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P 15방’ DB, 14년 만에 두 자리 3점슛 13경기!

KBL / 이재범 / 2018-01-21 05:07:37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DB가 8연승을 달렸다. 3점슛 15개가 승리 원동력이다. DB는 2003~2004시즌 이후 14시즌 만에 13경기 두 자리 3점슛을 기록했다.


원주 DB는 2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맞대결서 93-84로 이겼다. 최종 점수는 9점 차이였지만, 경기 내내 박빙의 승부였다. 4쿼터 초반까지 역전과 재역전을 주고 받았다. DB는 4쿼터 중반 두경민과 김주성, 두경민으로 이어지는 3점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DB는 이날 15개의 3점슛을 몰아쳤다. 두경민이 5개, 디온테 버튼과 서민수, 김현호가 각각 3개씩 3점슛을 성공했다. 김주성도 4쿼터 중요한 순간 3점슛 손맛을 봤다.


DB는 이날 경기로 시즌 13번째 두 자리 3점슛 성공을 기록했다. 이는 울산 현대모비스,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1위 기록이다. 시즌 평균 3점슛도 9.36개로 10개 구단 중 전체 1위.


예전 DB의 색깔을 생각하면 어색한 기록이다. 물론 2015~2016시즌에는 평균 7.57개의 3점슛으로 전체 2위에 오른 적도 있지만, 팀의 기둥 김주성이 26경기 밖에 출전하지 않았을 때다.


DB는 김주성 중심의 팀일 때 공격보다 수비, 외곽보단 골밑 공격에 더 치중했다. 이번 시즌 국내선수 무게 중심이 김주성에서 두경민으로 옮겼다. DB가 한 시즌 최다 16연승과 44승을 거둘 때 중심이었던 로드 벤슨도 디온테 버튼을 보좌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DB는 이번 시즌 빅맨이 아니라 가드 중심의 화끈한 공격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이것을 잘 보여주는 기록이 바로 3점슛이다.


DB는 앞서 언급한 김주성의 출전 경기가 적었던 2015~2016시즌을 제외하면 2009~2010시즌 이후 한 시즌에 두 자리 3점슛을 10경기 이상 기록한 적이 없다. 2009~2010시즌부터 3점슛 거리가 6.25m에서 6.75m로 늘어났다.


2009~2010시즌과 2010~2011시즌에 두 자리 3점슛을 1경기에서만 기록했다. 2013~2014시즌에는 2경기였다.


그랬던 DB가 이번 시즌 4라운드까지 밖에 소화하지 않았음에도 13경기에서 두 자리 3점슛을 성공했다. 2003~2004시즌 13경기 이후 14시즌 만에 최다 기록이다.


사실 DB의 시초인 나래 시절 3점포 군단이었다. 프로 원년인 1997시즌에는 9.71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당시 정규리그는 21경기였는데 57.1%인 12경기에서 두 자리 3점슛을 넣었다. 45경기로 치러진 1997~1998시즌에도 15경기서 두 자리 3점슛을 작성했다. 두 시즌 모두 최다 기록이었다.


나래와 TG삼보 포함 DB가 지금까지 한 시즌에 두 자리 3점슛을 10경기 이상 기록한 건 9번째다. 최다는 1997~1998시즌의 15회. 이번 시즌과 같은 흐름이라면 DB는 15경기를 넘어 약 20경기서 두 자리 3점슛을 기록할 수 있다.


한 시즌 최다 두 자리 3점슛 기록은 2003~2004시즌의 대구 오리온스의 35회다. 다만, 오리온스보다 30경기서 두 자리 3점슛을 기록한 2000~2001시즌 창원 LG가 역대 최강 3점슛 군단이라고 볼 수 있다.


LG는 시즌 평균 11.42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성공률도 40.3%였다. 오리온스의 평균 10.31개, 성공률 38.5%보다 더 많고, 높다. 당시 한 시즌 경기수가 지금의 54경기보다 9경기 적은 45경기였다.


3점슛 거리가 6.75m로 늘어난 뒤 두 자리 3점슛 최다 기록은 2013~2014시즌 부산 KT의 17경기다. DB와 현대모비스, KGC인삼공사 중 최소 한 팀은 이 기록을 넘어설 것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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