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칙 수비' 꺼내든 SK, 김시래-켈리 투맨 게임 완벽 봉쇄

KBL / 이성민 / 2018-01-20 16:33:38

[바스켓코리아 = 잠실학생/이성민 기자] SK가 변칙 수비를 통해 LG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서울 SK는 20일(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홈경기에서 71-62로 승리했다.


경기 전 SK 문경은 감독은 김시래와 켈리의 투맨 게임을 경계했다. 동시에 “오늘은 김시래와 켈리가 투맨 게임을 펼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봉쇄할 생각이다. 골밑에 공이 최대한 안 들어가도록 변칙 수비를 준비했다. (이)현석이를 선발로 내보내서 김시래 그림자 수비를 맡길 것이다.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감독의 자신감은 경기 시작과 함께 코트에 드러났다. SK는 1쿼터부터 김시래와 켈리를 철저하게 수비했다. 이현석이 김시래를 그림자 수비했고, 김민수와 헤인즈가 기민한 로테이션으로 켈리에게 조금의 틈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김시래와 켈리는 1쿼터에 10점을 합작했지만, 대부분이 1쿼터 초반 속공 상황에서 나온 것들이었다. 세트 오펜스 상황에서의 득점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SK의 수비가 빛난 것은 2쿼터였다. SK는 2쿼터 시작과 함께 골밑에서의 기습적인 헬프 디펜스로 켈리의 공격 시도를 저지했다. 외곽에서는 헤인즈가 김시래를 끈질기게 따라다니며 활동반경을 묶었다. 이로 인해 김시래는 공격 상황에서 영향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했다. 켈리의 공격은 점점 외곽으로 밀려났다. SK의 변칙 수비에 막힌 김시래와 켈리의 2쿼터 득점은 단 1점에 불과했다.


수비 성공은 자연스레 리드로 이어졌다. 2쿼터에 4점차 리드를 거머쥔 SK는 이후에도 철저한 수비로 경기를 리드했다. '조금 넣고, 덜 주는' SK의 공식이 경기 내내 성립했다. 켈리와 김시래에 대한 집중 수비 역시 견고함을 잃지 않았다. 4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까지 LG가 거세게 저항했지만, 최고조의 수비 집중력으로 리드를 지켜낼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수비만으로도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간 SK가 ‘공격의 팀’이었다면 이날만큼은 ‘수비의 팀’이라고 불려도 손색없었다.


사진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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