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비 없이 잘 싸운 전자랜드, 아쉬웠던 승부처 경기력
- KBL / 이성민 / 2018-01-21 19:24:27
![]() |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성민 기자] 셀비 공백 속에서도 잘 싸웠다. 그러나 승부처에서의 경기력은 아쉬웠다.
인천 전자랜드는 21일(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84-88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셀비 없이 경기를 치뤘다. 셀비는 19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불의의 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했다. 상대가 리그 3위에 위치한 SK였기에 셀비의 전력 이탈은 뼈아팠다.
선수 운용에 유연함을 잃은 전자랜드는 1쿼터 고전했다. SK에 공수에 걸쳐 모두 압도당했다. 브라운은 화이트의 빠른 발을 따라다니기 힘들었다. 브라운이 외곽으로 나온 틈을 타 SK가 골밑 득점을 터뜨렸다. 브라운이 골밑에 들어가면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국내 선수들에 대한 수비는 나쁘지 않았지만, 화이트를 좀처럼 막아내지 못했다. 화이트에게 10점을 헌납하고 말았다.
공격에서도 단조로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SK의 기민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에 패스 활로가 막혔고, 브라운에게 편중된 공격이 계속됐다. 자연스레 공격 확률은 낮아졌다. 결국 12-24로 뒤진 채 1쿼터를 정리했다.
전자랜드의 경기력은 2쿼터 들어 살아났다. 1쿼터에 말을 듣지 않았던 야투가 림을 가르면서 추격에 탄력을 받았다. 정영삼, 차바위, 브라운이 나란히 3점슛을 터뜨려 2쿼터 초반 분위기를 지배했다. 끊임없이 SK의 림을 폭격한 전자랜드는 2쿼터 시작 후 4분여 만에 격차를 6점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본격적인 시소 게임 양상에 접어들었다. 전자랜드는 SK의 거센 저항 속에서 리드를 잡기 위해 맹공을 퍼부었다. 브라운이 골밑에서 단단하게 중심을 잡았고, 외곽에서 국내선수들이 화력을 보탰다.
끊임없는 공방전 끝에 전자랜드는 3쿼터 중반부를 지나치면서 추격에 방점을 찍었다.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역전에 성공한 것. 브라운이 확실한 센터가 없는 SK의 골밑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브라운의 손끝에서 끊임없이 추격 득점이 터졌다. 김낙현의 과감한 3점슛까지 림을 갈랐다. 이후 SK에 다시 역전을 내주었지만, 분위기는 전자랜드의 몫이었다.
그러나 4쿼터 승부처에서 전자랜드는 무릎을 꿇고 말았다. 브라운이 골밑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재역전을 이끌었지만, 국내 선수들이 침묵했다. 모든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한 SK와는 대조되는 부분이었다.
![]() |
경기를 아쉽게 내준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경기는 잘했지만, 승부처에서 국내 선수들이 해결을 해주지 못했다. 승부처에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스타가 될 수 있다. 본인들도 다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의 격려도 중요하지만, 본인들이 이겨내야 할 숙제이다. 브라운도 잘해줬지만, 승부처에서 영리하지 못했다. 아쉽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패배로 전자랜드(20승 17패)는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5위 KGC와의 격차는 1.5 경기로 벌어졌다. 삼성과의 격차는 아직 4.5 경기로 여유가 있지만, 확실한 PO 진출을 위해선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
사진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성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