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벤슨-버튼 동반 활약’ DB, 오리온 꺾고 2연승 질주...시즌 맞대결 전승

KBL / 이성민 / 2018-02-17 16:26:56

[바스켓코리아 = 고양/이성민 기자] 위기를 벗어난 원주 DB가 기분 좋은 2연승을 질주했다.


원주 DB는 17일(토) 고양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디온테 버튼(36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로드 벤슨(19점 10리바운드)의 활약을 묶어 92-84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원주 DB(34승 13패)는 2연승을 달렸다. 2위 전주 KCC(31승 16패)와의 격차를 3경기로 벌려냈다. 고양 오리온(13승 33패)은 3연패에 빠졌다.


◆1쿼터 : 원주 DB 19-17 고양 오리온


양 팀 모두 저조한 야투 성공률 속에서 1쿼터 초반부를 지나쳤다. 코트 곳곳에서 득점 기회가 났지만, 던지는 슛마다 번번이 림을 외면했다. 1쿼터 시작 후 약 3분간 양 팀의 득점은 각각 2점에 그쳤다.


DB가 먼저 침체된 분위기를 극복했다. 벤슨이 골밑에서 적극적인 공격 시도로 팀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벤슨이 맥클린을 상대로 포스트 업 득점을 올린 이후 서민수가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힘을 보탰다.


끝이 아니었다. 벤슨을 대신해 코트를 밟은 버튼이 투입과 동시에 스틸에 이은 속공을 만들었다. 김영훈이 속공 레이업 슛 득점으로 화답했다. 이우정이 버튼의 패스를 3점슛으로 연결했다. 1쿼터 6분여의 시간이 흘렀을 때 DB의 8점차 리드가 형성됐다(12-4, DB 리드).


1쿼터 막판 들어 오리온의 거센 추격이 시작됐다. 문태종, 허일영으로 이어지는 포워드 라인이 팀 득점을 책임졌다. 허일영이 속공 상황에서 바스켓카운트에 의한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이어서 문태종이 3점슛과 컷인 득점을 연이어 터뜨렸다.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오리온이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15-15).


남은 시간, 두 팀은 한 차례씩 점수를 교환했다. 서민수와 문태종이 팽팽하게 맞섰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마지막에 웃은 쪽은 DB였다. 종료 직전 버튼이 마무리 득점을 책임졌다. DB가 2점차 근소한 리드와 함께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고양 오리온 43-38 원주 DB

2쿼터 시작과 함께 난타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빠른 공수전환과 순도 높은 공격으로 서로의 수비를 극복했다. DB는 버튼과 박지훈, 박병우가 미드레인지 부근에서의 점퍼로 초반 득점을 주도했다. 오리온은 맥클린과 문태종의 득점력으로 맞섰다.


난타전 속에서 오리온이 기세를 끌어올렸다. 문태종의 기습적인 3점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이후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오리온은 이어진 DB의 세 차례 공격을 모두 틀어막았다. DB의 하이포스트 집중 공격을 견고한 대인 방어로 저지했다. 수비 성공 이후 하도현과 맥클린의 골밑 득점이 연이어 나왔다. 2쿼터 5분 35초를 지나칠 때 오리온이 30-25로 앞서나갔다.


DB가 작전 시간 이후 버튼의 연속 7득점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급격한 야투 저하를 보이며 주춤했다. 버튼 이외에 다른 선수들의 손에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그 사이 오리온은 차분하게 격차를 벌려나갔다. 특유의 업템포 농구로 손쉽게 점수를 추가했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도 철저히 분업화된 움직임을 앞세워 득점을 올렸다. 앞선 가드진이 맥클린에게 엔트리 패스를 투입한 후 파생되는 추가 공격들을 활용했다. 최진수의 3점슛과 에드워즈의 플로터 등 다채로운 득점이 나왔다. 2쿼터 들어 끊임없이 점수를 추가한 오리온은 43-38로 앞선 채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고양 오리온 64-58 원주 DB


버튼의 골밑 득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DB는 빠르게 추격 분위기를 형성하는 듯 했다. 하지만, 첫 득점 이후 연이은 턴오버로 흐름을 잇지 못했다.


DB가 주춤하는 사이 오리온은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에드워즈가 볼 핸들러로 나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맥클린과의 투맨 게임으로 득점을 올린데 이어 날카로운 돌파로 DB의 수비를 또 한번 넘어섰다. 여기에 문태종의 포스트 업과 허일영의 스틸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터지면서 5분 57초경 오리온이 10점차로 달아났다(54-44, 오리온 리드).


오리온은 큰 격차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집중력을 더 끌어올려 DB에 추격의 틈을 제공하지 않았다. 기민한 로테이션이 바탕이 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는 견고했다. 특히 맥클린이 골밑에서 벤슨을 상대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면서 경기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골밑 우위는 외곽으로 이어졌다. 국내 선수들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10점 내외의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3쿼터 막판 들어 DB의 추격이 더욱 거세졌다. 이전까지 맥클린에게 고전하던 벤슨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벤슨은 맥클린의 포스트 업 공격을 연이어 막아냈다. 반대로 공격 상황에서는 적극적인 포스트 업으로 득점을 올렸다. 벤슨에게 수비가 몰리면서 외곽의 이우정, 서민수에게 득점 기회가 났다. 둘은 여지없이 득점을 올려 화답했다. 막판 맹렬한 공세를 펼친 DB는 오리온을 6점차로 따라붙은 채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 원주 DB 92-84 고양 오리온


DB가 4쿼터 시작과 함께 기세를 올렸다. 벤슨이 블록슛 이후 곧바로 팁인 득점을 터뜨렸다. 이어서 윤호영과 박지훈의 점퍼가 연이어 림을 갈랐다. 오리온이 하도현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지만, 교체 투입된 김태홍과 김주성이 3점 플레이와 컷인 플레이로 연거푸 득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73-71, DB 리드).


DB의 리드는 계속됐다. 오리온이 에드워즈 투입 이후 분위기를 끌어올렸지만, 버튼이 연속 득점으로 이를 저지했다. 종료 2분 28초를 남겨놓고 DB가 82-77로 달아났다.


오리온이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작전 시간 이후 오리온이 상승세에 올라탔다. 작전 시간 이후 첫 공격에서 허일영이 3점포를 터뜨렸다. 곧바로 버튼이 묵직한 투 핸드 덩크슛으로 맞불을 놨지만, 에드워즈가 돌파에 이은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1분 7초를 남겨놓고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84-84).


동점을 내준 DB는 작전 시간으로 전력을 재정비했다. 버튼이 돌파 득점으로 응답했다. 이어진 오리온의 공격을 막은 후 종료 17.3초를 남겨놓고 파울 자유투를 획득, 차분하게 점수와 맞바꾸며 승리와 마주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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