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칼럼] '국제대회 살펴보기' FIBA 아메리카챔피언십
- WKBL / Jason / 2015-08-31 08:55:34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We are Basketball!’
농구의 국제대회는 축구만큼이나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축구는 FIFA에서 주관하는 월드컵 사이에 대륙간컵을 연다. 또한 대륙간컵 챔피언들과 월드컵 챔피언 그리고 차기 월드컵 개최국이 월드컵 개막 1년 전에 ‘미니 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을 연다. 월드컵은 물론이고 각 대륙간컵도 예선이 존재한다. 모든 예선은 조별로 안방과 원정을 오간다. 유럽축구를 예로 들면 월드컵 예선과 유로 예선 모두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구는 국제대회 예선방식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축구와 달리 대표팀 차출이 용이하지 않다. 축구는 시즌 중 끊임없이 월드컵 예선과 대륙간컵 예선이 줄을 잇는다. 다만 농구는 2년마다 열리는 대륙간컵이 올림픽과 농구 월드컵 예선을 겸하고 있다. 즉, 축구와 달리 같은 조에 속한 팀들과 홈과 원정 경기를 모두 치르지 않고, 대회를 통해 올림픽과 월드컵에 오를 팀들이 결정된다.
FIBA는 이전부터 축구처럼 월드컵과 대륙간컵을 열기로 결정했다. 이전처럼 메이저대회(올림픽과 농구 월드컵)의 예선을 겸하지 않고, 대륙간컵은 대회 그 자체로서의 의미를 지니게 하고, 농구 월드컵 예선은 따로 치르는 것이 요지다. 차기 월드컵이 지난 월드컵(2014년)에 이어 4년 뒤가 아닌 5년 뒤에 열리게 되며, 참가국 수도 32개국으로 늘어났다. 각 대륙간컵도 2017년을 기점으로 그 의미를 더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이번 여름에 농구의 국제대회를 엿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잘 알려지지 않는 국제대회의 요강을 통해 농구팬들도 축구처럼 보다 재밌게 국제대회를 알고 즐겼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담아 본다. FIBA 산하에는 FIBA 아시아, FIBA 유럽, FIBA 아프리카, FIBA 아메리카, FIBA 오세아니아까지 다섯 개의 대륙별 지부를 두고 있다.
[아시아챔피언십] http://www.basketkorea.com/2015/08/135408.htm
[아프로바스켓] http://www.basketkorea.com/2015/08/135563.htm
[오세아니아챔피언십] http://www.basketkorea.com/2015/08/135572.htm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이어 이번에는 아메리카 대륙을 살펴보고자 한다. 아메리카에는 북미와 남미를 통틀어 ‘아메리카챔피언십’이 있다. 아메리카에는 신의 영역에 있는 미국을 필두로 올림픽 금메달 경험이 있는 아르헨티나, 농구도 잘하는 브라질까지 세계농구에 명함을 내밀고도 남을 강호들이 즐비하다. 최근에 농구대표팀에 열을 쏟고 있는 캐나다까지 소위 농구 잘 하는 팀들이 두루 포진하고 있다.
아메리카챔피언십은 각 권역별 예선이 있으며, 본선에는 10개국이 진출한다. 최종 세 개의 라운드로 치러지며, 조별리그와 통합리그 그리고 결선토너먼트까지 이어진다. 첫 라운드에서는 다섯 팀씩 두 개조로 풀리그를 펼친다. 이들 중 상위 네 개 팀이 다음라운드에 진출한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성적을 포함한 채 경기를 치르지 않은 팀들과만 경기를 벌인다. 통합리그에 오른 팀들 중 최종 토너먼트에 오르는 팀들은 네 팀이다.
