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2015-2016 NBA, 간단히 살펴보는 동부컨퍼런스 전망 (2)
- NBA / Jason / 2015-10-31 00:02:39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2015-2016 NBA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막을 올렸다. 지난 오프시즌에는 여러 선수들이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대형계약을 체결한 선수들도 즐비하다. 선수들의 이동이 많아진 만큼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지난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중심으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는 대권주자들이다. 여기에 샌안토니오 스퍼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LA 클리퍼스가 전력을 끌어올리면서 우승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서부컨퍼런스에 속한 팀들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나 동부컨퍼런스의 팀들도 만만치 않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 팀 전력의 핵심인 카이리 어빙과 케빈 러브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에 맞섰다. 클리블랜드는 부상자들이 속출한 와중에도 어렵지 않게 동부를 제패했다. 르브론 제임스는 5시즌 연속 동부컨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며 파이널에 올랐다. 그러나 제임스는 정작 클리블랜드를 우승으로 이끌지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더욱 좋아졌다. 기존의 선수들을 모두 앉혔다. 오히려 외부에서의 영입까지 더해졌다. 시카고 불스와 애틀랜타 호크스도 클리블랜드에 맞설 준비를 마쳤다. 시카고는 이번 오프시즌에 감독을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시카고는 계약기간이 2시즌 남은 탐 티버도 감독을 해고했고,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에게 선수단을 맡겼다. 애틀랜타는 드마레 캐럴이 팀을 떠났지만, 변함없는 체계적인 농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전력누수가 크지 않은 만큼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나머지 팀들은 우승을 논하기엔 한계가 있다. 마이애미 히트와 워싱턴 위저즈와 같은 팀들이 플레이오프에는 무난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 모두 부상만 없다면, 능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승을 논하기엔 부족한 감이 없지 않다.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밀워키 벅스와 토론토 랩터스 그리고 보스턴 셀틱스도 마찬가지. 플레이오프 이상을 노리기에는 전력상 한계가 뚜렷하다. 나머지 팀들도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경쟁을 벌이기에 충분하다.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올랜도 매직과 디트로이트 피스턴스가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지만 당장 뚜렷한 결과물을 낼지도 주목된다. 이 밖에도 샬럿 호네츠와 브루클린 네츠 그리고 인디애나 페이서스도 반전을 노리고 있다. 샬럿은 선수단 교통정리에 나선 만큼 다시 봄소풍에 나설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도 마찬가지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뉴욕 닉스는 여전히 하위권으로 분류하는 게 맞아 보인다. 지난 시즌에 남다른 연패 실력을 뽐냈기에 이번 시즌에도 이들의 연패 쌓기를 기다려 본다.
플레이오프 경쟁 - 매직, 피스턴스, 네츠, 페이서스
올랜도는 이번 시즌이 가장 기대되는 팀이라 할 수 있다. 빅터 올래디포와 니콜라 부체비치가 안팎의 중심을 확실히 잡은 가운데 엘프리드 페이튼과 에릭 고든도 버티고 있다. 올래디포와 페이튼이 지키는 백코트는 이번 시즌은 물론이고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페이튼의 영입은 지난 2014 드래프트에서 올랜도가 가진 최고의 스틸픽이다. 그 정도로 페이튼의 활약이 대단했다. 수비에서 보여주는 집중력은 물론이고 경기운영에다 어시스트와 리바운드 생산성까지 빠지지 않았다. 페이튼이 포인트가드에 잘 안착하면서 올랜도의 전력은 더욱 좋아질 전망. 지난 시즌에 불의의 부상을 당한 고든도 있다. 여기에 이적이 유력했던 토바이어스 해리스까지 잡았다. 주전선수들로만 보면 올랜도의 그것도 다른 팀에 크게 뒤지지 않는다. 눈여겨 볼 점은 이들이 아직도, 여전히 어린 선수들이라는 점이다.
