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 NBA History] 션 엘리엇,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된 날!
- NBA / Jason / 2015-10-02 11:14:31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10월 2일(이하 한국시간)은 NBA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지난 1993년 10월 2일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Ninja' 션 엘리엇(포워드, 203cm, 100kg) 디트로이트 피스턴스로 트레이드된 날이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1992-1993 시즌이 끝난 이후 엘리엇과 데이비드 우드 그리고 1996 1라운드 티켓을 디트로이트로 보냈다. 그리고 ‘김정은 친구’ 데니스 로드먼과 아이제이아 모리스 그리고 1994 2라운드 티켓을 받았다.
# 엘리엇 트레이드 1 개요
샌안토니오 get 데니스 로드먼, 아이제이아 모리스, 1994 2라운드 티켓
디트로이트 get 션 엘리엇, 데이비드 우드, 1996 1라운드 티켓
* 1994 2라운드 티켓 : 제럼 윌리엄스 지명
* 1996 1라운드 티켓 : 존 월러스 지명
샌안토니오는 지난 1989 드래프트에서 엘리엇을 지명했다. 엘리엇은 데뷔 시즌부터 평균 10점을 올리면서 잘 자리를 잡았다. 내구성도 좋았다. 첫 세 시즌 동안 결장한 경기는 단 한 경기에 불과했다(81-82-82). 게다가 갈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엘리엇은 첫 시즌에 평균 10점, 이듬해 평균 15.9점을 올리더니 세 번째 시즌에서는 평균 16.3점을 득점했다. 이어 지난 1992-1993 시즌에는 평균 17.2점을 득점했다.
엘리엇은 팀을 대표하는 포워드로 올라섰다. 이미 팀에는 ‘The Admiral' 데이비드 로빈슨이 있었다. 또한 백코트에는 에이브리 존슨과 데일 엘리스가 있었다. 엘리엇은 팀의 주전 스몰포워드로서 이들과 함께 샌안토니오의 핵심멤버였다. 엘리엇이 샌안토니오 유니폼을 입은 이후 샌안토니오는 꾸준히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포지션별로 확실한 멤버들을 갖추고 있는 만큼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난했다.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감독교체도 잦았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1991-1992 시즌에 감독을 바꿨고, 지난 1992-1993 시즌에도 두 차례나 감독을 바꿨다. 시즌 중반에 존 루카스 Ⅱ 감독(존 루카스 Ⅲ의 아버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팀은 나아졌다. 샌안토니오는 서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까지 올랐다.
그러나 샌안토니오는 지난 1993-1994 시즌 개막에 앞서 엘리엇을 디트로이트로 보냈다. 엘리엇을 보내는 조건으로 ‘The Worm’ 로드먼을 받아들인 것. 샌안토니오는 로빈슨이라는 걸출한 센터를 보좌할 파워포워드를 원했고, 디트로이트에서 8시즌을 뛴 베테랑 포워드를 데려왔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다시 1라운드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시즌이 끝난 후 샌안토니오와 디트로이트는 또 다른 트레이드를 시도한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엘리엇은 1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오게 된다. 디트로이트는 샌안토니오에 엘리엇을 건네는 대신에 빌 컬리와 1997 2라운드 티켓을 받는데 합의했다. 디트로이트는 엘리엇과 함께 했음에도 불구하고 20승 62패로 크게 부진했다.
봄 소풍은 꿈에도 꾸지 못했다. 디트로이트는 아이제아 토마스와 빌 레임비어가 건재했다. 이들은 지난 1989년과 1990년에 2연패를 거둔 주역이었다. 문제는 이들이 30줄에 접어들면서 기량하락을 피하지 못했고, 부상으로 코트를 비우는 빈도도 잦았다. 디트로이트도 우승 이후에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고, 결국 다시 팀을 재편하고자 했고 엘리엇을 돌려보냈다.
# 엘리엇 트레이드 2 개요
샌안토니오 get 션 엘리엇
디트로이트 get 빌 컬리, 1997 2라운드 티켓
* 1997 2라운드 티켓 : 찰스 오배넌 지명
엘리엇은 샌안토니오에서 다시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 디트로이트에서는 토마스와 듀마스에 가려 평균 12.1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샌안토니오로 복귀한 첫 시즌에는 81경기에 나서 평균 18.1점을 올렸다. 뒤이어 지난 1995-1996 시즌에는 생애 두 번째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된 해인 지난 1993년에 이어 다시금 올스타로 뽑히면서 자신의 전성시기를 예고케 했다.
비록 이후 두 시즌 동안에는 39경기와 36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엘리엇은 지난 1998-1999 시즌에 생애 첫 우승반지를 손에 넣는다. 샌안토니오는 밥 힐 감독을 대신해 어시스턴트코치였던 ‘Coach Pop' 그렉 포포비치가 남은 시즌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휘봉을 잡았다. 샌안토니오에서 세 시즌째였던 힐 감독은 지난 1996-1997 시즌에 첫 18경기에서 3승을 올리는데 그쳤다. 결국 사령탑에서 물러난 것. 이에 포포비치 코치가 팀을 이끌게 됐다.
이후부터는 모든 이들이 아는 그대로다. 샌안토니오는 지난 1997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게 된다. 1997 드래프트는 팀 던컨 드래프트로 잘 알려져 있을 정도. 샌안토니오는 1라운드 1순위로 던컨을 호명했다. 이후 샌안토니오는 팀의 근간인 던컨과 함께 승승장구를 거듭하게 된다. 지난 1996-1997 시즌에는 로빈슨이 31경기 출전에 그쳤다. 즉, 로빈슨의 부상이 던컨을 드래프트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결국 샌안토니오는 ‘로빈슨-던컨-엘리엇-마리오 엘리-존슨’까지 포지션별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며 정상을 밟았다. 직장폐쇄여파로 단축시즌이 열렸고 올스타전이 없는 시즌이었지만, 시즌의 최종승자는 샌안토니오였다. 그 가운데 엘리엇이 있었다. 현지 나이로 서른에 일군 값진 성과였다. 이후 엘리엇은 두 시즌을 더 소화한 이후 지난 2000-2001 시즌을 끝으로 정든 코트를 떠났다.
엘리엇은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다. 부상이 아니었다. 신장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 신장이식이 필요했고, 엘리엇은 수술을 무사히 받았다. 수술 이후 돌아온 엘리엇은 2000년 3월 14일에 애틀랜타 호크스를 상대로 경기에 나섰다. 엘리엇은 신장이식 이후에 경기에 출전한 첫 선수가 됐다. 엘리엇은 더 이상 코트에 있을 수 없었기에 농구공을 손에서 놓아야 했다. 그러나 그가 써내려간 그의 여정은 단연 대단했다.
트레이드됐지만, 한 시즌 만에 트레이드를 통해 친정으로 돌아온 엘리엇. 지난 1993년 10월 2일은 엘리엇이 디트로이트로 트레이드되는 날이었다. 샌안토니오 팬들에게는 아쉬운 하루였지만, 1년의 시간을 뒤로 하고 다시 돌아온 엘리엇은 지난 1999년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우승에 공헌한 훌륭한 선수였다. 스퍼스가 사랑한 선수 엘리엇. 엘리엇의 32번은 영구결번으로 지정되어 있다.
사진 = San Antonio Spurs L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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