토너먼트에 진출한 팀들은 성적을 반영해 1위는 4위, 2위는 3위와 준결승을 갖는다. 준결승에서 승리한 팀이 결승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다. 각 지역예선을 시작으로 본선까지 가는 길도 존재한데다 본선 무대에서도 라운드가 많은 만큼 결코 쉽지 않은 일정이다. 최근 ‘FIBA 유럽’이 유로바스켓의 라운드를 두 개의 라운드로 줄였지만, 'FIBA 아시아'와 'FIBA 아메리카'는 아직도 현재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이번 ‘2015 FIBA 아메리카챔피언십’은 멕시코에서 열린다. 멕시코는 지난 2013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에 힘입어 대회유치까지 일궈내 내심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최강자’ 미국은 지난 2008년을 시작으로 올림픽과 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미국이 나서지 않으면서 다른 팀들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이번에도 미국은 월드컵 챔피언으로 올림픽에 직행했기에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여타 대륙과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다. 아메리카에 배정된 올림픽 티켓은 단 두 장. 결승에 진출해야만 브라질로 향하게 된다. 3위~5위까지는 다른 대륙의 상위권 팀들과 함께 별도의 최종예선을 펼치게 된다. 브라질은 올림픽 개최국이라 이미 올림픽에 진출한 상태다. 브라질이 결승에 오르게 된다면, 3위를 거둔 팀이 곧바로 올림픽에 진출하게 된다. 2015 아메리카챔피언십이 31일 저녁(이하 한국시간)에 막을 올린다.
# FIBA 아메리카 권역(괄호 안은 진출티켓)
북부아메리카(2)_ 미국, 캐나다
캐리비언_ 앤티가바부다, 아루바, 바하마, 바베이도스, 버뮤다, 영국령 버진군도, 케이맨제도, 쿠바, 도미니카, 도미니카공화국, 그레나다, 가이아나(남미에 위치), 아이티, 자메이카, 몬트세랫, 푸에르토리코, 세인트키츠네비스,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수리남(남미에 위치), 트리니다드토바고, 터크스케이커스제도, 미국령 버진군도
중앙아메리카_ 벨리즈,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온두라스, 멕시코, 니카라과, 파나마
* 캐리비언과 중앙아메리카를 합쳐 4개국 진출
남부아메리카(3)_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파라과이, 페루,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북부아메리카
북부지역에는 캐나다와 미국이 속해 있다. 이 곳에서는 별도의 예선이 진행되지 않는다. 미국과 캐나다는 곧바로 아메리카챔피언십에 나설 수 있다. 소위 말하는 부전승이다. 다만 미국은 지난 2014 농구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해 올림픽에 일찌감치 진출한 상태다. 즉, 캐나다만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남은 한 자리는 남부아메리카챔피언십에서 4위를 거둔 팀에게 돌아가게 됐다.
캐리비언 & 중앙아메리카
이곳에서는 ‘센트로바스켓’이라는 대회를 통해 아메리카챔피언십에 진출할 팀들을 결정한다. 먼저 센트로바스켓에 앞서 캐리비언 지역과 중앙아메리카 지역에서 별도의 예선을 갖는다. 캐리비언에는 세 장의 센트로바스켓 진출티켓이 배정되어 있다. 중앙아메리카도 캐리비언과 같은 세 나라가 센트로바스켓에 등반하게 된다.
먼저 캐리비언 대회에서는 영국령 버진군도에서 열린 가운데 총 8개국이 출전했다. 이들은 조별리그를 거쳐 결선토너먼트에 오를 팀들을 선발한다. 3위까지 오른 팀들이 센트로바스켓 진출권을 거머쥐게 된다. 바하마, 쿠바,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안티가바부다가 A조를 이뤘다. 이어 미국령 버진군도, 영국령버진군도, 바베이도스, 가이아나가 B조를 형성해 예선전을 치렀다.
A조에서는 바하마와 쿠바가 살아남았다. 바베이도스는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을 손쉽게 잡으면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같은 쿠바는 안티가바부다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승리한 팀들 모두 80점대를 올린 반면 상대에게는 50점대의 점수만을 헌납했다. 대회 첫날 토너먼트에 오를 팀들의 윤곽이 드러난 셈. 하지만 이변이 일어났다. 다음날 바하마가 안티가바부다에게 90-68로 대패를 당한 것. 쿠바가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을 어린아이 손목 비틀 듯 승리한 것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 바하마가 쿠바에 77-71로 이기면서 조 1위로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 캐리비언챔피언십 A조 최종순위
- 바하마 2승 1패
- 쿠바 2승 1패
-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1승 2패
- 안티가바부다 1승 2패
B조에서는 버진군도가 강세를 보였다. 가이아나가 3전 전패를 당했다. 미국령 버진군도와 영국령 버진군도가 승수를 쌓아나갔다. 대회 둘째 날에 영국령 버진군도가 바베이도스에 4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영국령 버진군도는 안방에서 결선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으며 대회를치른 덕을 톡톡히 누렸다. 마지막 날에는 미국령 버진군도와 영국령 버진군도가 마주했다. 이미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미국령 버진군도가 영국령 버진군도에 대승을 거뒀다. 바베이도스로서는 영국령 버진군도에게 81-77로 패한 것이 아쉬웠다. 아쉽게 조 3위에 머무르고 말았다.
