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모비스의 필승공식! 함지훈과 3점슛

대학 / Jason / 2015-10-04 15:43:07
Ham Jihoon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울산 모비스가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모비스는 4일(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79-6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지난 3일에 안방에서 서울 삼성을 잡은데 이어 LG까지 잡아내며 이번 주말에 열린 두 경기를 모두 잡아냈다.

모비스는 여러 선수들이 고루 활약했다. 함지훈은 16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올리며 트리플더블급 기록을 만들어냈다. 1쿼터부터 5어시스트를 곁들인 그는 이날 경기를 지배했다. 전준범과 아이라 클락 그리고 커스버트 빅터도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전준범은 3점슛 을 무려 4개나 쏘아올렸다. 외국선수의 활약까지 잇따랐다.

함지훈이 골밑에서 힘을 냈고 외곽에서는 송창용과 전준범이 맡은 바 역할을 잘 소화했다. 돌아온 ‘시계 형님’ 아이라 클락도 생생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모비스는 1쿼터 한 때 21-3으로 앞서는 등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쿼터에 LG의 추격이 있었지만, 모비스는 이내 점수 차를 벌리며 41-22로 전반을 마감했다.

이날 승리에 1등 공신은 단연 함지훈이었다. 함지훈은 모비스의 기수답게 초반부터 LG의 수비를 흔들었다. 자신의 첫 득점으로 팀의 첫 득점을 책임진 그는 1쿼터에 올린 첫 13점을 모두 자신의 손에서 만들어냈다. 이를 포함해 6점 5어시스트를 올리면서 모비스가 앞서는데 크게 기여했다.

외곽의 전준범과 송창용의 3점슛을 돕는 등 함지훈의 패스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았다. 함지훈이 안팎을 오가면서 자신의 농구센스를 유감없이 발휘한 것. LG의 수비진이 함지훈의 패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함지훈은 주저하지 않고 1대 1을 감행했다. 그 덕에 LG는 1쿼터에 일찌감치 21점을 올릴 수 있었다.

LG는 함지훈을 막기 위해 기승호와 김영환 그리고 류종현과 주지훈까지 내세웠다. 하지만 기승호와 김영환은 힘에서 함지훈에 밀렸고, 류종현은 스피드에 함지훈을 당해내지 못했다. 1쿼터 막판에 김진 감독이 투입한 주지훈이 그나마 함지훈을 막아 세웠을 정도. 주지훈이 나서기 전까지 LG는 함지훈을 수비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함지훈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쿼터에 가볍게 2점을 보탠 그는 전반 막판에 스크린으로 클락에게 3점슛 기회를 제공했다. 함지훈의 스크린 하나라 자신의 수비수와 클락의 수비수인 트로이 길렌워터까지 떨어트렸다. 함지훈 덕에 클락이 좋은 기회를 가진 것. 모비스는 클락의 3점슛으로 전반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41-22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던 모비스는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게다가 외곽슛도 터졌다. 모비스는 이번 시즌에 3점슛 7개 이상을 집어넣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 모비스는 3점슛도 잘 들어갔다. 전준범은 3쿼터까지 쿼터마다 하나씩의 3점슛을 터트렸다. 1쿼터에는 송창용, 2쿼터에는 클락이 3점슛을 집어넣었다.

모비스는 3쿼터 초반에 이미 3점슛을 5개를 곁들였다. 이는 함지훈이 포스트에서 중심을 확실히 잡은 덕이다. 함지훈이 있기 때문에 LG의 수비를 흔들어 둔 결과였다. 함지훈은 자신의 공격과 패스까지 두루 시도할 수 있다. LG는 함지훈이 안쪽에서 볼을 잡으면 경계심을 늦출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함지훈은 3쿼터에 팀의 공격이 주춤하자 다시 공격에 나섰다. 주지훈을 어렵지 않게 따돌리며 팀의 49점째를 책임졌다.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어김없이 공격에 나선 것. 모비스는 함지훈의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는 계기를 마련했다. 하물며 전준범이 다시 한 번 3점슛을 가동했다. 모비스의 필승공식은 함지훈과 3점슛이 다시금 가동되는 순간이었다.

함지훈은 결국 자신을 괴롭히던 주지훈을 3쿼터에 파울트러블로 몰아넣었다. 주지훈은 1쿼터 막판부터 함지훈을 수비했다. 게다가 함지훈은 2쿼터에 주로 벤치에 머물렀다. 즉 다시 말해 주지훈을 많은 시간 동안 상대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지훈은 주지훈에게 네 번째 반칙을 빼앗아냈다. 함지훈의 진가가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주지훈은 이내 파울아웃됐다.

모비스가 무난하게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를 통해 연승을 거둔 모비스는 순위를 끌어올린 점이 고무적이다. 이날 경기 후 5일의 휴식을 갖는 모비스는 이제 양동근이 돌아온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양동근이 복귀한다면, 모비스의 강세는 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비스의 농구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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