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뷰] 동부 높이 넘어선 오리온의 다양함

대학 / sportsguy / 2015-09-13 17:50:56
오리온 헤인즈

[바스켓코리아 = 김우석 기자]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개막 2연승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13일(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16 KCC프로농구에서 애런 헤인즈(4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문태종(22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활약을 앞세워 로드 벤슨(28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분전한 원주 동부를 100-88로 대파하고 강력한 우승후보로서 위용을 드러냈다.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오리온스는 강력한 무기인 다양함을 앞세워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였다. 헤인즈를 중심으로 선수 전원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고, 결과로 100점을 기록하며 동부를 대파했다.

동부는 시작과 함께 9-0으로 앞서며 상큼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현란하게 전개되는 오리온 공격에 전혀 반응하지 못한 채 대패를 경험해야 했다.

1쿼터, 오리온 24-21 동부 : 오리온의 폭발력, 주춤했던 동부

동부는 두경민과 허웅, 그리고 박지훈, 한정원에 로드 벤슨을 선발로 기용했고, 오리온은 정재홍과 임재현, 그리고 허일영, 김동욱에 애런 헤인즈를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동부는 맨투맨에 가까운 매치업 존을 펼쳤고, 오리온은 매치업 존으로 수비를 시작했다.

동부가 기분좋게 출발했다. 두경민 3점포로 포문을 연 동부는 벤슨의 자유투까지 이어지며 5-0으로 도망갔다. 오리온은 공격이 다소 산만한 느낌이었고, 2분이 지날 때 까지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계속해서 동부가 점수를 추가했다. 얼리 오펜스를 한정원, 벤슨 투맨 게임으로 점수를, 두경민이 센스 넘치는 돌파로 추가점을 만들었다.

오리온은 공격에서 산만함에 이어 트랜지션과 수비 미스까지 이어지며 초반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3분이 지나면서 오리온은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벤치의 힘이 필요했던 타이밍이었다.

이후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다. 오리온은 헤인즈 점퍼를 시작으로 허일영 3점슛까지 이어졌고, 동부 역시 벤슨을 앞세운 공격을 성공시켜 점수를 추가했다.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되는 느낌의 중반이었고, 오리온이 속공을 터트리며 완전히 경기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부가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오리온이 경기 흐름을 타는 부분을 끊어가기 위한 포석이 큰 느낌이었다.

중반을 지나서는 계속 득점을 주고 받는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페인트 존을 중심으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동부는 벤슨의 포스트 업과 허웅의 돌파, 그리고 한정원 점퍼 등이 이어졌고, 오리온은 헤인즈를 중심으로 점수를 만들었다. 계속되는 공방전 속에 동부가 3~5점을 앞서갔다.

두 팀은 계속된 얼리 오펜스를 성공시키며 공격 전략을 계속해서 성공시켰다. 이후 양 팀은 한 차례 씩 선수 교체를 통해 쿼터 마무리에 나섰고, 오리온이 왼쪽 45도에서 투맨 게임을 통해 만든 정재홍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종료 1분 여를 남겨두고 코트에 나선 오리온 조 잭슨이 침착하게 점퍼를 통해 점수를 만들었고, 오리온은 첫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동부는 김주성과 라샤드 제임스을 투입했고, 오리온이 잭슨의 파워풀한 돌파로 2점을 추가하며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오리온 51-39 동부 : 헤인즈의 다양성, 실패하는 수비

두 팀은 1쿼터 후반 라인업을 그대로 들고나왔고, 오리온 잭슨이 속공을 자유투로 바꾸며 포문을 열었고, 동부도 김주성 자유투로 응수하며 경기를 재개했다. 이후 오리온스 좋은 흐름에서 초반을 보냈고, 동부는 패턴 오펜스를 실시, 김주성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흐름을 바꿨다. 그리고 제임스 개인기에 의한 득점이 성공하며 점수는 27-27 동점이 되었다. 오리온은 바로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이후 동부는 매치업 존 형태의 변칙 수비를, 오리온은 전형적인 맨투맨을 사용하며 실점의 간격을 줄였다. 두 팀은 양 팀 수비에 어려움을 겪는 속에서 간간히 점수를 만들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오리온 잭슨의 돌파에 이은 더블 클러치가 눈에 띄었고, 동부는 박지현, 허웅의 연이은 3점슛으로 균형을 맞췄다.

5분이 지나면서 동부의 좋은 공격 흐름이 역전을 만들었다. 허웅과 두경민을 동시에 기용한 동부는 스피드를 올렸고, 패스 흐름까지 좋아지며 내외곽에서 점수를 만들었다. 오리온은 트랜지션에 미스가 생기면서 실점을 내주었고, 공격도 다소 주춤했다.

오리온은 이현민과 헤인즈를 교체 투입했다. 흐름에 변화를 주기 위한 포석이었고, 성공적으로 전개되었다. 김동욱 자유투와 헤인즈 점퍼를 통해 동점을 만드는 오리온은 이후 빠르고 정확했던 패스를 김동욱 3점슛과 문태종 훅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동부는 수비에서 잠시 허점을 보이면서 실점과 역전을 내주고 말았고, 작전타임을 가져가며 전술을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동부는 박지현을 투입하며 경기를 조율하려 했고, 오리온은 헤인즈의 침착한 페인트 존 활약으로 점수를 쌓으며 도망갔다.

