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모비스 똑같은 한 마디, “한 방만 터졌어도!”

KBL / sinae / 2017-03-05 17:14:48
테리코 화이트

[바스켓코리아 = 울산/이재범 기자] 양팀 합산 3점슛 성공률 17.2%(5/29). 양팀 감독은 “한 방만 터졌어도”라며 아쉬워할 정도로 3점슛 부진이 두드러진 경기였다.

서울 SK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4-57로 이겼다. SK가 모비스 홈 코트인 울산에서 승리한 건 2014년 1월 17일 이후 처음이다. SK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하며 19승(28패)째를 기록했다. 모비스는 22패(25승)째를 당했다.

양팀은 4,5라운드 맞대결에서 지역방어 때문에 희비가 엇갈렸다. 상대가 지역방어를 섰을 때 이를 제대로 공략해 1승씩 주고 받았다. SK 문경은 감독은 지난달 3일 모비스에게 승리한 뒤 “모비스가 지역방어로 수비를 바꿨을 때 이 지역방어를 깬 게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었다”고 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지난 1일 SK에게 승리한 뒤 “(외곽슛이 약한)네이트가 있어서 불리했다. 가운데에서 하이-로우 게임으로 득점이 되면서 외곽도 터졌다”고 SK의 지역방어를 깬 방법을 설명했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4라운드 때 지역방어를 서면 안 되었는데, 그것 때문에 졌다”고 떠올렸다.

지역방어를 깨기 위해선 외곽슛이 터져야 한다. 양팀 모두 3점슛으로 상대 지역방어를 공략해 1승씩 챙긴 셈이다.

이날은 달랐다. 양팀은 지독한 저득점 경기를 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전에 “(김)선형이와 (최)준용이, (김)민수 대신 들어가는 선수들에게 부상 당한 선수들의 역할을 바라면 안 된다. 60점대 실점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10점 이상 벌어지지 않고 5점 내외의 접전을 펼치면 4쿼터에 승부를 걸 수 있다”고 했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전에 “(양)동근이는 지친 게 맞다. (이)종현이는 감기에 걸려서 링거를 두 번이나 맞았다. 팀 훈련을 해도 슛만 던지고 손발만 조금 맞춘다”며 선수들의 체력을 걱정했다.

수비 농구를 작정하고 나온 SK와 선수들의 체력이 정상이 아닌 모비스는 경기 시작부터 저득점 경기를 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전광판에 찍힌 점수는 27-18로 SK가 9점 앞섰다. 양팀의 4라운드 1쿼터 득점 20-25와 똑같은 45점이다.

득점이 안 나온 이유 중 하나는 3점슛 부진이다. 양팀은 전반까지 9개의 3점슛을 모두 놓쳤다. 3쿼터까지도 양팀은 18개의 3점슛을 시도해 1개(네이트 밀러) 성공했다. SK는 10개 모두 실패했다.

SK는 3쿼터 4분여 동안 모비스에게 11점을 내줘 9점의 우위를 금세 잃었다. 4쿼터 초반 역전까지 당하기도 했다. SK는 이때 11번째 시도 만에 3점슛을 성공했다. 역전 3점슛이었다.

모비스는 4쿼터 들어 뒤늦게 3점슛 3개(양동근 1개, 김수찬 2개)를 성공했다. 그 중 두 방은 기세가 SK로 넘어간 뒤에 나왔다.

SK는 이날 11개 중 1개,. 모비스는 18개 중 4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양팀 합산 3점슛 성공률은 17.2%. 이 때문인지 양팀 감독은 필요할 때 한 방을 아쉬워했다.

유재학 감독은 “(김)효범이가 외곽에서 한 방만 넣어줬으면 좋았을 거다. (김)수찬이가 넣은 건 늦었다”고 했다.

문경은 감독은 “전반에 3점슛 1~2방만 터졌으면 모비스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더 점수 차이를 벌릴 수 있었는데 워낙 터지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4,5라운드 맞대결에서 3점슛 터져서 희비가 엇갈린 양팀은 시즌 6번째 대결에서 3점슛 부진으로 아쉬움이 남는 경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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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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