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토마스-박하나 40점 합작’ 삼성생명, 하나은행 꺾고 4위 가능성↑

WKBL / 이성민 / 2018-02-23 20:32:09

[바스켓코리아 = 용인/이성민 기자] 삼성생명이 하나은행을 꺾고 4위 가능성을 높였다.


용인 삼성생명은 23일(금) 용인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7라운드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박하나(22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앨리샤 토마스(18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최희진(14점 2리바운드)의 활약을 묶어 89-66으로 승리했다.


용인 삼성생명(13승 19패)은 이날 승리로 부천 KEB하나은행(11승 21패)과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려냈다. 정규리그 4위 확정에 한발 더 다가갔다. 올 시즌 상대전적 역시 4-3으로 우위를 점한 채 마무리했다.


◆1쿼터 : 용인 삼성생명 32-10 부천 KEB하나은행


삼성생명이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토마스를 활용한 공격이 효과를 발휘했다. 삼성생명의 모든 공격은 토마스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토마스는 골밑에서 앞선 가드진의 엔트리 패스를 받은 이후 후속 움직임을 가져갔다. 페이스 업과 포스트 업을 섞어 득점을 올리거나 국내 선수들과의 투맨 게임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토마스는 적절한 피딩으로 국내 선수들에게 슛 기회도 선사했다. 토마스의 피딩을 받은 국내 선수들은 신속한 스윙 패스로 더욱 확실한 오픈 찬스를 만들었다. 최희진과 배혜윤이 정확한 슛으로 화답했다. 초반 무더기 득점을 터뜨린 삼성생명은 3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10-2로 앞서나갔다.


경기 주도권을 빼앗긴 하나은행은 해리슨을 투입, 흐름 변화를 꾀했다. 해리슨 투입 이후 페인트 존에 안정감이 생겼고, 외곽의 움직임까지 살아났다. 하나은행은 연이은 수비 성공과 연속 득점으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삼성생명은 떨어졌던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 하나은행의 상승세에 맞섰다. 토마스가 해리슨과의 1대1 매치업에서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우위를 점했고, 국내 선수들이 기민한 로테이션으로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연속 수비 성공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수비 성공 이후 트랜지션 게임으로 재미를 봤다. 토마스와 김한별이 프런트 코트로 재빠르게 달려 속공 득점을 합작했다. 뒤따라오던 박하나와 최희진은 외곽포로 지원사격을 펼쳤다. 코트 곳곳에서 삼성생명의 점수가 빠르게 추가됐다. 삼성생명은 종료 1분 30초를 남겨놓고 26-10까지 달아났다.


남은 시간도 삼성생명의 완벽한 점유 속에서 흘렀다. 삼성생명은 큰 격차 리드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프런트 코트에서부터 강한 압박 수비로 하나은행의 공격을 저지했다. 스틸과 턴오버로 수비 성공을 거둔 이후 여지없이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종료 직전 터진 박하나의 점퍼를 끝으로 22점차 리드 속에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용인 삼성생명 46-21 부천 KEB하나은행


삼성생명은 1쿼터 흐름을 이었다. 견고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하나은행의 2쿼터 초반 공격을 틀어막았다. 약 4분간 단 2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박하나와 토마스, 김한별이 연속 8득점으로 수비 성공에 의미를 부여했다. 삼성생명이 완벽한 흐름 속에서 30점차까지 달아났다.


2쿼터 중반부를 지나칠 때 하나은행이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작전 시간 이후 하나은행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이전까지 다소 헐거웠던 수비가 견고함을 되찾았다. 끈질긴 몸싸움과 스틸 시도로 삼성생명의 공격 시도를 방해했다. 공격에서는 국내 선수들의 날카로운 돌파가 돋보였다. 염윤아, 백지은, 박언주 등 베테랑 선수들이 절묘한 스텝으로 삼성생명 수비를 넘어 추격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에 영향을 주기엔 역부족이었다. 한차례 고비를 마주했던 삼성생명이지만,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해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생명은 25점차의 여유로운 리드 속에서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용인 삼성생명 66-47 부천 KEB하나은행


하나은행이 3쿼터 시작과 함께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생명이 3쿼터 초반 고전하는 사이 기동력을 살려 삼성생명의 수비망을 뚫어냈다. 과트미와 해리슨이 절묘한 하이-로우 게임, 투맨 게임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서수빈과 김단비는 외곽에서 정확한 슛으로 힘을 보탰다. 약 3분 만에 격차를 18점차까지 좁혀냈다.


삼성생명은 작전 시간을 통해 전력을 재정비했다. 작전 시간 이후 첫 번째 공격에서 김한별이 날카로운 돌파 득점을 터뜨렸다. 이어진 수비에서 서수빈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토마스가 빠르게 맞받아쳤다.


김한별과 토마스의 연속 득점을 기점으로 삼성생명의 반격이 시작됐다. 삼성생명은 수비 이후 빠른 공격 전개로 돌파구를 마련했다. 토마스와 할리비가 최전방을 나란히 질주하며 득점을 합작했다. 최희진의 3점슛까지 더해져 경기 흐름을 완벽하게 뒤집었다. 종료 3분 46초를 남겨놓고 삼성생명이 59-34로 다시금 달아났다.


남은 시간동안 흐름의 변화는 발생하지 않았다. 집중력을 유지한 삼성생명은 66-47의 스코어와 함께 3쿼터를 정리했다.


◆4쿼터 : 용인 삼성생명 89-66 부천 KEB하나은행


4쿼터 초반 활발한 득점 교환이 펼쳐졌다. 하나은행이 과트미의 점퍼와 강이슬의 3점슛으로 4쿼터 시작을 알렸다. 곧바로 삼성생명이 박하나와 배혜윤의 연속 득점으로 맞섰다.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하나은행이 추격 득점을 올리면 삼성생명이 곧바로 만회 득점을 올렸다. 20점의 격차가 오랜 시간 유지됐다.


시간이 흐를수록 유리한 쪽은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철저한 세트 오펜스를 통해 벌려놓은 격차를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앞선에서의 공격적인 수비는 거두지 않았다. 이주연이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을 올렸다. 스코어는 82-59,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순간이었다.


승리를 확신한 삼성생명은 주전 선수들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였다. 식스맨들을 대거 투입해 완승을 마무리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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