이에 스캇 스카일스 감독의 부임은 이들의 성장에 윤활유가 될 전망. 지난 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잭 번 감독은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 ‘코치 사관학교’ 샌안토니오 스퍼스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팀에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했다. 랍 헤니건 단장의 선수보강 능력은 이미 검증을 마쳤다. 번 감독은 전도유망한 선수들을 데리고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고, 결국 시즌 중반에 옷을 벗어야 했다. 새로 부임한 스카일스 감독은 재건하는 팀에 어울리는 인물. 피닉스 선즈와 시카고 불스 그리고 밀워키 벅스를 거치는 와중에도 팀의 기반을 잘 다졌다. 피닉스와 시카고에서는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던 경험도 있다. 리빌딩에 일가견이 있는 만큼 올랜도에서 거는 기대가 크다. 수비전술의 세밀함까지 갖추고 있어 여러모로 올랜도가 적합한 감독을 찾은 것으로 예측된다.
선수보강까지 잘 일궈냈다. 이적시장에서 C.J. 왓슨(3년 1,500만 달러)을 데려오면서 경험 충만한 백업 가드를 찾았다. 페이튼은 이제 갓 2년차에 접어드는 선수. 페이튼에게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왓슨의 합류는 팀에 여러모로 도움이 될 터. 시카고와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뛸 때도 제 몫을 해준 선수인 만큼 올랜도에서 어린 선수들을 잘 끌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샤바즈 네이피어도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3번째 포인트가드까지 찾았다. 드래프트에서는 마리오 헤조니아(1라운드 5순위)까지 품었다. 헤조니아는 해리스의 백업으로 손색이 없다. 해리스가 부진할 때면, 곧바로 출격이 예상된다. 신인들에게 엄격한 스카일스 감독의 지도를 잘 이겨낸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만하면 포스트-드와이트 하워드 시대를 잘 준비했다.
디트로이트가 드디어 포스트-배드보이스 Ⅱ 시대를 뒤로 젖힐 수 있게 됐다. 2000년대를 수놓았던 선수들이 모두 은퇴한 이후 디트로이트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조 듀마스 단장의 행보는 실망스러웠고, 이후 영입한 선수들은 벤 고든, 찰리 빌라누에바(댈러스)였다. 이들과의 고액계약은 디트로이트의 리빌딩에 적잖은 장애가 됐다. 이후에도 듀마스 단장은 이해할 수 없는 선수영입을 멈추지 않았다. 스미스(클리퍼스) 영입이 대표적인 사례. 드러먼드와 먼로(밀워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스미스를 데려온 점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공교롭게도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에 스미스를 방출한 이후에 7연승을 내달리기도 했다. 디트로이트는 당분간 스미스의 연봉을 분할해서 책임져야 한다.
결국 스탠 밴 건디가 감독 겸 사장으로 부임했고, 드러먼드 중심의 팀으로 변모시키고자 동분서주해왔다. 그 일환으로 트레이드로 어산 일야소바를 영입했다. 그 외 피닉스 선즈와의 트레이드로 마커스 모리스와 레지 불락까지 트레이드했다(데니 그레인저는 이후 방출). 모리스도 일야소바와 비슷한 스타일이다. 스트레치 파워포워드인 일야소바의 영입은 드러먼드를 보다 심도 깊게 활용하겠다는 밴 건디 감독의 복안이 내포되어 있다. 모리스도 마찬가지. 올랜도에서 하워드(휴스턴)과 함께 올랜도의 ‘드와이트 하워드 시대’를 이끈 장본인인 만큼 디트로이트에서도 이와 같은 농구를 펼칠 여건을 확실하게 마련했다.
레지 잭슨(5년 8,000만 달러)도 잡았다. 브랜든 제닝스가 있지만, 부상 회복 이후 기량회복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만큼, 캡이 늘어나는 것을 활용해 잭슨에게 대형 계약을 건넸다. 제닝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다. 디트로이트로서는 프라임 포지션인 센터와 포인트가드에 확실한 재원을 앉혔다. 이적시장에서는 애런 베인스(3년 1,950만 달러)에게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혔다. 베인스는 조엘 앤써니(2년 500만 달러)와 함께 드러먼드의 뒤를 받친다. 드래프트에서는 스탠리 존슨(1라운드 8순위)를 호명했다. 존슨이 기대대로만 커준다면, 디트로이트는 드러먼드와 잭슨에 이어 팀의 허리를 책임질 재원을 맞이하게 된다.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의 성장도 눈에 띈다. 첫 경기서부터 콜드웰-포프는 진일보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콜드웰-포프가 지금처럼 외곽에서 힘이 되어 준다면, 안쪽의 드러먼드가 골밑을 활보할 여지는 더욱 커진다. 이는 곳 모터시티의 새로운 질주를 의미한다.
