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수가 된 ‘윌리엄스 조기 투입’, 우리은행 승리로 이어지다
- WKBL / 이성민 / 2018-02-04 18: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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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아산/이성민 기자] 우리은행의 윌리엄스 조기 투입이 신의 한수로 작용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4일(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67-56으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의 이날 승리는 1쿼터에 조기 투입된 데스티니 윌리엄스(14점 8리바운드 2블록슛)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우리은행은 1쿼터 초반 극심한 야투 난조와 마주했다. 1쿼터 시작 후 박혜진, 최은실, 어천와, 홍보람이 던진 9개의 야투가 모두 림을 외면했다. 약 3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반면 신한은행은 곽주영, 김단비의 점퍼와 쏜튼의 자유투 2개가 점수로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0-6이라는 다소 낯선 스코어와 함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극도의 난조 속에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윌리엄스 조기 투입’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야투 부진을 골밑 공격으로 만회하겠다는 의도였다.
3분 27초 만에 어천와와 교체 투입 된 윌리엄스는 자신의 투입 이유를 곧바로 증명했다. 강점인 높이를 확실하게 살려 골밑을 장악한 것. 윌리엄스가 쏜튼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면서 우리은행 외곽 움직임이 살아났다. 동시에 패스 흐름도 원활해졌다. 코트 곳곳에서 득점 기회가 발생했고, 우리은행은 이를 점수로 맞바꿨다. 윌리엄스의 포스트 업, 김정은의 페네트레이션, 임영희의 3점슛 등 득점 루트도 다양했다. 1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우리은행이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후에도 윌리엄스는 우리은행의 중심을 든든하게 지켰다. 신한은행이 외곽포를 터뜨리면 골밑에서 감각적인 포스트 업으로 만회 득점을 올렸다. 윌리엄스 덕분에 우리은행은 1쿼터 내내 신한은행과 시소 게임을 펼칠 수 있었다. 윌리엄스는 1쿼터에만 7점 4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 모든 부문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 개수를 기록했다.
1쿼터 초반 위기를 극복한 우리은행은 2쿼터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윌리엄스는 2쿼터에도 여전히 우리은행의 중심을 지켰다. 2쿼터 중반 어천와와 교체되기 전까지 골밑에서 묵묵하게 헌신했다. 윌리엄스 덕분에 우리은행은 역전을 가시권에 둘 수 있었다. 2쿼터 막판 윌리엄스와 교체 투입된 어천와가 국내 선수들과 함께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2쿼터에 리드를 잡은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총공세를 펼쳤다. 윌리엄스는 3쿼터에도 팀의 중심을 굳건하게 지켰다. 공격에서도 좋았지만, 수비에서 맡은바 역할을 다했다. 허슬 플레이와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쏜튼과 그레이의 활동 반경을 묶어내며 연이은 수비 성공을 이끌었다. 윌리엄스의 골밑 헌신은 득점 행진으로 이어졌고, 우리은행은 3쿼터에 두 자리 수 격차를 거머쥐었다.
여유를 되찾은 우리은행은 4쿼터 10분의 시간을 영리한 운영 속에 흘려보냈다. 신한은행의 추격을 틀어막으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에서 승리뿐만 아니라 윌리엄스 경기력 상승이라는 또 다른 결과물을 얻어냈다. 그간 어천와 홀로 외국인 선수로서 맡은바 역할을 다해냈다면, 이날만큼은 윌리엄스도 맡은 바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이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대비하는 우리은행에 확실한 강점이 될 수 있다. 윌리엄스가 살아난 것만으로도 우리은행은 더할 나위 없이 기분 좋은 소득을 올렸다고 할 수 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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