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6패’와 ‘6연패’, 패배의 고리를 탈출할 이는?
- NBA / kahn05 / 2015-10-13 07:07:00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패배 탈출. 서울 SK와 창원 LG의 키워드다.
SK와 LG는 지난 9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처음 만났다. 두 팀은 경기 내내 접전을 펼쳤다. SK는 혈투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리고 두 팀은 13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다시 만난다.
SK와 LG 모두 4일 동안 3경기를 치렀다. 10일과 11일에 연전을 치르고, 하루 휴식 후 맞대결을 치른다. 6번째 패배를 경험한 SK와 6번 연속 패한 LG. SK와 LG는 새로운 변수 속에서 두 번째 맞대결을 치른다.
# 완전치 않은 전력, 피나는 접전
[1라운드 경기 결과 및 주요 선수 기록]
※ 9월 19일 : 창원실내체육관
서울 SK 84(23-16, 19-23, 17-17, 25-25)81 창원 LG
1. 서울 SK
- 데이비드 사이먼 : 31분 42초, 22점(2점슛 : 10/12) 9리바운드 2어시스트
- 김민수 : 32분 33초, 14점 9어시스트 4리바운드
- 오용준 : 30분 28초, 13점(3점슛 : 3/4) 7리바운드 2어시스트
- 이정석 : 32분 14초, 11점(3점슛 : 3/7) 6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
2. 창원 LG
- 트로이 길렌워터 : 27분 18초, 23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 기승호 : 35분 35초, 15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 김영환 : 40분 00초, 1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양 팀 주요 기록 비교(SK가 앞)]
- 2점슛 성공률 : 56%(23/41)-67%(24/36)
- 3점슛 성공률 : 41%(9/22)-28%(8/28)
- 자유투 성공률 : 85%(11/13)-64%(9/14)
- 리바운드 : 35(공격 리바운드 12)-28(공격 리바운드 10)
- 어시스트 : 24-16
- 스틸 : 3-5
- 턴오버 : 11-7
- 블록슛 : 3-1
- 속공 : 2-5
- 페인트 존 득점 : 38-38
SK의 비시즌 계획은 ‘높이’와 ‘스피드’를 동시에 활용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즌을 앞두고 틀어졌다. SK는 어쩔 수 없이 높이를 많이 활용해야 했다. ‘주전 포인트가드’ 김선형(187cm, 가드)이 ‘기한부 출전 불가’에 묶였기 때문. SK에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그러나 높이는 여전했다. 김민수(200cm, 포워드)와 데이비드 사이먼(205cm, 센터)이 페인트 존을 중심으로 위력을 발휘했기 때문.
LG 역시 전력에 타격을 입었다. 김종규(206cm, 센터)가 대표팀 차출로 비시즌 훈련과 정규리그 1라운드를 모두 소화하지 못했고, 유병훈(188cm, 가드) 역시 김선형과 같은 이유로 ‘기한부 출전 불가’에 묶였다. 김시래(178cm, 가드)는 군에 입대했고, 문태종(198cm, 포워드)은 고양 오리온으로 이적했다. 외국인선수 2명 역시 새롭게 선발해야 했다. LG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 시즌에 임했다.
SK와 LG는 지난 9월 1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만났다. SK는 골밑과 외곽의 분산으로 주도권을 지켰다. 위에 나온 김민수와 사이먼, 오용준(193cm, 포워드)과 이정석(182cm, 가드)의 득점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 LG 역시 화력만큼은 만만치 않았다. 다양한 수비 전략으로 SK의 높이를 봉쇄하려고 했다. 그러나 높이의 근본적인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김종규의 부재가 확연히 드러난 경기였다.
# 들쭉날쭉한 SK, 부상이라는 변수
[최근 3경기 전적]
- 10월 4일 vs. 원주 동부 : 67-78 패 (잠실학생체육관)
* 동부전 3점슛 성공률 : 23.5%(4/17)
- 10월 10일 vs. 전주 KCC : 92-86 승 (잠실학생체육관)
* KCC전 3점슛 성공률 : 47.6%(10/21)
- 10월 11일 vs. 서울 삼성 : 78-85 패 (잠실실내체육관)
* 삼성전 3점슛 성공률 : 26.7%(4/15)
* 최근 3경기 어시스트 추이 : 20-27-8
* 최근 3경기 속공 추이 : 8-7-4
[최근 3경기 주요 활약 선수]
- 데이비드 사이먼 : 평균 29분 33초, 18.0점 7.0리바운드 1.3어시스트 1.0스틸
* 최근 6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
* 최근 2경기 연속 20점 이상(vs. KCC : 22점, vs. 삼성 : 20점)
- 드워릭 스펜서 : 평균 16분 51초, 16.7점 2.3리바운드 1.7어시스트
* vs. KCC : 18점(3쿼터 : 14점) 3어시스트 2리바운드
* vs. 삼성 : 20점(3점슛 : 3/6) -> KBL 입성 후 개인 최다 득점
- 박승리 : 평균 32분 58초, 11.0점 6.3리바운드 2.6스틸 1.7어시스트
- 김민수 : 평균 22분 39초, 10.0점 4.0리바운드 1.7어시스트
* vs. 삼성 : 6분 39초 출전(2쿼터 시작 22초 만에 목 부상)
SK는 1라운드를 4승 5패로 마쳤다.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분명 지난 세 시즌만큼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기존 선수와 새롭게 영입한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확실하지 못했다. 박상오(195cm, 포워드)와 최부경(200cm, 포워드)의 공백이 보이지 않게 나왔고, 무엇보다 김선형의 부재가 SK의 발목을 잡았다. 뛸 수 있는 빅맨이 SK에 많으나, 빅맨을 달리게 할 조련사가 없었던 것.