브루클린도 작은 변화를 맞이했다.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바로 데런 윌리엄스와의 계약해지다. 윌리엄스의 잔여계약은 2년에 4,000만 달러가 넘었다. 그러나 브루클린과 윌리엄스는 상호 간의 합의 끝에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윌리엄스와의 계약이 중도에 해지됨에 따라 브루클린은 샐러리캡의 유동성을 더하게 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조 존슨과 윌리엄스의 몸값만으로 연간 5,000만 달러에 육박하는 캡을 소모했다. 그러나 그 중 하나인 윌리엄스를 처분하면서 재정적인 부분에 숨통을 트였다. 존슨의 계약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그러나 브루클린은 드래프트 티켓이 없다. 지난 2013년 여름에 보스턴과의 트레이드로 가넷(미네소타), 피어스(클리퍼스), 제이슨 테리(휴스턴)을 데려오면서 다수의 3장에다 상하위 순번 교환까지 이뤄지면서 미래까지 저당 잡혔다.
그러나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드래프트를 만회했다. 브루클린은 메이슨 플럼리를 보내는 조건으로 란대 홀리스-제퍼슨(1라운드 23순위)를 데려왔다. 홀리스-제퍼슨과 크리스 맥컬러우(1라운드 29순위)를 통해 어린 선수들도 보급을 받았다. 플럼리는 시난 시즌 중후반까지 팀의 주전 센터였다. 플럼리를 보내고 브룩 로페즈(3년 6,000만 달러)와 재계약하면서 센터진의 교통정리도 일궈냈다. 테디어스 영(4년 5,000만 달러)까지 남기면서 브루클린은 지난 시즌과 동일한 골밑 전력을 꾸리게 됐다. 이적시장에서는 안드레아 바르냐니(2년 290만 달러)를 데려왔다. 300만 달러 미만의 금액으로 절적한 벤치 멤버를 구한 점은 돋보인다. 그 외 웨인 엘링턴(1년 150만 달러), 쉐인 라킨(2년 300만 달러)를 앉힘으로서 가드와 윙맨 자리도 채웠다.
인디애나도 있다. 인디애나는 데이비드 웨스트(샌안토니오)와 로이 히버트(레이커스)가 팀을 떠났다. 웨스트는 이적을 택했고, 히버트는 인디애나가 트레이드했다. 그것도 2라운드 티켓 한 장과. 인디애나가 히버트를 얼마나 처분하고 싶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 문제는 벤치멤버들까지 대거 인디애나와 결별했다는 점이다. 왓슨(올랜도)을 필두로 코플랜드(밀워키) 그리고 스콜라(토론토)까지 새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인디애나는 먼테 엘리스(4년 4,400만 달러)와의 장기계약을 맺으면서 공격력을 보강했다. 웨스트가 떠나면서 폴 조지와 함께 공격을 이끌어 줄 선수가 없어졌지만, 엘리스를 데려오면서 이를 만회했다. 또한 조던 힐(1년 400만 달러), 체이스 버딩거(트레이드)를 통해 벤치멤버들의 이탈공백을 최소화했다.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12순위로 마일스 터너를 불러올렸다. 터너는 첫 시즌부터 주전자리를 꿰찰 것으로 판단된다. 프랭크 보겔 감독이 템포를 끌어올리기로 한 부분이 얼마나 잘 적용될지가 주목된다.