동부는 쿼터 마지막 2분 동안 헤인즈 수비에 완전히 실패하며 점수차를 내주었고, 오리온은 종료 직전 터진 문태종 3점슛으로 12점을 앞서며 전반전을 정리했다.

3쿼터, 오리온 85-61 동부 : 폭발적인 오리온, 체력과 조직력의 한계

오리온 문태종이 가볍게 2점을 만들었고, 동부는 김주성 골밑슛으로 응수하며 경기를 재개했다. 동부는 맨투맨으로 시작해 존 디펜스로 수비를 수정했고, 오리온은 계속 맨투맨 형태의 변칙 수비를 가져갔다. 오리온은 어렵지 않게 동부 수비를 해체했다. 빠른 패스와 많은 움직임을 통해 동부 수비를 효과적으로 제어해 계속 점수를 추가했다.

동부는 공격과 수비가 계속 좋지 못했다. 수비에서 공간을 체크하는 데 실패했고, 공격에서 패스 흐름도 좋지 못했다. 두경민이 3점슛을 터트리긴 했지만, 오리온의 조직력에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쿼터 시작 3분이 지나면서 동부는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공수 조직력을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후 동부는 벤슨과 김주성을 활용한 패턴을 사용했고, 오리온은 더블 팀을 사용해 두 선수를 막는 데 주력하려 했다. 동부는 성공적인 패턴과 함께 계속 득점을 만들었고,, 오리온은 실패한 수비를 공격으로 만회하며 점수를 유지했다. 문태종이 좋은 집중력으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중반을 넘어서도 양 팀은 점수를 주고 받았다. 오리온은 확률높은 얼리 오펜스와 세트 오펜스를 성공시키면서 점수를 만들었다. 헤인즈는 침착함을 앞세워 오리온 공격에 선봉이 되었다. 동부는 벤슨을 이용한 인사이드 공격, 그리고 허웅이 빠른 공격을 득점으로 환산했다.

계속 점수는 추가되었고, 오리온이 15~17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종료 4분 정도를 남겨두고 동부가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동부는 김주성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한정원을 투입했고, 바로 두경민 3점슛으로 한 차례 흐름을 바꿨다. 오리온은 바로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있는 순간이었다.

이후 동부는 수비를 3-2 드롭존으로 바꿨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김동욱, 헤인즈 콤비 센스를 앞세워 가볍게 동부 공격을 요리했고, 점수차는 19점 차까지 벌어졌다. 동부는 게임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오리온 상승세는 계속되었다. 코트에 나선 잭슨이 개인기로 득점을 추가했고, 전정규가 자유투 등으로 점수를 추가, 20점을 넘게 앞서갔다. 동부는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두경민이 점수를 추가했지만, 수비력을 전혀 살려내지 못했다.

끝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오리온은 결국 24점차로 앞서며 3쿼터까지 공방전을 기분좋게 정리했고, 동부는 아쉬움과 함께 일찌감치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4쿼터, 오리온 100-88 동부 : 동부의 거센 추격전, 지켜낸 2연승

동부는 쿼터 시작과 함께 얻은 자유투가 실패하며 어려운 행보를 계속 이어갔고, 오리온은 김만종의 게임 첫 득점에 이은 문태종 3점포로 일찌감치 90점 고지에 올랐다.

2분이 지나면서 동부가 추격전을 재개했다. 김주성이 센스 넘치는 패스를 시작으로 박지현 3점슛이 터지면서 답답했던 분위기를 털어냈다. 오리온은 두 번의 잭슨 공격이 실패했고, 수비가 다소 느슨해지면서 실점을 내주었다.

오리온은 바로 작전타임을 실시했다. 분위기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강한 의도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그리고 헤인즈와 허일영 등 스타팅 라인업을 가동했고, 동부가 한 차례 수비를 성공시킨 후 벤슨의 연속 속공으로 16점차로 따라붙었다. 오리온은 방심의 허를 찔리며 점수차를 줄여주고 말았고, 이현민을 투입하며 경기 흐름을 정리하려 했다. 남은 시간은 5분 여, 역전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남아 있었다.

벤슨이 계속 점수를 만들었다. 자유투와 점퍼를 연거푸 성공시켰다. 오리온은 헤인즈 패턴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쌓았지만 동부의 상승세를 꺾지는 못했다. 점수차는 계속해서 줄어들었다. 어느새 동부의 ‘추격전’이라는 분위기가 확실히 경기장에 흐르고 있었다.

남은 시간은 3분 여, 12점 차로 따라붙은 동부는 올 코트 프레스를 사용하며 오리온을 압박했고, 헤인즈가 40점째를 만들며 한 숨을 돌렸다. 하지만 동부가 바로 벤슨 골밑 슛으로 응수하며 추격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오리온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스틸에 이은 문태종 속공으로 98-82로 앞섰고, 승리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그리고 종료 1분 50초를 남기고 다시 문태종이 속공을 성공시켜 100점 째를 찍으며 사실상 승리를 결정지었고, 동부는 추격전을 정리해야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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