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동부 높이를 지운 캡틴과 리더의 '위용'

NBA / sportsguy / 2015-10-18 19:50:13
엘지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창원 LG가 2연승에 성공했다.

LG는 18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16 KCC프로농구에서 트로이 길렌워터, 김영환 활약을 묶어 로드 벤슨이 분전한 원주 동부를 접전 끝에 77-68로 물리치며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

1쿼터 넉넉한 리드를 잡은 LG는 2쿼터 동부 반격에 밀려 역전까지 내주는 위기를 겪었지만, 길렌워터와 김영환이라는 두 팀 리더가 힘을 내며 고비를 넘어섰고, 두 번째 외국이 선수인 브랜든 필즈가 3쿼터 맹활약하며 기분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동부는 아쉬웠던 일전이었다. 1쿼터 11점을 뒤졌지만, 2쿼터 벤슨과 두경민 등 조화로운 공격으로 역전까지 만들며 연패 탈출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4쿼터 고비처에서 토종 선수들 득점포가 전혀 가동되지 않았고, 수비마저 균열을 보이며 석패를 경험해야 했다.

1쿼터, LG 22-11 동부 : 성공적인 얼리 오펜스, 무력했던 동부

동부는 박지현과 허웅 그리고 윤호영, 한정원에 로드 벤슨을 선발로 기용했고, LG는 양우섭, 최승욱 그리고 김영환, 김종규에 트로이 길렌워터로 스타팅 라인업을 짰다.

동부는 시작과 함께 한정원 점퍼로 게임 첫 득점에 성공했다. LG는 양우섭, 김종규 투맨 게임을 성공시키며 균형을 맞췄고, 연이어 양우섭이 페이드 어웨이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쉽게 공격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얼리 오펜스를 중심으로 많은 공간을 창출했지만, 슈팅이 계속 림을 빗나갔다. LG가 4분이 지나갈 때 길렌워터 3점슛으로 흐름을 바꿨다. 동부는 여전히 공격을 풀지 못했다. 공간 창출이 원활하지 않았고, 몇 번의 오픈 찬스도 골과 바꾸지 못했다.

LG는 5분이 지나면서 다시 김영환 3점슛으로 득점을 추가했고, 동부는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답답한 공격 흐름을 정리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고도 점수를 쌓지 못하는 답답함을 해결해야 했다.

이후 동부는 3-2 지역 방어로 수비를 수정했고, 벤슨의 풋백으로 5분이 넘는 득점 공백을 깼다. 하지만 LG가 좋은 패스 흐름에 이어 창출된 공간을 김종규 점퍼로 연결했고, 연이어 양우섭 점퍼가 터지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고, 길렌워터 덩크슛까지 이어지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동부는 수비가 계속 문제였다. 공간을 커버하는 움직임이 좋지 못했다. 실점을 전혀 차단하지 못하는 동부의 수비였다.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LG가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정비를 위한 시간을 갖는 LG였다. 동부는 제임스를 투입했고, 수비를 다시 대인 방어로 바꿨다. LG는 필즈를 내세웠다.

이후 두 팀은 3점슛 한 개씩을 주고 받았다. LG는 김영환이, 동부는 제임스가 3점포를 가동했다. 동부가 2쿼터를 위한 점수를 만들었다. 윤호영의 턴어라운드 레이업과 허웅의 커트 인 득점이 터졌다. 그렇게 1쿼터는 마무리되었다.

2쿼터, 동부 25-11 LG : 진격하는 동부, 뒤바뀐 전세

동부가 성공적인 수비와 함께 제임스 점퍼와 한정원 골밑슛, 그리고 바스켓카운트로 순식 간에 7점차로 따라붙었다. LG는 집중력 높아진 동부 수비에 주춤했다. 3번의 슈팅이 연이어 림을 빗나가는 등 동부 기세에 주춤했다. 그리고 최승욱을 대신해 이지운을 투입했다.

2분이 지나고 LG가 길렌워터 점퍼로 도망가려 했고, 동부가 바로 제임스 자유투로 응수하며 추격전을 이어갔다. 동부의 계속되는 추격전 흐름이 이어졌다. 4분이 지날 즈음, 두경민이 게임 첫 3점슛에 이어 연이어 한 방을 더 터트렸다. 4점차로 따라붙은 동부였다.

LG는 길렌워터가 3점포를 가동했지만, 동부의 상승세에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그리고 주춤하는 김영환 대신 기승호를 투입하는 변화를 주었다. 지난 5분 동안 동부는 1쿼터 9분과는 전혀 다른 팀으로 변모해 있었다. 중심에는 두경민이 있었다.

LG가 다시 변화를 주었다. 김종규를 대신해 주지훈을 투입했다. 동부도 윤호영을 대신해 김봉수를내세웠다. 동부는 계속 점수차를 줄여갔다. 허웅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6m가 넘는 장거리 2점슛이었다.

종료 4분 여를 남기고 LG가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많은 선수 교체를 통해서도 바뀌지 않는 흐름을 정리하자는 의도가 강했고, 정성수를 투입해 스피드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동부가 벤슨의 속공 슬램 덩크로 게임 첫 역전에 성공했고, 연이은 벤슨 속공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계속 어려운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턴오버가 발생했고, 트랜지션까지 무뎌졌다. 벤치 의도와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전개되었다. 동부가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공격을 정리하자는 의도가 담겼다.