# 캐리비언챔피언십 B조 최종순위
- 미국령 버진군도 3승
- 영국령 버진군도 2승 1패
- 바베이도스 1승 2패
- 가이아나 3패
최종 토너먼트에서는 A조 1위인 바하마가 B조 2위인 영국령 버진군도가 만났다. B조 1위인 미국령 버진군도가 A조 2위인 쿠바가 외나무다리에서 마주했다. 바하마는 영국령 버진군도에 84-65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뒤이어 남은 대진에서는 쿠바가 미국령 버진군도에 62-60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쿠바와 미국령 버진군도의 희비가 엇갈리는 순간이었다. 3위까지 센트로바스켓에 오를 수 있는 만큼 결승에 진출한다면, 결과와 상관없었다. 하지만 미국령 버진군도는 끝내 2점차로 경기를 내주면서 패자전에 몰리게 됐다.
결승에서는 바베이도스가 쿠바를 제압했고, 패자전에서는 미국령 버진군도가 분풀이에 나섰다. 미국령 버진군도는 영국령 버진군도에 102-68로 압살하면서, 캐리비언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센트로바스켓에 오른 팀이 됐다. 한편, 대회를 유치한 영국령 버진군도는 아쉽게 센트로바스켓 진출에 실패했다. 결선 진출에 실패한 팀들은 순위결정전을 치렀고, 가이아나가 예선에서의 부진을 뒤로하고 5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다소 의미가 퇴색된 순위라 할 수 있겠지만, 가이아나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서 5위에 오르게 됐다.
# 캐리비언 챔피언십 최종순위
- 바하마 (센트로바스켓 진출)
- 쿠바 (센트로바스켓 진출)
- 미국령 버진군도 (센트로바스켓 진출)
- 영국령 버진군도
- 가이아나
- 바베이도스
- 안티가바부다
-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중앙아메리카 대회에서는 ‘2015 아메리카챔피언십’ 개최국인 멕시코를 필두로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그리고 온두라스가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엘살바도르에서 개최됐으며, 최종 3위까지 센트로바스켓에 진출하게 된다.
멕시코가 지난 아메리카챔피언십 챔피언이자 중앙아메리카의 패자답게 가볍게 3승을 거두면서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멕시코는 대회 내내 상대 팀들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멕시코는 이 대회에서 유일하게 200점이 넘는 득점을 올렸다. 멕시코가 최종적으로 올린 누적득점은 232점. 득실차에서도 +94로 단연 군계일학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온두라스를 상대로는 거의 두 배나 다름없는 점수 차로 승리하며 센트로바스켓에 오르게 됐다(90-46).
2위와 3위는 엘살바도르와 코스타리카에 돌아갔다. 엘살바도르는 코스타리카와의 맞대결에서 52-46으로 승전보를 울렸다. 대회 첫날에 온두라스를 잡아낸 엘살바도르는 코스타리카까지 연파하며 일찌감치 2위 자리를 확보했다. 코스타리카는 마지막날에 온두라스에 62-59로 겨우 승리하며 3위를 차지했다. 온두라스는 엘살바도르에 6점차로 패한데 이어 마지막 날에 코스타리카에 단 3점차로 패하면서 아쉽게 센트로바스켓 진출에 실패했다.
# 중앙아메리카챔피언십 최종순위
- 멕시코 3승 (센트로바스켓 진출)
- 엘살바도르 2승 1패 (센트로바스켓 진출)
- 코스타리카 1승 2패 (센트로바스켓 진출)
- 온두라스 3패
2014 센트로바스켓
센트로바스켓은 멕시코에서 열렸다. 멕시코는 FIBA 아메리카챔피언십 개최에 예행연습을 치른 셈. 센트로바스켓을 통해 아메리카챔피언십에 오르는 팀들은 네 팀이다. 멕시코가 네 팀 안에 포함된다면, 다음 순위 팀이 아메리카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된다. 센트로바스켓에 오르는 팀들은 총 세 분류로 나뉜다. 먼저 캐리비언챔피언십을 통해 세 팀이 선출된다. 이어 중앙아메리카챔피언십에서 세 팀이 뽑힌다. 끝으로 지난 센트로바스켓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상위 1~4위를 거둔 팀들이자 지난 아메리카챔피언십에 진출했던 팀들까지 총 10개국이 격돌하는 대회다.
