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자리 많은 LG, 어깨가 무거운 선수들
- 대학 / yaeeuns2 / 2015-09-13 03:28:35

[바스켓코리아 = 김예은 웹포터] 승리했지만 불안한 부분이 많다.
창원 LG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첫 홈경기에서 85-81로 서울 삼성에게 승리했다. 김진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부재로 인해 걱정스러운 모습이 만연했지만 승리의 여신은 LG의 손을 들어줬다.
LG는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다른 전력으로 개막전을 치렀다. 문태종(199cm, 포워드)이 오리온스로 옮겨갔고, 김시래(178cm, 가드)가 군 입대로 팀을 떠났다. 김종규(206cm, 센터)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상태. 설상가상 정창영(193cm, 가드)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고 유병훈(190cm, 가드)이 불법 도박 혐의로 출전정지를 당했다.
김진 감독은 경기 전부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유)병훈이를 믿었는데 예상치 못하게 이렇게 됐다. (정)창영이도 기대했는데 사고 때문에 어렵게 시작하게 됐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해야지…”라고 말했다.
다행스럽게도 이날 트로이 길렌워터(197cm, 포워드)와 김영환(195cm, 포워드), 최승욱(193cm, 가드)이 69점을 합작하며 LG의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또 아쉬운 점은 새로운 얼굴 맷 볼딘(192cm, 가드)의 활약이 미미했다는 것이다. 볼딘은 이날 6분 10초동안 3점 2어시스트에 그쳤다.
김 감독은 “볼딘이 부상 때문에 체계적인 훈련을 못했었다. 그런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나타났다. 볼딘이 잘 해줘야 길렌워터의 체력 세이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또 하나의 고민거리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로 인해 긍정적인 부분도 봤다. 김 감독은 “상대와의 높이 싸움에서 상당히 열세인데, 이번 경기에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지 않았다. (김)영환이의 전반 외곽포가 큰 역할을 했고, (최)승욱이도 (양)우섭이도 자기역할을 잘 해냈다. 길렌워터가 라틀리프와의 포스트업에서 밀리지 않았다는 부분도 긍정적이다”라며 선수들의 활약을 짚었다.
김 감독은 “1라운드가 끝나면 대표팀에 합류해있던 김종규가 돌아오고, 3라운드에는 신인 드래프트도 열린다”며 다시 전력을 꾸릴 날을 기다리고 있는 듯했다. 김 감독은 이어 “신인 선수가 LG에 합류하게 되면 본인에게는 좋은 기회일 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만큼 LG에 빈자리가 많다는 것. 실제로 이날 출전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린 12명의 선수 중 9명만 코트를 밟았다.
주장 김영환은 “(김)종규가 오기 전까지 5할 승률만 유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기약 없는 유병훈과 정창영의 복귀보다는 모두 김종규의 팀 합류를 기다리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위기를 기회로 삼기를 바란다”며 긍정의 말을 전했다. 불안한 시작이지만 LG가 개막전만큼의 경기력을 계속 보인다면 김종규의 복귀 전 까지 5할 승률은 무난하지 않을까.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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