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주전 고른 활약’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8연승 질주

WKBL / 이성민 / 2018-02-04 18:36:37

[바스켓코리아 = 아산/이성민 기자] 우리은행이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연승 숫자를 8로 늘렸다.

아산 우리은행은 4일(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임영희(17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박혜진(16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 데스티니 윌리엄스(14점 8리바운드 2블록슛), 김정은(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을 묶어 67-56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우리은행(23승 4패)은 8연승을 질주, 단독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신한은행(15승 13패)은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1쿼터 : 인천 신한은행 16-14 아산 우리은행


두 팀의 1쿼터 초반 야투 정확도는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정확한 야투와 함께 1쿼터 시작을 알렸다. 곽주영과 김단비의 점퍼가 연거푸 림을 갈랐다. 쏜튼이 슛 동작 파울에 의한 자유투로 2점을 벌었다. 완벽한 출발 분위기였다.


반면 우리은행의 야투 성공률은 극도로 저조했다. 박혜진, 최은실, 어천와, 홍보람이 9개의 야투를 던졌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1쿼터 시작 후 약 3분이 흐른 시점, 신한은행의 6점차 리드가 형성됐다(6-0, 신한은행 리드).


우리은행은 다소 이른 시간에 작전 시간을 요청했다. 작전 시간 이후 윌리엄스, 김정은 투입으로 분위기 변화를 꾀했다. 투입 효과는 즉시 나타났다.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쏜튼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면서 외곽 움직임이 살아났다. 동시에 패스 흐름이 원활해졌다. 코트 곳곳에서 득점 기회가 발생했고, 우리은행은 이를 점수로 맞바꿨다. 윌리엄스의 포스트 업, 김정은의 페네트레이션, 임영희의 3점슛 등 득점 루트도 다양했다. 1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우리은행이 1점차로 따라붙었다.


균형이 맞춰진 경기는 남은 시간동안 팽팽함을 유지했다. 신한은행이 달아나면 우리은행이 따라붙는 형국이 계속됐다. 결국 1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스코어는 16-14, 신한은행의 2점차 근소한 리드를 가리켰다.


◆2쿼터 : 아산 우리은행 32-27 인천 신한은행


양 팀은 철저한 수비전 속에서 2쿼터 초반부를 지나쳤다. 서로의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시간에 쫓겨 던지는 성급한 슛과 턴오버가 계속해서 발생했다. 2쿼터 시작 후 약 4분 동안 두 팀의 득점은 각각 3점(신한은행), 2점(우리은행)에 그쳤다.


2쿼터 중반부를 지나칠 때 우리은행이 기회를 마주했다. 신한은행이 쏜튼의 지나친 개인 공격으로 연이은 공격 실패와 턴오버를 범한 것. 우리은행은 이를 차분하게 추격 득점으로 연결했다. 박혜진이 돌파 과정에서 바스켓카운트를 획득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진 수비 성공 이후 홍보람이 좌측 코너에서 점퍼를 터뜨렸다. 우리은행은 2쿼터 5분경 스코어의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21-21).


다시금 맞춰진 팽팽한 균형 속에서 흐름을 잡은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우리은행은 코트 3/4 지점에서의 기습적인 프레스 수비로 신한은행의 공격 실패를 유발했다. 수비 성공 이후 어천와, 임영희, 박혜진의 연속 득점으로 경기 첫 리드를 거머쥐었다.


끝이 아니었다. 우리은행은 종료 20여초를 남겨놓고 상승세에 방점을 찍었다. 박혜진이 정면에서 장거리 3점포를 터뜨렸다. 우리은행은 5점차 기분 좋은 리드 속에 2쿼터를 정리했다.


◆3쿼터 : 아산 우리은행 52-41 인천 신한은행


3쿼터 시작과 함께 우리은행의 총공세가 펼쳐졌다.


우리은행의 총공세는 수비에서 시작됐다. 견고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로 신한은행의 초반 공격을 틀어막았다. 우리은행은 프런트 코트에서부터 신한은행의 공격 전개를 강하게 압박했다. 백코트에 들어온 이후에는 엔트리 패스를 철저하게 차단했다. 윌리엄스와 어천와가 쏜튼, 그레이의 활동 반경을 묶었다. 자연스레 신한은행 선수들은 코트 곳곳에 고립됐다. 신한은행의 무리한 슛과 턴오버가 이어졌다.


우리은행은 수비 성공 이후 빠른 템포로 몰아쳤다. 어천와와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적극적인 포스트 업으로 직접 득점 혹은 피딩에 의한 외곽슛 기회를 만들었다. 김정은, 임영희, 박혜진 등 국내 선수들은 외곽에서 정확한 슛으로 지원 사격했다. 끊임없이 득점포를 퍼부은 우리은행은 2쿼터 5분여 만에 두 자리 수 격차로 달아났다(43-31, 우리은행 리드).


여유를 되찾은 우리은행은 차분함 속에 남은 시간을 흘려보냈다. 신한은행이 추격 득점을 올리면 냉정한 만회 득점으로 달아났다.


결국 양 팀의 격차는 두 자리 수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이 11점차 리드와 함께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 아산 우리은행 67-56 인천 신한은행


신한은행이 4쿼터 시작과 함께 우리은행을 맹렬하게 추격했다. 이전까지 다소 잠잠했던 쏜튼이 가공할만한 득점력을 과시하면서 신한은행을 이끌었다. 3분여의 시간동안 7점을 쓸어 담으며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한 자리 수로 좁혀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려 신한은행의 공격을 연이어 틀어막았다. 임영희, 김정은, 홍보람이 차례대로 만회 득점을 올려 격차를 다시금 벌려냈다.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우리은행이 14점차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기를 잡은 시점이었다(64-50, 우리은행 리드).


우리은행은 남은 시간 집중력을 유지했다. 신한은행의 추격 의지를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꺾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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