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layer] 리딩 짊은 공격형 가드 vs 모션 오펜스의 중심
- NBA / kahn05 / 2015-09-23 06:49:36

[바스켓코리아 = 손동환 기자] 두 가드가 4연패의 기로에 섰다.
창원 LG는 홈 개막전 첫 승 후 3연패에 빠졌다. 초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양우섭(185cm, 가드)의 부담이 크다. 슈팅가드였던 양우섭은 이번 시즌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다. 야전사령관으로써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안양 KGC인삼공사 역시 3연패에 빠졌다. LG와 다른 점이 있다. 개막 후 한 번도 못 이겼다는 것. 3경기 모두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KGC인삼공사의 분위기도 좋지 않다. 하지만 강병현(193cm, 가드)만큼은 돋보였다.
# 공격에 치중했던 가드, 리딩을 짊어지다
[양우섭 최근 3경기 기록]
※ LG 최근 3경기 전적 : 3패
- 9월 13일 vs. 인천 전자랜드 : 36분 33초, 13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2스틸
* 3점슛 성공률 : 43%(3/7)
- 9월 17일 vs. 원주 동부 : 18분 51초, 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 9월 19일 vs. 서울 SK : 18분 11초, 9점 2어시스트 2스틸
* 2점슛 성공률 : 100%(3/3)
[2014~2015 시즌 KGC인삼공사전 기록]
- 정규리그 : 6경기 평균 10분 53초, 2.5점 1.3어시스트 1.2리바운드
* 2015년 2월 17일(6라운드) : 9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
양우섭은 2014~2015 시즌 김시래(178cm, 가드)의 경기 운영을 보조했다. 패스 흐름을 같이 만들었다. 공격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스피드와 힘, 탄력을 모두 갖췄다. 속공 상황에서 덩크를 할 수 있을 정도. 2013~2014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주목 받았다. 울산 모비스의 양동근(182cm, 가드)을 끈질기게 따라다녔기 때문. 양동근은 당시 “(양)우섭이는 스피드와 힘이 좋다. 수비를 받을 때마다 힘들다(웃음)”며 양우섭의 수비력을 평가했다.
하지만 양우섭은 달라져야 했다. 김시래가 군에 입대했기 때문. 양우섭은 유병훈(188cm, 가드)과 함께 포인트가드 수업을 받았다. 투 가드로 김시래의 공백을 메우고자 했다. 그렇기 때문에, 양우섭의 역할과 비중은 더욱 커졌다. 그러나 양우섭은 악재를 맞았다. 유병훈이 불법 스포츠 도박 혐의로 ‘기한부 출전 불가’에 묶였기 때문. 양우섭은 졸지에 팀의 유일한 리딩 가드가 됐다.
김진(53) LG 감독은 시즌 전 “우리 팀은 작년까지 확실한 해결사(문태종-데이본 제퍼슨)를 데리고 있었다. 국내 선수들이 해결사에게 의지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제는 능동적인 농구를 해야 한다. 특히, 트랜지션과 완급 조절이 중요하다. 가드진(양우섭-유병훈)의 역할이 크다. 가드가 경기 운영을 얼마나 잘 하고, 팀에 얼마나 안정감을 주느냐가 중요하다. 이제는 코트에서 잠재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가드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양우섭은 개막 4경기 모두 선발 포인트가드로 나섰다. 개막전에서 40분 모두 소화했고, LG는 서울 삼성을 85-81로 이겼다. 인천 전자랜드전에서는 두 자리 득점(13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격력을 잃지 않았다. 그러나 LG는 전자랜드전부터 3경기 내리 패했다. 양우섭 홀로 경기 운영을 하기 쉽지 않았다. 정성수(174cm, 가드)와 맷 볼딘(191cm, 가드) 등과 출전 시간을 분배했다.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KGC인삼공사를 만난다.
# 모션 오펜스의 중심, ‘연패 탈출’을 노리다
[강병현 최근 3경기 기록]
※ KGC인삼공사 최근 3경기 전적 : 3패
- 9월 12일 vs. 고양 오리온스 : 37분 21초, 19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 1쿼터에만 12점, 3점슛 성공률 : 33.3%(4/12)
- 9월 13일 vs. 전주 KCC : 37분 27초, 14점 5리바운드
* 2점슛 성공률 : 75%(3/4), 3점슛 성공률 : 33.3%(2/6)
- 9월 20일 vs. 울산 모비스 : 42분 01초, 1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 4쿼터부터 연장전까지 10점, 3점슛 성공률 : 57.1%(4/7)
[2014~2015 시즌 LG전 기록]
- 정규리그 : 4경기 평균 29분 21초, 12.3점 2.8리바운드 1.5어시스트
* 3점슛 성공률 : 52.9%(9/17)
강병현은 중앙대 시절부터 장신 듀얼 가드로 주목받았다. 넓은 시야와 슈팅 능력이 강병현의 장점. 강병현은 데뷔 시즌(2008~2009)부터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경험했다. 2010~2011 시즌 챔피언 결정전 6차전에서는 결정적인 3점포로 두 번째 우승 반지를 획득했다. 국가대표 최종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전주 KCC의 해결사로 거듭났다. 하지만 2013~2014 시즌 종료 후 사인 앤 트레이드로 KGC인삼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강병현은 박찬희(190cm, 가드)-이정현(191cm, 가드)과 국가대표급 가드진을 형성했다. 특히, 속공 상황에서 강점을 발휘했다. 강병현은 “(박)찬희는 속공 전개에 능한 가드다. 내가 지치지 않는 한, 속공에 계속 가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4~2015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KGC인삼공사는 ‘강병현 잔류’에 힘을 실었다. 새롭게 부임한 전창진(52) 감독이 ‘모션 오펜스 중심’으로 강병현을 선택했기 때문.
전창진 감독은 사퇴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농구는 달라지지 않았다. 수석코치였던 김승기(43) 감독대행이 강병현을 중심 전력으로 생각하기 때문. 강병현 역시 ‘모션 오펜스’를 기대했다. 비시즌 인터뷰에서 “상대에게 토킹할 시간을 안 줄 정도로, 빠르게 많이 움직인다. 수비가 흔들린 상태에서 공격을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새롭게 하는 농구가 잘 통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병현은 힘겹게 시즌을 치르고 있다. 박찬희와 이정현은 대표팀으로 차출됐고, 오세근(200cm, 센터)이 ‘기한부 출전 불가’에 묶였다. 강병현은 양희종(195cm, 포워드)과 중심에 서고 있다. 체력 부담이 크다. 최근 3경기 38분 56초를 소화했다. 특히, 지난 울산 모비스전에서는 42분을 소화하기도 했다. 그러나 마음 놓고 쉴 수 없다. KGC인삼공사가 아직 한 번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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