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12개’, KB스타즈가 패배에도 웃을 수 있었던 이유

대학 / yaeeuns2 / 2015-12-17 06:57:42
KB 강아정

[바스켓코리아 = 김예은 기자] KB스타즈의 양궁 농구는 패배에도 빛을 발했다.

KB스타즈는 17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81-84, 연장승부 끝 역전패를 당했다. KB스타즈는이날 패배로 5위로 밀려나게 됐지만 잘된 외곽공격으로 자체 위로를 했다.

KB스타즈는 이날 3점포 12개를 터뜨렸다. 2쿼터 후반과 3쿼터 초반에는 6연속 3점포를 터뜨리며 외곽에서 공격력을 뽐냈다. 그럼에도 패배는 피할 수 없었다. KB스타즈의 지난 2라운드 4승 1패 기록은 양궁농구를 바탕으로 나온 바 있다. 그렇기에 패배에도 웃을 수 있었다.

3점포는 총 5명의 손에서 나왔다. 변연하(180cm, 포워드)와 정미란(181cm, 센터)이 각 3개, 강아정(180cm, 포워드)과 홍아란(174cm, 가드) 그리고 데리카 햄비(191cm, 센터)가 각 2개를 만들었다. KB스타즈는 3점으로 상대를 따돌리기도 했고, 연장으로 가는 길을 다지기도 했다. 그리고 연장전에서의 3점 세 방은 아쉬움을 남겼다.

KB스타즈의 3점포는 2쿼터 후반이 돼서야 나왔다. KEB하나은행이 2점차로 맹추격하던 그 때, 정미란의 3점포가 터진 것이다. 정미란과 강아정, 홍아란은 2쿼터 후반부터 3쿼터 초반까지 6연속 3점포를 터뜨렸다. KB스타즈는 이 3점에 힘입어 위기를 벗어났고 상대를 10점차로 눌렀다.

이후 경기는 안갯속 승부로 이어졌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과 마찬가지로 양 팀은 시소양상의 게임을 치렀다. 그리고 4쿼터 종료 25.7초 전 KB스타즈가 3점차로 뒤지던 상황, 햄비의 손을 떠난 3점슛이 림을 시원하게 갈랐다. 70-70으로 동점이 됐고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KB스타즈의 외곽득점은 연장전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변연하와 홍아란이 3점포를 하나씩 꽂은 것. 하지만 승부는 점점 KEB하나은행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3.3초 전 햄비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82-81, 1점차가 됐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그간 부진했던 외곽공격이 살아나며 청주실내체육관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승리는 챙기지 못했지만 KB스타즈의 농구가 어떤 것인지 제대로 보여준 경기였다. KB스타즈는 이날 패배로 5위로 내려 앉았다. 하지만 여전히 중위권은 혼전 중이다.KB스타즈가 양궁 농구를 바탕으로 다시 일어서지 않을까.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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