하위권 - 호네츠, 닉스, 세븐티식서스
사실 샬럿은 플레이오프 경쟁에 나서도 이상하지 않다. 여러 건의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다졌다. 하지만 프리시즌 때 마이클 키드-길크리스트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됐고, 켐바 워커와 알 제퍼슨을 제외하고는 공격에서 기여해 줄 선수가 많지 않다. 제러미 린(2년 430만 달러)과 타일러 핸스브러(1년 94만 달러)를 영입했지만, 이들의 영입만으로 샬럿의 성적이 수직상승하진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클리퍼스와의 트레이드로 랜스 스티븐슨을 처분했다. 그 대가로 스펜서 하즈와 맷 반스를 받았다. 반스는 멤피스와의 트레이드를 단행했고, 샬럿은 2라운드 티켓을 챙겼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받은 제러미 램은 방출했다. 포틀랜드와의 거래로 니콜라스 바툼을 영입한 점은 결국 ‘불행 중 다행’이 되어버렸다. 키드-길크리스트가 있었다면, 포지션이 겹치는 와중에도 기대해 볼만한 부분이 있었을 터. 하지만 키드-길크리스트가 부상을 피하지 못하면서 바툼은 키드-길크리스트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워커와 제퍼슨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워커는 지난 시즌에 부상을 겪는 와중에도 팀의 공격을 잘 이끌었다. 지난 시즌 연장계약 첫 시즌이라 부담을 느낀 탓인지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전과 같은 모습은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워커는 예년의 경기력을 회복했다. 문제는 제퍼슨이다. 제퍼슨은 샬럿과의 첫 3년 계약을 잘 이행했다. 제퍼슨은 샬럿에 없었던 골밑 득점원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 이후 제퍼슨은 지난 2014년 여름에 선수옵션을 사용해 이적시장으로 나왔다. 다시 샬럿과 3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제퍼슨은 지난 시즌에 부진했다. 이전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기록 하락이 뚜렷했을 정도. 샬럿이 좀 더 치고 올라가기 위해서는 제퍼슨이 골밑에서 힘을 내줘야만 한다.
뉴욕과 필라델피아도 있다. 이들 두 팀은 지난 시즌에 시원하게 미끄러졌다. 필라델피아는 개막 이후 17연패를 떠안았다. 18연패를 깰 수 있었으나 아쉽게 미네소타를 잡아내면서 17연패에서 기록을 마감해야 했다. 당시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필라델피아와 KBL의 울산 모비스가 붙어도 모비스가 이기지 않을까?’로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SPOtv』 박세운 해설위원은 “농구를 모독하는 팀”이라고 정의(?)했다. 현지에서도 필라델피아와 NCAA 켄터키 와일드캐츠와 경기를 벌인다면 설문까지 있었을 정도다.
시즌 초반에 필라델피아가 연패를 적립했다면, 시즌 중반에는 뉴욕이 있었다. 뉴욕도 시즌 중반에는 필라델피아 못지않았다. 시즌 중반에 어렵지 않게 17연패를 적립했다. 지난 올스타전이 뉴욕에서 열린 것을 제외하면 뉴욕이 일궈낸 것은 딱히 없었다. 시즌 중반에 이만 셤퍼트와 J.R. 스미스를 트레이드한 이후에 뉴욕의 하락세는 걷잡을 수 없었다. 카멜로 앤써니도 무릎부상으로 시즌 초중반을 제외하고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그나마 올스타전에 나선 것이 뉴욕팬들의 큰 위안이었다.
