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불안한 전력’ 재계 라이벌, 3연패의 길목에 마주하다

NBA / kahn05 / 2015-10-28 06:45:58
20151028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 창원 LG 김진 감독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한 팀은 무조건 3연패를 당한다.

삼성과 LG는 대표적인 재계 라이벌. 특히, 전자 분야에서 자존심 싸움을 펼치고 있다. KBL에서도 마찬가지다. 보이지 않는 경쟁 의식을 가지고 있다. 재계 라이벌은 KBL 정규리그 역대 전적 59-56(LG가 앞)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삼성과 LG는 지난 9월 12일 2015~2016 시즌 개막일에 만났다. 안방에서 경기를 치른 LG가 웃었다. 삼성전 60승 고지를 밟았다. 그리고 약 한 달 후인 10월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 첫 재계 라이벌전, 힘겹게 웃은 LG

[1라운드 경기 결과 및 주요 선수 기록]
※ 9월 12일 : 창원실내체육관
# 경기 결과 및 주요 선수 기록
창원 LG 85(26-18, 24-21, 19-19, 16-23)81 서울 삼성
1. 창원 LG
- 트로이 길렌워터 : 33분 50초, 30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 김영환 : 40분 00초, 22점(3점슛 : 3/6) 5리바운드 4어시스트
- 최승욱 : 39분 22초, 17점 11리바운드(공격 리바운드 7) 4어시스트
2. 서울 삼성
- 김준일 : 35분 5초, 2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 임동섭 : 38분 36초, 20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4스틸
- 리카르도 라틀리프 : 29분 12초, 16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

# 양 팀 주요 기록 비교(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59%(26/44)-60%(32/53)
- 3점슛 성공률 : 26%(6/23)-24%(4/17)
- 자유투 성공률 : 79%(15/19)-62%(5/8)
- 리바운드 : 35(공격 리바운드 15)-32(공격 리바운드 14)
- 어시스트 : 16-23
- 스틸 : 3-9
- 블록슛 : 1-1
- 턴오버 : 12-9
- 속공 : 2-6
- 페인트 존 득점 : 44-60

LG는 전력 이탈에도 불구하고, 팀 컬러를 잃지 않았다. 김진(53) LG 감독은 “우리의 농구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했다. 그렇게 해야, 우리가 공격 농구를 제대로 펼칠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했다. 홈 개막전부터 ‘공격 농구’라는 컬러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트로이 길렌워터(199cm, 포워드)와 김영환(195cm, 포워드)이 외곽포를 가동하며, LG는 초반 분위기를 챙겼다.
길렌워터는 2쿼터에도 LG의 득점을 책임졌다. 길렌워터가 제 역할을 수행하자, 양우섭(185cm, 가드)도 힘을 냈다. LG는 2쿼터 들어 두 자리 점수 차(32-22)를 만들었다. 맷 볼딘(191cm, 가드)이 경기 운영에 보탬이 됐고, 김영환이 국내 선수 중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전을 50-39로 앞섰다. 3쿼터에도 흐름을 유지했다. 삼성이 추격전을 펼쳐도, LG는 계속 도망갔다. 69-58로 마지막 10분을 맞은 LG였다.
그러나 삼성은 만만치 않았다. 페인트 존 공격으로 분위기를 반전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00cm, 센터)가 중심에 섰다. 이호현(182cm, 가드)과 임동섭(198cm, 포워드)이 자신감을 얻었고, 주희정(181cm, 가드)도 3점포를 가동했다. LG는 84-7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렇지만 삼성의 집중력이 떨어졌고, LG는 양우섭의 자유투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의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고, LG 선수단은 코트에서 두 손을 번쩍 들었다.

