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김정은 4쿼터 맹폭’ 우리은행, 신한은행 꺾고 6연승 질주

WKBL / 이성민 / 2018-01-27 18:40:58

[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기자] 우리은행이 선두권 굳히기에 돌입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7일(토)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67-49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아산 우리은행(21승 4패)은 6연승을 질주, 단독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인천 신한은행(13승 12패)은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1쿼터 : 우리은행 17-12 신한은행


우리은행이 1쿼터 초반부터 흐름을 장악했다. 높은 야투 성공률과 견고한 수비가 바탕이 됐다.


우리은행은 공격 상황에서 어천와를 하이 포스트에 세웠다. 어천와가 쏜튼을 외곽으로 끌고 나오면서 신한은행 골밑에 빈 공간이 생겼다. 우리은행 국내 선수들이 스크린 플레이를 활용해 신한은행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파고 들었다. 임영희와 김정은이 선봉에 섰다. 둘은 돌파 혹은 짧은 돌파에 이은 점퍼로 초반 득점을 주도했다.


수비에서는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와 코너에서의 트랩 디펜스를 혼합, 사용했다. 우리은행의 강한 압박 수비에 당황한 신한은행은 턴오버와 무리한 슛을 남발했다. 우리은행의 연이은 수비 성공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공수에 걸쳐 짜임새 있는 경기력을 보인 우리은행은 5분여가 흘렀을 때 11-3의 리드를 거머쥐었다.


신한은행이 1쿼터 중반부를 지나칠 때 그레이 투입으로 변화를 가미했다. 그레이 투입 이후 신한은행의 경기력이 살아났다. 그레이는 자신과 나란히 교체 투입된 윌리엄스를 상대로 골밑 우위를 점했다. 강력한 몸싸움으로 연이은 수비 성공을 이끌었고, 연속 득점으로 우리은행과의 격차를 좁혀냈다. 유승희도 정확한 점퍼로 힘을 보탰다. 결국 1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양 팀의 격차는 5점에 불과했다. 초반 열세를 극복한 신한은행은 상승세 속에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 : 신한은행 31-30 우리은행


2쿼터 출발 분위기는 신한은행이 좋았다. 그레이의 골밑 맹폭이 주효했다. 그레이는 윌리엄스를 상대로 2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6점을 몰아쳤다. 포스트 업과 풋백 등 다양한 공격 무기로 윌리엄스를 압도했다. 수비에서도 훌륭했다. 박혜진의 레이업 슛을 블록슛으로 걷어냈고, 윌리엄스의 포스트 업을 저지했다. 신한은행이 2쿼터 시작 후 2분이 채 흐르기도 전에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17-17).


우리은행은 어천와를 투입해 골밑에 무게감을 실었다. 어천와 투입 후 우리은행의 공수 짜임새가 정상 궤도에 올랐다. 어천와는 윌리엄스와 달리 그레이의 골밑 공격을 몸싸움으로 버텨냈다. 그레이의 골밑 공격이 번번이 가로막히자 신한은행의 공격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했다. 시간에 쫓기는 공격이 계속해서 나온 것. 쉬운 득점 기회를 수차례 날렸다. 신한은행의 공격 실패가 줄을 잇는 사이 우리은행은 점수를 추가했다. 임영희가 정확한 점퍼로 시작을 알렸다. 1쿼터에 무득점에 그쳤던 박혜진은 3점슛으로 화력을 더했다. 어천와는 포스트 업과 점퍼로 우위를 이어나갔다. 우리은행이 순식간에 5점차로 달아났다.


흐름을 빼앗긴 신한은행은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확실한 마무리를 강조했다. 작전시간 이후 김단비가 점퍼와 속공으로 연속 득점을 성공, 신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놓고 1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다시금 형성된 팽팽한 흐름 속에서 웃은 쪽은 신한은행이었다. 김단비의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신한은행이 매끄러운 공격 전개를 보였다. 신한은행은 김단비의 돌파 이후 파생되는 2차 공격을 활용했다. 김단비가 저돌적인 돌파로 우리은행의 수비를 끌어 모은 이후 외곽의 김아름, 곽주영에게 킥 아웃 패스를 건넸다. 김아름과 곽주영은 각각 3점슛과 점퍼로 화답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어천와가 득점을 책임졌지만, 신한은행의 외곽포에 맞대응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곽주영의 버저비터가 터진 신한은행은 스코어 역전과 함께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 우리은행 48-41 신한은행


전반전 격차가 1점에 불과했기에 3쿼터 초반 흐름을 잡는 쪽이 유리한 고지에 오르는 것은 당연했다. 때문에 양 팀은 팽팽한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신한은행이 쏜튼의 3점슛으로 달아나자 우리은행이 임영희, 어천와의 연속 득점으로 따라붙었다.


중반부에 접어들면서 우리은행이 치고나갔다. 임영희의 냉정한 슛 셀렉션이 분위기 전환 바탕이 됐다. 임영희는 신한은행이 연이은 공격 실패로 주춤하는 사이 귀중한 득점을 올렸다. 짧은 돌파 이후 정확한 점퍼로 재역전을 이끌었다. 임영희의 점퍼 이후 우리은행의 응집력이 살아났다. 한층 견고해진 수비로 신한은행의 공격을 막아냈고, U파울까지 얻어내며 4점차까지 달아났다(38-34, 우리은행 리드).


우리은행의 리드는 남은 시간동안 계속됐다. 3쿼터 막판 임영희가 부상을 당하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차분하게 리드를 이어나갔다. 박헤진과 어천와, 윌리엄스의 삼각 편대가 절묘한 호흡으로 추가 득점을 생산했다. 우리은행은 종료 직전 터진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에 힘입어 7점차 리드와 함께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 : 우리은행 67-49 신한은행


4쿼터 시작과 함께 우리은행이 거세게 몰아쳤다. 그 중심에 김정은이 있었다. 김정은은 4쿼터 초반 연속 9득점을 터뜨리며 우리은행 공격 선봉에 섰다. 우리은행은 김정은의 맹활약 덕분에 여유를 되찾았다.


우리은행은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켰다. 신한은행의 거센 압박을 탄탄한 수비로 막아내며 두 자리 수 격차를 유지했다. 승리는 우리은행의 품으로 돌아갔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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