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신인상? 이주연에게 물어봐

WKBL / 이정엽 / 2018-02-24 02:10:35

[바스켓코리아 = 이정엽 웹포터] 삼성생명의 가드 이주연이 신인왕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에 올랐다.


이주연은 2월 23일(금)에 열린 2017-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7라운드 부천 KEB 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7분 동안 4득점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되었다.


경기 시작 전 많은 사람들은 이주연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였다. 삼성생명의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가 확정되었고, 지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이주연이 26분간 출전하며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이주연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예상과는 다르게 이주연의 출전은 3쿼터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삼성생명에게 이번 경기는 4위 경쟁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따라서 이주연의 출전 시간은 제한될 수밖에 없었다. 부족한 출전 시간에 쫓겨 아쉬운 활약을 보여줄 수도 있었으나, 이주연은 침착했다.


시작부터 적극적인 디펜스를 보여주며 상대를 압박했고, 강이슬의 공을 스틸하여 첫 득점을 올렸다. 이후에도 폭발적인 스피드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비록 상대의 전면 강압 수비를 아직까지 잘 뚫어내지 못하는 모습은 보였지만, 이전보다는 훨씬 나아진 모습이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이주연의 신인왕 수상은 점점 확실시되고 있다. 이주연은 이번 시즌 20경기에 출전하여 2.4득점 1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박지수와 김지영의 신인상 경쟁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기록이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 신인왕 자격을 충족하는 거의 유일한 선수이다.


사실 시즌 초중반까지 이주연은 확실히 식스맨으로 자리를 잡은 모습을 보여주며 많은 기회를 받았다. 하지만, 수비적인 측면이나 슛에서 확실히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공격 시에 외국인 선수와 함께 뛸 때 자리를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점점 1군 무대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다.


그 사이 KDB 생명의 차지현이 치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그리고 이번 시즌 초반까지 전혀 기회를 받지 못하던 차지현은 동 포지션 경쟁자인 이경은과 안혜지가 모두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었다. 차지현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역전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되었던 것이었다.


이주연에게는 다행히도 차지현의 활약은 다소 밋밋했다. 출전 시간은 10분 내외였고, 임팩트 있는 활약은 없었다. 차지현의 올 시즌 기록은 12경기 출전 0.58점 0.3어시스트이다. 남은 3경기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이지 않는 한 신인왕 경쟁을 뒤집기에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리고 이제 이주연은 신인왕 경쟁 굳히기에 들어갔다. 최근 2경기에서 나름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빼앗길 뻔 했던 흐름을 다시 자기 쪽으로 되찾아왔다. 삼성생명의 4위 자리도 이제 거의 확정되었기 때문에 이주연이 부여받는 출전 시간도 더 늘어날 것이다.


과연 이주연이 모두의 예상대로 신인왕을 받고 활짝 웃을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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