# 흔들리는 삼성, LG 상대로 자존심 회복?

[최근 3경기 전적]
- 10월 15일 vs. 전자랜드 : 82-74 승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 10월 18일 vs. 모비스 : 61-74 패 (잠실실내체육관)
- 10월 24일 vs. KGC인삼공사 : 82-92 패 (안양실내체육관)
* KGC인삼공사전 턴오버 : 21개 (2015~2016 시즌 팀 최다)
* 최근 상대 야투 성공률 추이 : 42.85%(27/63)-45.6%(26/57)-53.73%(36/67)
* 최근 3경기 평균 리바운드 마진 : +4.3
[최근 3경기 주요 활약 선수]
- 리카르도 라틀리프 : 평균 34분 9초, 21.0점 12.0리바운드 2.0어시스트 1.3블록슛 1.0스틸
* 2015~2016 시즌 : 평균 32분 51초, 20.1점 12.3리바운드 2.1어시스트 0.9블록슛
* 개인 득점 3위, 리바운드 2위
* 최근 7경기 연속 더블더블
- 문태영 : 평균 34분 33초, 15.0점 7.7리바운드 3.7어시스트 1.7스틸
* 2015~2016 시즌 : 평균 34분 19초, 16.2점 7.8리바운드 3.5어시스트 1.3스틸
* 10월 7일 복귀전 이후 전 경기 두 자리 득점(6경기)
- 임동섭 : 평균 24분 21초, 8.7점 2.3리바운드 2.0어시스트 1.3스틸
* 최근 3경기 팀 내 최다 3점슛 시도(21개), 3점슛 성공률 : 23.8%(5/21)
- 주희정 : 평균 28분 16초, 6.0점 4.3어시스트 2.3리바운드
* 2015~2016 시즌 : 평균 24분 49초, 5.4점 3.9어시스트(6위) 2.8리바운드 1.0스틸

삼성의 전력 보강은 두드러졌다. 2015~2016 시즌 전 약점이었던 빅맨과 포워드 라인을 보강했다. 문태영(194cm, 포워드)을 8억 3천만 원의 최고 조건으로 영입했고,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라틀리프를 영입했다. 문태영-김준일(200cm, 센터)-라틀리프라는 확실한 편대를 갖췄다. 임동섭과 장민국(199cm, 포워드) 등 장신 포워드 유망주 또한 삼성 전력에 보탬이 됐다.
주희정이라는 확실한 야전사령관도 생겼다. 삼성은 시즌 초반 고전했으나, 조금씩 전력 보강의 효과를 드러냈다. 지난 11일 잠실 라이벌인 서울 SK를 상대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SK와의 2015~2016 시즌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김준일과 라틀리프의 역할이 컸다. 삼성은 이어 열린 인천 전자랜드전에서도 82-74로 승리했다. 알파 뱅그라(191cm, 가드)의 득점력에 고전했으나,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승부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삼성은 이내 흔들렸다. 문태영과 김준일, 라틀리프의 동선 중복을 해결하지 못한 것. 문태영과 라틀리프가 제 역할을 했으나, 김준일이 자신감을 잃었다. 임동섭과 장민국도 부진에 빠졌다. 주희정은 상대의 압박에 시달렸다. 이호현(182cm, 가드)과 박재현(183cm, 가드)은 주희정의 부담을 덜지 못했다. 지난 18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61-74로 패했다. 삼성의 불안 요소가 모두 드러난 것. 삼성은 결국 모비스전 22연패에 빠졌다.
좋지 않은 흐름은 안양 KGC인삼공사전으로 이어졌다. 삼성은 전반전을 45-43으로 앞섰다. 하지만 3쿼터에 확 무너졌다. 공격에서의 턴오버와 떨어진 수비 집중력으로 KGC인삼공사에 분위기를 내줬다. 3쿼터를 12-30으로 밀리고 말았다. 4쿼터에 수비 집중력을 높였다. KGC인삼공사의 턴오버를 이끌었다. 그러나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이정현(191cm, 가드)에게 쐐기 득점을 내주고 말았다. 시즌 두 번째 3연패 앞에 섰다.