필라델피아는 트레이드로 닉 스타스커스를 받았다. 스타스커스는 장래가 촉망받는 선수. 필라델피아는 샐러리캡이 남아도는 팀이다. 이적시장에서도 빅네임의 영입은 없었다. 그런 만큼 스타스커스를 받는 조건으로 칼 랜드리와 제이슨 탐슨의 잔여계약까지 떠안았다. 이는 큰 문제가 아니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덴버와의 트레이드로 1라운드 티켓을 받았다. 덴버는 클리블랜드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받은 1라운드 티켓(From 오클라호마시티, 로터리 보호)을 필라델피아에 건넸다. 그 조건으로 ‘샤킬 오닐의 남자’이자 ‘샥틴어풀 최고지분율’을 자랑하는 자베일 맥기를 받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이후 맥기를 기용해볼 법했지만, 필라델피아는 시원하게 맥기까지 방출하는 여유로움(?)을 과시했다. 또한 피닉스, 밀워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받은 1라운드 티켓(From 레이커스, 5순위 보호)까지 받았다. 다만 두 지명권 모두 필라델피아 수중에 떨어지지 않음으로서 1라운더 수혈에 실패했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골든스테이트와의 트레이드로 탐슨을 보내고 제럴드 월러스를 받았다. 계약 마지막 해인 월러스의 연봉은 1,000만 달러. 필라델피아는 골든스테이트와의 거래로 월러스를 떠안는 대신 2라운드 티켓을 받아들였다. 캡스페이스 부자답게 캡을 사용하는 대신 신인지명권을 받는 (몇 년째 이어지고 있는) 전통을 버리지 않았다. 게다가 필라델피아는 이번 오프시즌을 보내면서 유일하게 기존 선수들과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팀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여러 선수들을 받아들인 만큼 기량미달의 선수들을 보유치 않기로 결정한 것. 지난 드래프트에서도 아쉽게 3순위에 그치면서 칼-앤써니 타운스(미네소타)나 디엔젤로 러셀(레이커스)을 잡지 못했다. 그러나 첫 경기를 치른 현재 필라델피아가 지명한 자릴 오카포가 러셀보다 나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우리에겐 오직 눈부신 미래가 있다’는 필라델피아의 재건사업이 언제 끝날지는 며느리도 모를 것 같다. 샘 힌키 단장이 역대 어느 팀과 견주어도 모자라지 않는 리빌딩을 단행하고 있는 동안 필라델피아는 팬들과 대중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광고업체와 여러 스폰서도 마찬가지. 오죽했으면 기자도 ‘필라델피아 가볍게 15연패’라는 제목을 썼고, 기사 내용에 ‘필라델피아가 그냥 졌다’라는 기사를 썼을 정도. 심지어 18연패에 실패했을 때는 ‘필라델피아 아쉽게 18연패 실패’라는 기사도 서슴없이 집필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필라델피아가 이와 다르지 않을 같다는 섣부른 예상이 든다는 점이다. 그래도 너린스 노엘이 돋보인 첫 시즌을 소화했고, 오카포의 가세로 견실한 인사이드 진영을 구축했고, 스타스커스를 통해 외곽공격을 엿볼 수 있게 됐다. 지난 2014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호명된 조엘 엠비드는 첫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까지 날려 먹었다. 엠비드의 결장은 아쉽지만, 그래도 지난 시즌보다는 조금은 나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필라델피아 15연패] 역시 필라델피아! 브루클린에 패해 15연패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nba&ctg=news&mod=read&office_id=351&article_id=0000014957
[필라델피아 16연패] 믿음을 배신하지 않는 필라델피아, 16연패 이어가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nba&ctg=news&mod=read&office_id=351&article_id=0000015015
[필라델피아 17연패] ‘예상 적중!’ 필라델피아, 샌안토니오에 패해 가볍게 17연패 (부제_ 필라델피아는 저야 제 맛! Best Reply)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nba&ctg=news&mod=read&office_id=351&article_id=0000015042
[필라델피아 18연패 실패] ‘아! 아쉽다’ 필라델피아, 17연패에서 멈춰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nba&ctg=news&mod=read&office_id=351&article_id=0000015070
뉴욕도 필라델피아의 연패에 자극받은 것일까. 뉴욕은 시즌 중반에 주축들의 트레이드와 부상에 힘입어 지하 암반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시즌 중반의 16연패는 고사하고 다시 8연패를 당하는 등 ‘연패 총집합’으로 거듭났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16연패에 앞서 시즌 초반에 7연패와 10연패를 사뿐하게 저질렀다. 시즌 막판에 5연패를 당한 것도 모자라 9연패를 시연했다. 뉴욕의 지난 시즌은 ‘국밥’이나 마찬가지였다. 그야말로 시원하게 말아 먹었다. 7연패 이상만 5회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 필라델피아의 개막과 동시에 17연패의 임팩트가 컸지만, 뉴욕의 그것은 ‘연패 패키지’로 손색이 없었다. 그 정도로 뉴욕의 지난 시즌은 좋지 않았다. 지난 여름에 뉴욕의 사령탑으로 부임한 데릭 피셔는 ‘바지 감독’과 진배없었다. 선수단을 제대로 통솔하지 못했다. 제이슨 키드(밀워키 감독) 감독이 브루클린에서의 첫 시즌처럼 ‘Hit me’와 같은 희대의 촌극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뉴욕은 그만큼 답답한 시즌을 보내야 했다.
