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장재석, 듬직한 4블록-불안한 훅슛!
- 대학 / sinae / 2017-03-03 08:20:16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4블록은 골밑 수비에서 도움이 되었다. 원핸드 훅슛은 밖에서 보면 불안불안 하다.”
고양 오리온은 2일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 서울 삼성,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1위(30승 15패)로 5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7개의 실책이 흠이었으나, 23개의 어시스트가 보여주듯 팀 플레이를 앞세운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오리온은 이날 21점을 올린 이승현을 비롯해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이들 가운데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장재석이다. 오리온은 이날 경기를 대비한 훈련을 하다 최진수가 발목 부상을 당해 가용 인원 자원 한 명을 잃었다. 최진수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도록 장재석 역시 10점 3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하며 한몫 했다.
오리온은 골밑 득점이 뛰어난 제임스 메이스를 봉쇄하기 위해 도움수비를 준비했다. 메이스의 득점을 완벽하게 막지 못하더라도 장재석이 메이스의 수비를 맡은 이승현을 도와 골밑을 지켜야 편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다.
장재석은 이를 블록으로 메웠다. 경기 시작과 함께 김시래의 돌파를 막아낸 장재석은 11-11, 동점 상황에서 마리오 리틀의 돌파 역시 블록을 했다. 이는 곧바로 김진유의 속공으로 이어져 역전의 발판이었다. 오리온은 이 득점 이후 한 번도 LG에게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장재석은 2쿼터 막판과 3쿼터 초반에도 정성우와 리틀의 슛을 블록으로 저지했다.
장재석은 3쿼터 막판 애런 헤인즈의 패스를 받아 자유투 라인에서 훅슛을 던져 득점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장재석의 4블록에 대해 묻자 “골밑 수비에서 도움이 되고, 속공으로 나가는 발판이었다”며 “(장)재석이가 최근에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 중거리슛도 자신감 있게 던진다”고 칭찬했다.
장재석이 화두에 오르자 장거리 훅슛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추일승 감독은 “재석이에게 물어봐라(웃음). 밖에서 보면 불안불안 하다. 장신 선수는 두 손보다 한 손으로 슛을 던지는 게 안정감이 있는 듯 하다. 외국 선수들은 그런 걸 많이 사용한다”며 “국내 선수는 어릴 때 그런 연습을 보통 하지 않는데 재석이는 대학 시절부터 그런 플레이를 조금 했다. 타점도 높아서 장점이 많기에 장재석의 것으로 만들었으면 한다”고 바랐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이승현은 장재석의 대해 “센터 포지션에서 내 키가 제일 작다. 그래서 내가 블록을 하기는 힘들다. 내가 버틸 때 (장)재석이 형이 블록을 하면 팀에 굉장히 도움 된다”고 했다. 장재석의 1쿼터에 나온 리틀의 레이업 블록은 이승현과의 수비 합작품이었다.
장재석이 4개의 블록을 했다고 전하자 “오늘(2일) 4개나 했어요? 그럼 재석이 형은 (경기 끝나고) 자랑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 (2쿼터 막판) (조)성민이 형에게 블록 당한 게 옥의 티”라며 웃었다.
오리온은 공동 1위인 KGC인삼공사, 삼성에 비해 높이의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승현과 함께 장재석이 버티고 있는 충분히 정규리그 1위를 노려볼 만하다.
1prettyjoo@hanmail.net
사진_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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