# ‘불안한 경기력’ LG, 세 번째 3연패 위기 극복?

[최근 3경기 전적]
- 10월 18일 vs. 동부 : 77-68 승 (원주종합체육관)
- 10월 13일 vs. 오리온 : 75-88 패 (고양실내체육관)
- 10월 24일 vs. 모비스 : 75-87 패 (창원실내체육관)
* 최근 3경기 리바운드 추이 : 37(공격 리바운드 5)-37(공격 리바운드 17)-31(공격 리바운드 13)
* 최근 3경기 어시스트 추이 : 19-18-8
* 최근 3경기 턴오버 추이 : 11-13-14
[최근 3경기 주요 활약 선수]
- 트로이 길렌워터 : 평균 32분 11초, 22.0점 10.7리바운드 1.3어시스트
* 2015~2016 시즌 : 평균 32분 4초, 22.8점(2위) 9.6리바운드(3위) 1.7어시스트
* 야투 성공 개수 4위(평균 8.2개), 2점슛 성공 개수 5위(평균 7.4개)
- 김영환 : 평균 35분 22초, 18.0점 4.7리바운드 2.3어시스트
* 최근 3경기 최다 출전 시간 소화
- 브랜든 필즈 : 평균 17분 46초, 12.3점 2.0리바운드 2.0어시스트 1.3스틸
* 10월 24일 vs. 모비스 : 13분 45초, 1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LG 소속 마지막 경기)
- 양우섭 : 평균 32분 36초, 9.0점 5.3어시스트 2.7리바운드
* 2015~2016 시즌 : 평균 28분 37초, 7.8점 4.4어시스트(3위) 3.4리바운드 1.0스틸

LG는 2015~2016 시즌 전 전력 이탈이 두드러진 팀. 삼성과 대조적이었다. ‘어시스트 몬스터’ 김시래(178cm, 가드)가 군에 입대했고, ‘타짜’ 문태종(198cm, 포워드)은 LG를 떠났다. 2년 동안 호흡을 맞췄던 외국인선수 2명(데이본 제퍼슨, 크리스 메시)과 재계약할 수 없었다. 유병훈(188cm, 가드)마저 ‘기한부 출전 보류’에 묶인 상황. LG의 유일한 믿을맨은 김종규(206cm, 센터)였다. 그러나 LG는 김종규 합류 후에도 하락세를 바꾸지 못했다.
하지만 김종규가 돌아온 LG는 분명 달라졌다. 높이에 안정감을 얻었다. 김종규는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등 제공권 싸움에 힘을 썼고, 길렌워터는 공격에 전념할 수 있었다. 김영환과 기승호(195cm, 포워드), 이지운(191cm, 포워드) 등 포워드 라인도 제 포지션을 수행할 수 있었다. LG의 경기력은 1라운드 중반과 달랐다. LG는 원주 동부를 상대로 2015~2016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LG는 지난 22일 12승 1패의 고양 오리온과 맞섰다. 하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전을 40-39로 마쳤다. LG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김진 감독이 전반전 종료 후 판정에 항의하다가 벤치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받았다. LG는 3쿼터부터 사령탑 없이 경기를 치렀다. 결국 4쿼터에 흔들렸다. 오리온의 공격력에 힘을 잃고 말았다. 75-88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좋았던 흐름을 한순간에 잃었다.
이틀 후. 안방으로 모비스를 불러들였다. 길렌워터와 브랜든 필즈(187cm, 가드)가 교대로 활약했다. 김영환의 외곽포도 터졌다. 그러나 3쿼터에 흔들렸다. LG의 지역방어는 모비스의 조직적인 흐름에 무너졌다. 반대로, 모비스의 지역방어는 LG의 볼 흐름을 꽁꽁 묶었다. LG는 이날 모비스에 10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두 경기 연속 두 자리 점수 차로 패했다. 삼성과 마찬가지로 3연패의 길목에 섰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이상민 감독(서울 삼성, 왼쪽)-김진 감독(창원 LG,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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