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과 방패 모두 꺼내든 우리은행, 1쿼터에 일찌감치 승부 갈랐다
- WKBL / 이성민 / 2018-02-22 20:3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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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구리/이성민 기자] 창과 방패를 모두 꺼내든 우리은행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22일(목) 구리시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88-61로 승리했다.
사실 이날 경기는 우리은행의 승리가 유력한 경기였다. 상대가 리그 최하위인 KDB생명이었기 때문. 경기 전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오히려 더 부담스러운 경기이다. 상대가 최하위이지만, 이런 경기가 더 부답스럽다.”고 말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리은행이 한참 앞서는 것이 사실이었다.
우리은행은 경기 시작과 함께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했다.
우리은행의 1쿼터 주 공격 루트는 어천와의 하이 포스트 움직임이었다. 앞선 가드진 하이 포스트로 올라오는 어천와에게 엔트리 패스를 투입한 후 파생되는 공격을 활용했다.
어천와는 페이스 업과 포스트 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직접 득점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김정은과 이은혜, 박혜진, 임영희 등 국내 선수들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포착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컷인, 점퍼, 3점슛, 투맨 게임 등 다양한 득점 상황이 연출됐다. 1쿼터에만 31점을 몰아쳤다. 팀 자체 한쿼터 최다 득점 기록.
수비 상황에서는 풀 코트 프레스와 협력 수비가 주를 이뤘다. 프런트 코트에서부터 거칠게 압박해 KDB생명의 공격을 지연시켰다. 백코트로 넘어온 이후에는 순간적인 협력 수비로 턴오버를 유발했다. 우리은행의 공격적인 수비에 당황한 KDB생명은 외곽 일변도의 공격을 펼쳤다. 슛 컨디션이 좋은 구슬과 김시온이 이따금씩 외곽슛을 집어넣었지만, 이외의 공격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압도적인 1쿼터 경기력을 보인 우리은행은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18점차까지 달아났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승부가 갈린 시점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이후에도 우리은행의 질주는 계속됐다. 2쿼터에 50점 고지를 밟으며 여유를 찾았고, 후반전에도 완벽한 공수 밸런스로 줄곧 리드를 유지했다.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는 경기 내용이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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