 다음 시즌을 위해 열심히 뛰어야 한다. 나도 (다른 리그에서) 다음 시즌에도 뛰어야 하기에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다”고 했다.
KBL은 이번에 외국선수 신장 제한을 2m 이하로 바꿨다. 202.7cm인 맥클린은 다음 시즌 KBL에서 못 뛸 확률이 더 높다.
맥클린은 KBL 제도 변경에 대해 “성격상 내가 결정할 수 없는 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다. 연맹도 이유가 있어서 바꿨을 거다”며 개의치 않았다.
만약 제도가 바뀌지 않았거나 KBL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다시 뛸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제도가 안 바뀌었다면 국내 선수 기량도 좋고, 구단에서도 잘 보살펴줘서 한국에서 계속 뛰고 싶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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