LG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프레스를 펼쳤고, 동부는 박지현까지 3점슛으로 공격에 가세하며 LG를 몰아 부쳤다. 이후 양 팀은 자유투 등으로 점수를 주고 받으며 시간을 보냈다. 4점을 주고 받으며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LG 28-14 동부 : 동부 수비를 부숴버린 ‘익사이팅’ 필즈

동부가 윤호영 레이업으로 상큼하게 스타트를 끊었고, LG는 세 번의 공격이 동부 수비에 막히면서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김영환 3점슛 패턴과 필즈의 돌파가 무위로 돌아갔다. 동부도 빠른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 추가점을 만들지 못했다. 양 팀은 2분 동안 한 골만을 기록했다.

3분에 가까워지며 LG가 길렌워터 골밑슛과 필즈 레이업으로 추가점을 만들었고, 동부는 한정원 장거리 점퍼로 점수를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골을 주고 받으며 접전 흐름을 이어갔다. 두 팀 모두 자신들이 원하는 공격을 골로 연결시켰다. 신중함과 침착함, 그리고 집중력을 득점으로 만들었다. 동부가 계속 3~5점차 리드를 이어갔다.

4분이 지나면서 LG가 동점에 성공했다. 길렌워터가 엔드 라인 패턴을 골밑슛과 바스켓카운트로, 연이은 공격을 필즈가 레이업으로 마무리하며 44-44 동점을 전광판에 찍었다. 동부는 잠시 수비 집중력 문제로 인해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LG가 계속 도망갔다. 필즈가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를 계속 성공시키며 역전과 함께 흐름을 가져왔다. 수비마저 짜임새있게 펼쳐지며 실점을 차단했다. 대인 방어와 더블 팀을 성공시켰다.

동부는 갑작스레 집중력이 떨어진 느낌이었고, 공수가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 종료 2분 여를 남기고 작전타임을 요청하는 김영만 감독이었다.

LG가 계속 도망갔다. 양우섭이 의미있는 3점포를 가동했다. 8점차로 앞서는 점수였다. 동부가 오랜만에 반격하는 점수를 만들었다. 벤슨의 골밑슛이 적중했다.

이후에도 LG는 필즈가 날라다니며 동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차례 블록슛을 당했지만, 계속된 돌파를 통해 점수를 추가했다. 동부는 윤호영의 블록슛을 벤슨의 덩크로 바꾸며 추격하려 했다. 하지만 턴오버까지 발생하며 흐름을 완전히 놓쳤다.

LG는 종료 직전 양우섭 자유투 득점을 더해 11점을 앞서고 3쿼터를 정리했고, 동부는 게임 첫 위기와 함께 4쿼터를 맞이해야 했다.

4쿼터, 동부 18-16 LG : 캡틴의 노련미, 아쉬운 집중력

쿼터 초반, 다소 루즈한 흐름으로 흘렀다. LG는 슈팅이 빗나갔고, 동부는 계속 자신감 없는 공격으로 일관했다. 슈팅 기회를 미루는 등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2분이 지나면서 득점이 터졌다.

동부는 벤슨과 한정원의 로우 포스트 투맨 게임이 득점으로 바뀌었고, LG는 김영환이 레이업을 통해 점수를 쌓았다. 그리고 동부가 허웅의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하며 서서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LG 김영환이 다시 3점포를 가동하며 동부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동부는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앞선 3분 동안 흐름으로는 역전이 어렵기 때문이었다.

박지현이 의미있는 3점포를 가동했다. 추격을 시작할 수 있는 좋은 단서였다. 다르지 않았다. 한 차례 수비에 성공한 동부는 벤슨이 덩크슛에 이은 자유투로 3점을 팀에 선물했다. 60-66으로 따라붙는 동부였다.

LG는 턴오버에 발목을 잡히면서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다. 종료 5분 12초를 남겨두고 작전타임을 요청하는 김진 감독이었다.

동부가 또 추가점을 만들었다. 벤슨이 속공을 풋백으로 연결하며 LG를 압박했다. 길렌워터는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이후 양 팀은 2분 간 소득없는 공방전을 펼쳤다. 수비 집중력이 공격력을 앞섰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점수를 주고 받았다. 벤슨이 먼저 리버스 레이업을, 김종규가 덩크슛에 이은 자유투를 터트렸다. 5점차 리드를 지키는 LG였다.

남은 시간은 2분 여, 동부는 마음이 급해지는 시간이었고, LG는 지키기 위한 작전이 필요했다. LG가 김영환, 길렌워터 투맨 게임으로 먼저 도망갔다. 두 선수 호흡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종료 1분 47초 전 동부가 먼저 벤슨 자유투로 다시 추격의 시동을 걸었고, 바로 압박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LG가 빠른 패스를 통해 극복했고, 이후 얼리 오펜스를 길렌워터가 득점으로 연결하며 다시 도망갔다. 다시 7점차 리드를 잡는 LG였다.

동부는 다시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한 골을 만들어야 했다. 하지만 턴오버를 범하며 공격권을 놓쳤고, LG가 바로 김영환 점퍼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접전에 마침표를 찍는 점수였다. 그렇게 치열했던 경기는 LG의 2연승으로 마무리되었다.

[경기 결과]

창원 LG (22-11, 11-25, 28-14 ) 원주 동부

창원 LG

트로이 길렌워터 28점 9리바운드

김영환 13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브랜든 필즈 15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양우섭 8점 6어시스트

원주 동부

로드 벤슨 28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라샤드 제임스 9점 4리바운드

한정원 9점 2리바운드

두경민 6점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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