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문경은 감독, “수비와 제공권 장악이 승인”

KBL / 서 민석 / 2017-03-05 16:37:33
문경은 감독님

[바스켓 코리아 = 울산/서민석 객원기자] 서울 SK가 울산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SK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의 올 시즌 여섯 번째 맞대결에서 64-57로 승리했다.

김선형,김민수 두 주축 선수가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 27-18로 앞서는등 전반부터 경기내용이 좋았다. 모비스의 후반 추격이 거셌지만 후반 결정적인 장면에서 나온 화이트,송창무,최부경의 득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테리코 화이트(28점) 공격을 책임졌고 제임스 싱글톤(15점 12리바운드)도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SK는 이날 승리로 19승28패를 기록하게 됐다. 실낱같은 6강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도 이어갔다.

승장 문경은 감독은 “KT전과 마찬가지로 실점에서 60점대만 준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50점대로 막아줬고 제공권에서 경기 내내 비슷하게 가면서 리바운드를 한 개 차이로 이겼다. 제공권과 디펜스가 잘 이루어졌다. 앞선에서 최원혁-이현석이 번갈아가면서 지치게 잘했다.

이어 ”양동근이가 잡고 싶은 포인트에서 못 잡게 하도록 하라고 오더를 내렸는데 잘해줬다. 전반 3점으로 막아줬고, 전반 리드를 가져 간 원동력이 됐다고 생각한다. 오펜스는 2-3명이 하는 것이고, 수비에서 포스트를 집요하게 공략하는 팀이기 때문에 송창무나 최부경에게 수비를 지시한 것도 승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SK는 부산과 울산으로 이어지는 원정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6승17패로 약했던 징크스도 원정 2연승으로 어느정도 떨치게 됐다. 문 감독은 “원정 두 경기 3박4일 일정으로 최준용,김민수,김선형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잘해줬다. 부상 선수 이외에 선수들이 잘하는 것이 디펜스와 궂은 일이라 ‘너희들의 장기를 잘 발휘해라.’고 말했는데 잘해줬다. 최원혁-이현석-송창무-김우겸등 식스맨에게 정말 고맙다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KT전 승리 못지않게 모비스전 승리가 더 뜻깊은 이유가 또 있었다. 바로 울산 원정 9연패를 끊는 승리였기 때문이다. 문 감독은 “모비스가 홈에서 강한 것도 있고 약한 트라우마를 정상적인 전력이 아님에도 식스맨들이 잘해줘서 연패를 끊어줘서 고맙다. 7경기 남기고 6강은 기적이지만 앞으로 목표를 가지고 하겠다. 실점만 줄이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 동기부여도 한 게 주효했다. 순위 싸움에서 따라잡는다는 생각으로 팬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승리를 거뒀으나 4쿼터 초반 모비스에게 흐름을 넘겨줬고 한 때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재역전끝에 승리할 수 있었다. 문 감독은 “1쿼터에 제임스가 잘 풀어줬고, 상대가 1-2쿼터 빅 3를 내보낼 것으로 예상했다. 화이트 쪽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4쿼터 초반 한 두 번이라도 더 벋혀주길 기대했다. 그리고 타임아웃도 남아 있어서 화이트를 좀 더 아꼈다.”고 말했다.

SK 이날 화이트(27분 40초)보다 싱글톤(32분20초)을 중용하는 선수 기용을 했다. 문 감독은 “화이트의 3점슛은 명과암이 분명하다. 슛찬스에서는 언제든 던질 수 있는 선수다. 슛발이 받는 날은 벤치에서 불안한 게 없다. 파고 드는 것과 3점슛인데 파고 드는 것이 먼저인데 그러질 않았다. 오늘도 승부처에서 파고 들어가서 득점을 올렸다. 시즌이 끝나가는데 이제 리그에 적응하는 것 같다. 오늘은 파고 들어가는 것과 3점슛이 다 좋았다. 어느 정도는 슛을 쏘게 허용하는 부분이 있는데 난사가 되니 평균이 안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최부경의 활약도 돋보였다. 특히 전반은 2점에 그쳤지만 후반 올린 9점 중 7점을 4쿼터에 올리는 집중력을 보였다. 문 감독은 “최준영 김민수가 있을 때는 2옵션까지 가질 것이 없다. 전 경기도 그렇고 집중적으로 상대 4번(파워포워드)을 공략해보라고 했다. 오늘도 초반에 언더 바스켓에 실패했다. 그런 것보다는 스크린을 받거나 해주는 것을 잘했다. 오늘도 (송)창무와 플레이를 잘해줬다.”고 말했다.

비록 승리는 거뒀지만 이날도 변기훈의 슛은 터지지 않았다. 26분 9초를 뛰면서 2점슛과 3점슛을 세 번 던졌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문 감독은 “오늘도 (변)기훈이가 한 두 방만 터져줬으면 쭉쭉 나갈 수 있었다. 모비스 컨디션이 워낙 안 좋았던 것 같다. 벌릴 수 있는 찬스가 있었는데 벌리지 못해 아쉽다. (변) 기훈이는 앞으로 슛이 살아날 것이라 본다. 슛 찬스가 안나더라도 상대에게 부담이 된다. 앞으로 여유를 쫌 찾아야 할 것 같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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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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