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Inside] 최고 대우만 원하는 탐슨, 계약의 향방은?

NBA / Jason / 2015-09-04 09:54:24
Tristan Thompson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TT' 트리스탄 탐슨(포워드, 206cm, 108kg)의 오만방자함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탐슨이 맥시멈 이하의 계약을 체결할 뜻은 없다고 전했다. 탐슨이 받을 수 있는 계약의 최고액은 무려 9,400만 달러로 책정되고 있다. 원래의 소속팀인 클리블랜드에 위와 같은 계약으로 남는다면, 연간 1,880만 달러의 계약이 된다. 다가오는 2016년 여름을 기점으로 샐러리캡이 늘어난다지만, 이는 어마어마한 수준의 계약이다.

탐슨은 다른 팀과도 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탐슨과 탐슨의 에이전트 측에서는 여전히 고자세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 다른 팀의 계약제시가 있었는지 파악하긴 힘들지만, 굳이 탐슨을 연간 1,800만 달러에 잡을 팀은 없어 보인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로서는 백업 포워드에게 연간 2,000만 달러에 달하는 몸값을 지출하는 셈이다. 터무니없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플레이오프를 기점으로 탐슨이 자신의 주가를 올렸다. 그런 만큼 기존의 연봉을 웃도는 계약을 원할 터. 이에 클리블랜드에서는 계약기간 5년에 8,000만 달러의 계약을 건넸지만, 탐슨 측에서는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이번 오프시즌에 레지 잭슨(디트로이트) 등을 위시로 여러 준척급 선수들이 대형 계약을 따냈지만, 탐슨의 요구가 과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에이전트?

탐슨의 에이전트는 리치 폴로 에릭 블레드소(피닉스)와 에이전시가 같다. 이번 상황은 지극히 지난 여름에 있었던 블레드소와의 상황과 엇비슷하다. 당시 블레드소도 꾸준히 최고 대우를 울부짖었다. 피닉스는 지난 2013-2014 시즌 개막 전에 트레이드를 통해 블레드소를 품었다. 블레드소는 피닉스에서 고란 드라기치와 함께 팀을 잘 이끌었다.

당초 블레드소가 피닉스에 둥지를 틀 때만 하더라도 풀타임 주전으로 나선 적이 없기 때문에 기대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블레드소는 피닉스 전력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결국 그는 시즌이 끝난 직후 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이적시장에 나왔고, 줄곧 맥시멈을 요구했다. 결국 피닉스는 블레드소를 앉혔고, 드라기치를 내보내야 했다.

현재 탐슨의 상황도 지난 해에 있었던 일과 별반 다르지 않다. 여기에 다가오는 2015-2016 시즌이 끝난 직후 샐러리캡이 늘어나는 만큼 탐슨 쪽에서 원하는 금액의 규모 자체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지난 시즌 전까지만 하더라도 연간 1,2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을 원했지만, 지금은 무려 2,000만 달러에 준하는 계약을 달라고 아우성이다.

언론활용까지?

여기에 토론토 랩터스와 접촉할 것이라는 말까지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 탐슨이 위와 같은 계약을 따내지 못한다면, 퀄러파잉오퍼를 받아 한 시즌을 치른 뒤에 비제한적 자유계약선수가 되어 토론토에 안착한다는 것. 하지만 토론토가 탐슨에게 연간 1,800만 달러를 준다면, 토론토도 더마 드로잔을 잡을지 알 수 없다. 굳이 위험성을 감수할 필요가 있을 까 싶다.

위와 같은 정황으로 볼 때, 이는 언론을 이용한 탐슨 측 작전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탐슨은 캐나다 출신이다. 토론토도 이를 모르지 않을 터. 이를 활용하여 클리블랜드를 압박하려는 것으로 파악된다. 적어도 클리블랜드가 최초에 제시한 5년 8,000만 달러가 훨씬 넘는 계약을 따내려는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폴 에이전트는 지난 여름에 블레드소와의 계약도 잘 이끌어낸 경험이 있다. 지난 여름에도 ‘이적을 불사할 것’이라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결국, 블레드소는 피닉스의 최초 제안인 계약기간 4년에 4,800만 달러가 아닌 계약기간 5년에 7,000만 달러의 계약을 얻어냈다. 당시 연간 1,200만 달러의 계약도 거액이었지만, 블레드소는 더 큰 계약을 품을 수 있게 됐다.

클리블랜드는?

클리블랜드로서는 탐슨을 잡는 것이 전력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길이다. 이를 볼 때 지난 시즌이 얼마나 우승적기였는지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주축급 선수들이 이적시장에 나오기 전에 대권에 도전할 마지막 기회였기 때문. 그러나 현재 클리블랜드의 재정지표에 벌어진 상황들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이미 엄청난 양의 사치세를 납부해야하는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탐슨이 맥시멈을 두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탐슨이 벤치에 있다면, 클리블랜드의 골밑 전력은 더욱 강해지게 된다. 지난 시즌에서도 잘 드러났듯이 탐슨의 리바운드는 클리블랜드가 승리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출장시간만 확보된다면, 언제든지 공격리바운드를 따낼 수 있는 선수인 만큼 그가 잔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탐슨 측에서의 요구가 너무 과하다는 점이다. 클리블랜드가 탐슨이 원하는 계약을 안기게 된다면, 클리블랜드는 연간 1,800만 달러가 넘는 백업 빅맨을 두게 되는 셈이다. 이미 케빈 러브가 있기 때문에 주전으로 나서긴 힘들다. 그런 그에게 연간 1,600만 달러(클리블랜드 최초 제시액)액이 아닌 2,000만 달러에 달하는 금액에 남기긴 힘든 것이 사실이다.

이왕 구단주가 지출하는 김에 조금만 더 써내면 해결되는 문제긴 하겠지만, 현재 클리블랜드의 페이롤을 고려하면 힘든 것이 사실이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러브, 카이리 어빙의 연봉만 합쳐도 약 6,000만 달러에 달한다. 여기에 앤더슨 바레장과 이만 셤퍼트의 연봉도 900만 달러가 넘는다. 2016년 여름이면, 티모피 모즈고프와의 재계약도 추진해야 한다.

클리블랜드에게는 '1/4시즌용' 바레장이 있다. 굳이 산술적으로 계산한다면, 정규시즌에 내보내지 않고, 플레이오프에만 내보내면 바레장을 다치지 않고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답보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도 뜻하지 않은 부상선수들이 많았던 만큼 앞일을 함부로 재단하긴 쉽지 않다.

과연 클리블랜드는 탐슨을 잡으려 들까? 이 대목에서 제임스의 입김이 어떻게 작용할지 또한 이를 지켜보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 제임스도 탐슨과 같은 에이전트를 두고 있기 때문. 게다가 제임스는 클리블랜드에서 단장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탐슨이 자신이 그토록 원하고 바라고 기대하는 계약을 따낼지가 주목된다.

사진 =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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