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MVP' 커리, 최초 만장일치 MVP 선정

NBA / Jason / 2016-05-11 09:51:12
Curry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드, 191cm, 89.2kg)가 최고 선수 반열에 올랐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커리는 2015-2016 NBA MVP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커리는 최근 MVP에 선정됐다. 그는 시즌 초반부터 사실상 최우수선수에 뽑힐 유력한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나온 투표결과에서는 커리는 모든 1위표를 독식하는 만장일치 MVP가 됐다. NBA 역사상 만장일치 MVP는 처음이다.

커리는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 79경기에 나선 그는 경기당 34.2분을 소화하며 평균 30.1점(.504 .454 .908) 5.4리바운드 6.7어시스트 2.1스틸을 기록했다. 이전 시즌대비 평균 득점이 약 7점 가량 늘었다. 평균 출장시간이 약 2.5분 정도 밖에 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생산력을 과시했다.

커리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득점 1위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또한 필드골 성공률 50%,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를 기록하는 180 클럽에도 이름을 올렸다. 현역 선수들 중 평균 20점 이상을 득점하면서 이를 달성한 선수는 덕 노비츠키(댈러스)와 케빈 듀랜트(오클라호마시티)가 전부. 평균 30점 이상을 득점하면서 이곳에 가입한 선수는 커리가 유일하다.

하물며 3점슛 성공률은 더욱 기가 찰 지경. 경기당 11.2개를 시도해 5.1개를 집어넣는 성공률을 자랑했다. 비디오게임에서도 이와 같은 시도로 이 정도의 성공률을 자랑하기 쉽지 않다. 그 결과 커리는 이번 시즌에만 무려 400개가 넘는 3점슛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도합 402)개. 이는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단일 시즌 3점 성공 개수(286개)를 시원하게 넘어서는 기록이다.

3점슛을 7개 이상 집어넣은 경기가 무려 24경기나 된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에 사뿐하게 10개를 집어넣으며 역대 최초로 3점슛 400개를 돌파한 그는 이번 시즌에만 3점슛 10개 이상 폭발시킨 경기가 4경기나 된다. 더 놀라운 것은 해당경기에서 평균 60%가 훌쩍 넘는 성공률을 보였다는 점이다.

동시에 스틸 1위도 차지했다. 커리는 평균 스틸 부문에서도 1위에 등극했다. 역대 선수들 중 평균 득점과 평균 스틸을 동시에 석권한 선수는 단 3명밖에 없다. 마이클 조던(3회), 앨런 아이버슨(2회) 그리고 커리가 전부. 커리가 엄청난 대열에 합류한 것만으로도 얼마나 대단한 시즌을 보냈는지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커리는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가 단일 시즌 역대 최고 승률을 달성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커리가 속한 골든스테이트는 이번 시즌 73승 9패를 달성한 것. 이는 지난 1995-1996 시즌 시카고 불스가 기록한 72승 10패를 넘어서는 기록. 하물며 단일 시즌 원정경기 최고 승률 기록도 골든스테이트의 것이 됐다(34승).

이처럼 커리는 이번 시즌 말로 다 설명하기 힘들 정도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사그라질 줄 알았지만, 커리의 경기력은 꾸준히 유지됐다. 하물며 단순 3점슛을 넘어 7m 이상 되는 거리에서 던진 것도 모자라 하프라인 근처에서 던진 3점슛도 왕왕 들어가는 말도 안되는 모습을 보였다.

오죽했으면, 토론토에서 열린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커리가 하프라인에서 슛을 던지길 원하는 팬들이 더 많았다. 커리가 하프라인 근처에서 볼을 잡을 때마다 많은 팬들이 환호를 보냈다. 커리는 시원하게 3점슛을 집어넣는 괴력을 발휘했다. 단순 수치화하긴 힘들지만 엄청난 장거리슛 성공률도 웬만한 선수들의 3점슛 성공률과 엇비슷했을 정도다.

이처럼 커리가 정규시즌 MVP에서 만장일치로 수상하는데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오히려 MIP까지 수상했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만큼 이전 시즌 대비 훨씬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커리는 지난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MVP를 수상했다. 포인트가드가 2회 연속 MVP를 수상한 사례는 역대 3번째. 매직 존슨, 스티브 내쉬 그리고 커리다.

현역 선수들로 한정지어도 정규시즌 MVP를 2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많지 않다. 팀 던컨(샌안토니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커리까지 단 3명 밖에 없다. 이중 제임스는 2회 연속 수상을 2번이나 기록하며 MVP 트로피를 무려 4개나 보유하고 있다. 이로서 커리는 던컨과 함께 현역 선수 MVP 보유 2위에 오르며 던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1위표가 모두 커리에게 쏟아진 가운데 나머지 표는 카와이 레너드(샌안토니오), 제임스가 가져갔다. 레너드와 제임스에 이어서는 러셀 웨스트브룩과 케빈 듀랜트(이상 오클라호마시티)가 차례로 위치했다. 뒤이어 크리스 폴(클리퍼스), 드레이먼드 그린(골든스테이트), 데미언 릴라드(포틀랜드), 제임스 하든(휴스턴), 카일 라우리(토론토)가 득표했다.

1위표를 몰표로 받은 커리는 누적 득점에서 1,310점을 받았다. 1위표 131표가 모두 몰린 아주 당연한 결과. 뒤이어 레너드(634점), 제임스(631점), 웨스트브룩(486점), 듀랜트(147점), 폴(107점)이 뒤따랐다. 레너드의 가파른 성장세도 돋보인 가운데 제임스는 여전히 남다른 영향력을 과시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원투펀치가 모두 5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사진 = NBAFacebook Capture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ason Jason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