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홈 200승’ KT, KCC 꺾고 탈꼴찌 희망 살리다!
- KBL / sinae / 2017-03-07 20:55:11

[바스켓코리아 = 부산/이재범 기자] KT가 3연패에서 벗어나며 10위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또한 이날 홈 코트에서 200승을 거뒀다.
부산 KT는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94-89로 이겼다. KT는 이날 승리로 15승(33패)째를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패하며 16승 32패를 기록한 9위 KCC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서 9위로 올라갈 가능성을 높였다.
김영환은 20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리온 윌리엄스는 21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김종범은 3점슛 4개 포함 19점을 올렸다. 이재도는 14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박철호와 라킴 잭슨도 10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안드레 에밋은 32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송창용은 3점슛 5개 포함 22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아이라 클라크는 13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Q : KCC(원정) 15-21 KT(홈)
양팀은 경기 시작 5분여 동안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KT는 8점, KCC는 6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야투가 부정확했다. 1쿼터 종료 4분 40초를 남기고 KCC에서 에밋을, KT에서 잭슨을 투입하며 양팀 모두 공격에 활기를 띄었다. 다만, KT는 금세 발동이 걸렸고, KCC는 예열시간을 가졌다.
KT는 김종범과 박철호의 연속 3점슛 이후 달아나기 시작했다. 박철호가 연이어 중거리슛을 터트렸다. KT는 6점 차이의 우위를 점했다. KT는 1쿼터에 야투성공률 62%를 기록했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도 8-4, 7-3으로 우위였다. 뒤질 수 없는 경기였다. 박철호는 1쿼터에만 8득점했다.
KCC는 에밋을 투입한 이후에도 스틸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실책을 하며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송창용이 3점슛으로 약 3분 만에 야투로 득점을 올린 뒤 이현민의 멋진 패스를 받은 주태수가 골밑 득점을 추가하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KCC의 야투성공률은 38%로 부진했다.
2Q : KCC 38-42 KT
KT는 2쿼터에 3점슛 정확도(1/5)가 떨어졌지만, 1쿼터와 마찬가지로 2쿼터에도 여전히 높은 2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팀 플레이로 득점을 만들었다. KT는 전반까지 17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 시즌 전반 최다 어시스트 공동 4위 기록.
KT가 전반까지 15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리바운드보다 어시스트가 더 많았다. KT는 전반까지 자유투 포함 20개의 슛을 시도했다. 이중 85%가 어시스트를 동반한 득점이었다. KCC는 야투와 어시스트 비율이 47.1%임을 감안하면 KT가 팀 플레이로 득점을 얼마나 잘 만들었는지 잘 알 수 있다.
에밋은 KCC 추승균 감독의 주문으로 최근 나 홀로 플레이가 아닌 팀 플레이를 하고 있다. 에밋은 자기 득점을 챙기면서도 동료들의 득점 기회를 살렸다. 클라크와 호흡이 돋보였다. KCC는 송창용까지 득점에 가세한 2쿼터 중반 역전(29-27)까지 성공했다.
다만, 2쿼터 중후반 1쿼터처럼 또 2분여 동안 득점 침묵에 빠졌다. 이 사이 연속 8점을 잃어 끌려갔다. 그나마 2쿼터 막판 에밋과 송창용, 클라크의 득점으로 4점 차이로 좁히며 전반을 마쳤다.
3Q : KCC 60-67 KT
KT는 기분좋게 3쿼터를 시작했다. 김종범과 김영환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로 쉽게 득점했다. 이재도와 김영환의 돌파와 3점슛까지 더해 2분여 만에 금세 10득점했다. KT는 이날 처음으로 52-41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앞섰다. KCC의 작전시간 이후 주춤했지만, 김종범이 득점에 가세한데다 KCC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경기 주도권을 유지했다. 3쿼터 막판에는 잭슨이 에밋의 슛을 블록하고 스틸을 하며 팀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KCC는 3쿼터 초반 부진을 작전시간 이후 나온 송창용의 3점슛으로 떨쳤다. 에밋의 득점까지 11점 차이에서 4점 차이로 좁혔다. 그렇지만, 더 이상 따라붙지 못했다. 또 3쿼터 중후반 3분 50여 초 동안 클라크의 자유투로 1점만 올렸다. 이 사이 속공을 허용하고, 김종범에게 3점슛을 내줘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그나마 3쿼터 막판 박경상의 3점슛과 에밋의 자유투로 7점 차이로 좁히며 4쿼터를 맞이했다.
4Q : KCC 89-94 KT
KT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종범의 3점슛과 김영환의 3점 플레이로 다시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났다. 이후 KCC가 한 자리 점수 차이로 좁히면 KT가 두 자리 점수 차이로 달아나기를 반복했다. KT는 한준영에게 공격 리바운드와 골밑 득점을 내줘 고전했다. 4쿼터 중반 6점 차이(79-73)로 쫓길 때 김영환이 높은 포물선의 3점슛 두 방을 내리꽂았다. 3분 52초를 남기고 다시 85-74로 달아났다. 에밋의 실책을 윌리엄스의 자유투로 응수하며 13점 차이로 벌렸다. 승리에 쉽게 다가서는 듯 했다.
남은 시간은 3분 7초. KCC가 작전시간 이후 압박수비를 펼치자 실책을 했다. 이현민과 송창용에게 연속 실점해 9점 차이로 다시 좁혀졌다. KT도 KCC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KT는 그럼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KCC의 추격 기세도 못 꺾었다. 한준영에게 골밑 득점을 내주고 블록까지 당한 뒤 에밋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했다. 1분 18초를 남기고 87-83, 4점 차이로 쫓겼다. 이재도가 자유투로 6점 차이로 벌렸지만, 송창용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3점 차이(89-86)였다.
윌리엄스가 45.2초를 남기고 골밑에서 3점 플레이로 한숨 돌렸다. 30.5초를 남기고 에밋에게 자유투를 3개를 내준 뒤 8.1초를 남기고 이재도의 중거리슛으로 5점 차이로 달아나 승리를 확정했다.
KCC 추승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선수들이 퐁당퐁당 경기를 연속으로 해서 체력에서 힘들다. LG와의 경기 여파인지 움직임이 공격도, 수비도 둔했다”며 “경기 시작할 때 몸 싸움하며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라고 했는데 느슨한 움직임을 보였다. 힘들어서 그런 거 같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이어 “분위기를 잘 추슬러야 한다. 지역방어를 서면 패턴을 하라고 주문했는데 움직임이 적었다. 다른 팀도 지역방어를 사용할 수 있어서 지역방어 때 슛 포지션이 있는데 그건 짚어줘야 할 거 같다”고 했다.
KT 조동현 감독은 “에밋 수비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다. 우리 팀이 쉽게 이기지 못하는 게 3,4쿼터 집중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그걸 고치면 좋을 텐데,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준비한 걸 잘 해줬다”고 입을 연 뒤 “백업선수들의 운동량이 부족했다. 퐁당퐁당 연전을 하고 있어서 최창진, 박철호 등 이들이 10분 정도만 해주면 좋을 거다. 체력에서 힘들어해서 백업선수들을 더 기용해야 할 거 같다”고 승리 소감보다 부족한 부분을 지적했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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