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양홍석 “송교창 형은 고교 때 최고 선수” 

KBL / 이재범 / 2018-01-19 13:23:09


고교 무대를 주름 잡던 송교창과 양홍석(사진 오른쪽)이 프로 무대에서 미래의 자원으로 성장 중이다.

[바스켓코리아 = 부산/이재범 기자] “(송)교창이 형은 고등학교 때 제일 잘 하는 선수라서 배운다는 생각으로 맞붙었다.”


19일 오전 부산사직체육관. 전주 KCC가 오전 10시부터 훈련한 뒤 11시부터 부산 KT가 이어 훈련했다.


지난 17일 창원 LG와 경기 3쿼터 막판 목 부상을 당했던 하승진도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 하승진은 “목은 뻐근하다. (왼쪽) 손등이나 손가락이 전기가 오듯 저리다”며 “예전에 목을 다친 적이 있는데 손 저림이 열흘 정도 갔다. 이건 당분간 이어질 거 같은데 경기 출전에는 상관이 없다”고 부상 상태를 전했다.


KT 역시 17일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 시작 2분여 만에 르브라이언 내쉬를 잃었다. 무릎 부상을 당했던 내쉬는 18일 부산에서 병원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서 서울로 이동, 정밀 검사를 받고 있다. KT 조동현 감독의 말에 따르면 내쉬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기 힘들다.


이런 상반된 분위기의 양팀 맞대결에서 관심이 쏠리는 건 송교창(198cm, F)과 양홍석(195cm, F)이다. 송교창은 삼일상고 졸업과 함께 대학이 아닌 프로 진출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에는 기량발전상까지 받으며 KCC의 미래로 성장하고 있는 프로 3년 차다.


양홍석은 대학(중앙대) 1학년만 마치고 프로에 데뷔한 신인이다. 데뷔 초기에는 출전시간이 짧아 코트에서 보여주는 게 적었지만, 최근 10경기에서 평균 28분 47초 출전해 11.0점 5.8리바운드 2.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두 선수 모두 남들보다 빨리 프로에 뛰어들어 KCC와 KT의 미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최연소 두 자리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는 KCC 송교창

특히 양홍석은 지난 12월 20일 KCC와 경기서 21득점했다. 이는 최연소 20점+ 기록이었다. 기존 기록은 송교창의 20년 8개월 19일(7,567일)인데 양홍석은 이보다 91일 더 빠른 20년 5개월 18일(7,476일)만에 20점+ 기록을 세웠다.


송교창은 그래도 최연소 두 자리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다. 송교창은 2016년 10월 20일 고양 오리온과 경기서 19년 6개월 17일(7,140일) 만에 10득점했다.


오전 훈련을 마치고 잠깐 만난 송교창은 양홍석의 최근 활약에 대해 “요즘 너무 잘 하더라”며 “(양)홍석이가 받아먹는 득점을 잘 하는데 매치업이 된다면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막을 거다”고 했다.


KCC 추승균 감독은 송교창과 양홍석의 매치업 가능성을 묻자 “(양)홍석이가 (김)영환이와 함께 나오면 (이)정현이가 막을 수도 있다”며 “(양)홍석이는 최근 경기를 보면 출전시간이 늘어나서 꾸준하게 뛰는데 받아먹는 득점이 많다”고 했다.


양홍석은 오전 훈련을 앞두고 이날 송교창과 맞대결을 묻자 “그런 건 신경을 안 쓰고 경기에 임하려고 한다”며 “(송)교창이 형은 고등학교 때 제일 잘 하는 선수라서 배운다는 생각으로 맞붙었다. 지금은 팀이 이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걸(송교창과 맞대결) 신경 쓰면 제 플레이가 말릴 수 있어서 항상 해오던 대로 열심히 뛰기만 하겠다”고 답했다.


송교창보다 1년 후배인 양홍석은 17일 전자랜드와 경기서 최근 3시즌 동안 신인 선수 한 경기 최다인 26점을 올렸다.



최연소 20점+ 기록을 가지고 있는 KT 양홍석

양홍석은 “이번에도 가드 형들이 잘 챙겨줬다. 잘 움직이니까 좋은 패스를 줬고, 슛도 자신있게 던져서 많은 득점을 올렸다”며 “옛날에는 생각없이 움직였는데 최근에는 수비를 보고 움직이는데 그런 부분에서 성장한 거 같다. 열심히 움직이면 형들이 패스를 잘 준다는 믿음도 한몫 했다”고 달라진 움직임을 최근 득점이 많아진 비결로 꼽았다.


내쉬는 전자랜드와 경기 전까지 평균 18.4점을 올렸다. 내쉬가 이날 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선수들이 그만큼 더 많은 득점을 올려야 한다. 양홍석이 적극적인 움직임 속에 쉬운 득점을 많이 올린다면 KT가 KCC를 상대로 선전할 수 있을 것이다.


KT와 KCC의 맞대결은 19일 오후 7시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리며 MBC스포츠플러스에서 중계 예정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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