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반복되는 흐름, 높이로 일군 연패 탈출
- NBA / sportsguy / 2015-09-20 13:02:16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연패 탈출을 놓고 벌인 일전, 서울 SK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창원 LG는 3연패에 빠졌다.
1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16 KCC프로농구에서 SK가 LG를 접전 끝에 84-81로 물리쳤다.
높이의 승리였다. 데이비드 사이먼과 김민수를 앞세운 SK는 두 선수가 36점을 합작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35-28로 앞서며 승리를 챙겼다. 또, 2연패 기간 동안 잠잠했던 외곽포까지 터졌다. 이정석과 오용준이 각각 3점슛 3개씩을 기록하며 높이를 지원했다.
LG는 아쉬운 일전이었다. 1쿼터 부진을 뚫고 코트에 나선 선수들이 홈 경기 승리를 위해 끝까지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끝내 높이의 열세를 만회하지 못한 채 3점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높이와 외곽, 승리 키워드는 ‘분산’
SK가 앞선 두 경기 부진을 털어냈다. 선수단이 승리에 대한 강한 집중력이 돋보였다. 개막전 승리 후 내리 2연패를 당하고 있는 SK에게 1승이 절실했기 때문. LG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SK는 높이에서 우위로 인해 연패를 탈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SK는 기회를 잡았다. 1쿼터 사이먼과 이승준이 인사이드에서 득점을 만들었고, 오용준과 이정석, 드워릭 스펜스가 번갈아 외곽포를 가동했다. 야투 성공율이 무려 59%에 이르렀다. LG가 가져나온 맨투맨과 존 디펜스를 효과적으로 제어했다. 분위기를 잡았다. LG는 3점슛이 말을 듣지 않았다. 길렌워터가 중심이 되 2점슛 10개 중 8개가 림을 갈랐지만, 3점슛은 7개가 모두 허공을 갈랐다. 리드를 내준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이후 SK는 사이먼을 중심으로 전개한 인사이드 공격과 오용준과 이정석이 간간히 터트리는 외곽포에 힘입어 힘겨운 리드를 지켰다. 그리고 역전을 반복하던 경기 후반, 두 선수가 LG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 드라마를 마무리했다.
SK가 앞서 패한 두 경기에서 외곽을 담당하는 두 선수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SK는 패배를 당하는 1차 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정석은 11점, 6어시스트, 오용준은 13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두 선수는 24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합작하며 부진했던 SK 외곽 숨통을 불어넣었다.
그렇게 내외곽에서 분산 효과를 누린 SK는 승리를 챙겼다. 한 팀이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공식을 그대로 적용했다. 결과로 강점인 높이의 이점을 외곽까지 이용하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며 연패를 끊는 의미있는 승리를 챙긴 SK였다.
2% 부족했던 LG의 인사이드 수비
이날 LG가 보여준 공격에서 조직력 수준은 평균 이상이었다. 지공과 속공을 유연하게 사용했고, 슈팅 성공률도 나쁘지 않았다. 2점슛 성공율이 무려 67%를 기록했다. 67개를 던재 37개를 성공시켰다. 길렌워터와 김영환, 그리고 기승호와 양우섭이 빠른 패스와 움직임을 통해 만들어낸 점수들이었다.
3점슛 성공율이 아쉬웠다. 29개를 던져 8개가 림을 갈랐다. 28%의 확률에 불과했다. 많은 움직임에 이은 스페이싱에 성공적으로 전개했던 공격에 비해 아쉬웠던 성공율이며, 패배의 1차 원인이 되었다.
LG는 SK 높이를 막기 위해 여러가지 수비를 혼용했다. 새깅 맨투맨(기존 대인 방어와 조금은 다른 형태로 페인트 존을 중심으로 촘촘히 서서 사용하는 대인 방어법)와 2-3 지역방어를 섞어 수비에 적용, 사이먼과 김민수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하지만 사이먼과 김민수에게 적지않은 세컨 찬스를 허용했고, 패배의 또 하나의 이유가 되었다.
또, 24개를 허용한 어시스트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골밑 사수를 위해 더블 팀을 사용해야 한다는 이유가 존재했지만, 그만큼 로테이션이 미흡했다고 풀이할 수 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SK 외곽이 살아날 수 있었던 아쉬운 수비였다.
LG는 대표팀에 나가있는 김종규가 복귀할 때 까지 높이에서 열세를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지훈이 분전하고 있지만, 출전 시간이 10분 내외로 한정적인 상황이다. 주지훈은 아직 LG가 추구하는 공수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가 존재한다. 1라운드 남은 5경기에서 조금은 더 높은 수비 조직력이 요구되는 LG의 현재이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sportsgu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