그렇다고 해서, 김선형이 갑자기 돌아올 수 없는 법. 문경은(44) SK 감독은 가용 자원만으로 시즌 초반을 풀어야 했다. 최원혁(182cm, 가드)과 이현석(190cm, 가드)의 활동량과 스피드가 돋보였다. 김민수와 사이먼이 페인트 존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박승리(198cm, 포워드) 또한 수비와 리바운드 등 자기 역할에 충실했다. 이승준(205cm, 포워드)도 스크린과 속공 가담 등 팀에 녹아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코트 내의 리더가 확실하지 않았다. 문경은 감독은 지난 10일 전주 KCC와 경기 전 “우리 팀은 지금 확실한 리더가 없는 상황이다. 경기가 잘 될 때는 어느 선수가 리더인 것 같은데, 안 풀릴 때는 누가 중심을 잡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하지만 SK는 ‘호화 군단’ KCC를 상대로 92점을 퍼부었다. 다양한 움직임으로 조직적인 농구를 펼쳤다. 어시스트에서 27-13으로 KCC를 압도했다.
하루 뒤. 잠실 라이벌인 서울 삼성과 만났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김민수가 2쿼터 시작 22초 만에 목을 다치고 말았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00cm, 센터)의 스크린을 피하지 못했고, 더 이상 코트를 밟지 못했다. SK는 김민수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3쿼터 후반까지 삼성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흔들렸다. 높이 싸움에서 밀린 것이 6번째 패배를 자초했다. 김종규가 돌아온 LG와 만난다. 다시 한 번 5할 승률을 노린다.
# 늪에 빠진 LG, 패배 의식을 버려라!
[최근 3경기 전적]
- 10월 4일 vs. 울산 모비스 : 61-79 패 (창원실내체육관)
- 10월 10일 vs. 부산 kt : 91-92 패 (사직실내체육관)
- 10월 11일 vs. 안양 KGC인삼공사 : 78-88 패 (창원실내체육관)
* KGC인삼공사전 턴오버 : 19개 (2015~2016 시즌 LG 자체 최다 턴오버)
* 최근 3경기 어시스트 추이 : 11-20-23
* 최근 3경기 리바운드 추이 : 24-29-43
[최근 3경기 주요 활약 선수]
- 트로이 길렌워터 : 평균 35분 8초, 22.3점 8.7리바운드 2.3어시스트 1.6스틸
* 개막 후 전 경기 두 자리 득점 (평균 23.64점, 개인 득점 2위)
* 6연패 기간 중 기록 : 평균 23.6점 9.5리바운드 2어시스트
- 김종규 : 평균 33분 54초, 20.5점 6.0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 69.2%(18/26)
* vs. kt(복귀전) : 33분 53초, 18점 5리바운드
* vs. KGC인삼공사 : 33분 14초, 23점 7리바운드
- 김영환 : 평균 36분 56초, 10.7점 4.3리바운드 1.6스틸 1.3어시스트
* 6연패 기간 중 기록 : 평균 10.7점 4.0리바운드 2.0어시스트
- 브랜든 필즈 : 평균 14분 33초, 9.5점 5.5어시스트 3.5리바운드
* 10월 10일(vs kt) 맷 볼딘 대체 선수로 KBL 첫 출전
LG의 2015~2016 시즌은 불안했다. 전력 이탈이 확실했고, 김진(53) LG 감독은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김진 감독의 선택은 ‘정면 돌파’였다.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유지하는 것이 김진 감독의 선택이었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김종규의 대표팀 차출과 유병훈의 기한부 출전 외에도, 악재가 겹쳤다. 이지운(192cm, 포워드)까지 발목을 다친 것. LG는 개막 후 첫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그렇지만 숨은 진주를 발굴했다. 안정환(191cm, 포워드)이 숨은 진주였다. 안정환은 지난 9월 23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8개의 3점포로 3연패의 LG를 구했다. 그러나 전력 이탈의 한계는 분명했다. 김영환(195cm, 포워드)과 기승호(195cm, 포워드)가 김종규의 공백을 메우려고 했으나, 공수에서 너무 많은 부담감을 짊어졌다. 양우섭(186cm, 가드) 또한 포인트가드로써 한계를 보였다.
맷 볼딘(191cm, 가드)마저 부상 후유증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트로이 길렌워터(199cm, 포워드)의 부담감이 더욱 커졌다. 김진 감독은 결국 결단을 내렸다. 볼딘 대신 브랜든 필즈(187cm, 가드)를 영입한 것. 희망적인 요소도 많았다. 김종규가 지난 3일 2015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를 마친 후 LG로 복귀했기 때문. 이지운 역시 부상에서 돌아왔다. 그리고 지난 10일 부산 kt를 만났다.
LG는 kt와 점수 쟁탈전을 펼쳤다. 필즈가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와 돌파에 이은 킥 아웃 패스로 자신의 능력을 뽐냈고, 돌아온 김종규는 높이 싸움에서 힘을 냈다. 그러나 LG는 마지막 자유투에 연장전을 갈 기회를 놓쳤다. 하루 뒤에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도 3쿼터까지 58-60으로 접전을 펼쳤다. 그렇지만 4쿼터에 급격히 무너졌다. 결국 6연패에 빠졌다. 그리고 SK를 상대로 패배 의식을 떨치려고 한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문경은 감독(서울 SK, 왼쪽)-김진 감독(창원 LG,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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