[뉴욕 16연패] ‘역시 뉴욕!’ 밀워키에 패하며 가볍게 16연패 (성원 고맙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nba&ctg=news&mod=read&office_id=351&article_id=0000016061
[뉴욕 17연패 실패] ‘진짜 아쉽다!’ 뉴욕 17연패 이어가지 못해(뉴욕 안티 아닙니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nba&ctg=news&mod=read&office_id=351&article_id=0000016181
[뉴욕 16연패 후 첫 승] ‘이럴 수가!’ 뉴욕, 16연패 후 첫 연승 … ‘그럼 그렇지’ 상대가 필라델피아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nba&ctg=news&mod=read&office_id=351&article_id=0000016256
급기야 뉴욕은 사치세를 줄이는데 주력했다. 셤퍼트와 스미스를 내보내면서 계약들을 정리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이후 안드레아 바르냐니와의 계약도 만료됐다. 뉴욕은 앤써니와 호세 칼데런 그리고 하더웨이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빠져나갔다. 그나마 있는 하더웨이도 트레이드했다. 여기서 생긴 차액을 뉴욕은 이적시장에 쏟아 부었다. 뉴욕은 준척급 선수들 대부분을 빅애플로 불러들였다. 로빈 로페즈(5년 5,400만 달러)와 애런 아프랄로(2년 1,600만 달러)의 영입은 성공적이다. 두 선수 모두 앤써니가 공격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재원들. 로페즈는 2선에서, 아프랄로는 1선 수비에서 기여도가 높은 선수들이다. 여기에 카일 오퀸(4년 1,600만 달러)와 케빈 세러핀(1년 280만 달러) 그리고 데릭 윌리엄스(2년 900만 달러)를 통해 포워드와 센터를 채웠다.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 4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는데 그쳤다. 하는 수 없이 뉴욕은 라트비아 출신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를 선발했다. 뉴욕이 포르징기스를 선택하는 순간 메디슨스퀘어가든에는 엄청난 야유가 이어졌다. 하지만 포르징기스는 잠재성만큼은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앤써니의 전성기가 지나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뉴욕의 선택은 앞뒤가 맞지 않다. 그러나 포르징기스는 첫 경기에서 나쁘지 않은 적응력을 선보였다. 큰 부상 없이 선수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면, 빅애플의 노비츠키가 될 가능성도 (아주 조금은) 있다. 그러나 콜 알드리치(클리퍼스)와 제이슨 스미스(올랜도)가 이적한 것은 아쉽다. 필 잭슨 사장이 기치로 내걸고 있는 트라이앵글 오펜스에 부합하지 않은 선수들인 것은 분명하다 루이스 아문드슨(1년 165만 달러)과 랜스 토마스(1년 165만 달러)만을 잔류시킨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지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9순위로 제리언 그랜트를 지명한 점은 돋보인다. 그랜트는 뉴욕의 주전 야전사령관으로 낙점됐다. 그랜트와 포르징기스가 성장을 거듭한다면, 이들에게 미래를 맡기려 들 것으로 기대된다. 로페즈와 아프랄로의 영입은 이들의 부담을 나누기에 나쁘지 않은 카드다. 다만 포르징기스와 그랜트의 성장에 반드시 트라이앵글 오펜스가 뒤따라야 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잭슨 사장과의 계약은 2018년까지 되어 있다(2014년 당시 계약기간 5년 6,000만 달러). 돌란 구단주는 ‘잭슨 체제’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 뉴욕은 이번 시즌을 잘 마칠 수 있을까? 출발은 좋다. 뉴욕은 밀워키와의 시즌 첫 경기에서 122-97로 승리를 거뒀다. 뉴욕의 시즌이 어떨지가 기다려진다.
사진 = NBA Facebook Capture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a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