# 2014 센트로바스켓에 진출한 팀들
캐리비언_ 바하마, 쿠바, 미국령 버진군도
중앙아메리카_ 멕시코,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자력진출_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자메이카
센트로바스켓은 기본적인 대회와 마찬가지로 본선리그와 결선토너먼트 구성되어 있다. 먼저 다섯 팀씩 두 개로 나눈 가운데 각 조에서 상위 2위 안에 든 팀들이 토너먼트에 나서게 된다. A조에는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파나마, 자메이카, 코스타리카가 위치하게 됐다. B조에는 멕시코,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군도, 바하마, 엘살바도르가 포진했다. A조가 혼선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A조에서는 토너먼트에 진출할 마지막 자리를 두고 순위경쟁이 치열했다. 반면 B조에서는 올라갈 팀들이 올라가게 됐다.
A조에서는 도미니카공화국이 독야청청이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단 한 경기도 헌납하지 않으면서 4전 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도미니카도 4승을 거두기까지는 결코 수월하지 않았다. 특히 자메이카와 쿠바를 상대로는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자메이카는 지난 2013 아메리카챔피언십에 진출한 팀인 만큼 만만하지 않았다. 양 팀의 주력 공격진들이 불을 뿜은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이 73-68로 이겼다. 쿠바를 상대로는 쿼터마다 앞선 끝에 4점차로 겨우 승리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대등했던 자메이카와 쿠바는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자메이카는 쿠바와의 첫 경기에서 패하고 말았다. 쿠바는 전날 파나마와 경기를 치렀기에 자메이카가 체력적인 부분에서 우위를 점할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자메이카는 1쿼터를 22-12로 뒤진 채 마쳤고, 끝내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2쿼터에 상대를 9점에 묶으면서 추격에 나섰지만 4쿼터에만 24점을 실점하면서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이후 코스타리카를 잡아냈지만, 도미니카공화국과 파나마에 연거푸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반면 쿠바는 도미니카공화국에게만 패했을 뿐 나머지 경기에서 모두 나쁘지 않았다. 파나마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쿠바는 다음 날 자메이카를 잡아냈다. 1쿼터 유리했던 출발을 뒤로하고 이후 추격을 허용했지만, 4쿼터에 매서운 뒷심을 바탕으로 승리를 쟁취할 수 있었다. 코스타리카까지 잡아내면서 3연승을 거둔 쿠바는 이미 결선토너먼트 진출이자 아메리카챔피언십에 진출티켓을 손에 넣었다.
# 센트로바스켓 A조 최종순위
- 도미니카공화국 4승
- 쿠바 3승 1패
- 파나마 2승 2패
- 자메이카 1승 3패
- 코스타리카 4패
이에 반해 B조에서는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가 예상대로 순위를 독식했다. 멕시코는 중앙아메리카챔피언십 겸 센트로바스켓 예선에 이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멕시코는 상대국들을 연파했다. 사실상 1위 결정전인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마저 잡아내기도 했다. 예선 마지막 날에 열린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와의 경기에서는 멕시코의 집중력이 빛을 발휘했다. 멕시코는 4쿼터에서만 22점을 몰아쳤다. 반면 푸에르토리코는 4쿼터에 단 10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3쿼터까지 맹렬한 기세로 멕시코의 림을 두드렸지만, 4쿼터에 공격난조에 시달리면서 패했다.
미국령 버진군도는 멕시코와의 첫 경기서부터 선전을 펼쳤다. 멕시코와 푸에르토리코의 양강이 확고한 가운데 나머지 팀들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미국령 버진군도는 멕시코에게 74-64로 졌다. 푸에르토리코에게 대패를 당했지만, 바하마와 엘살바도르를 연거푸 잡아냈다. 특히 바하마와의 경기에서 80-79로 1점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센트로바스켓 예선과 본선을 통틀어 가장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나왔다. 마지막 날에는 엘살바도르와의 경기에서는 105-70으로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 센트로바스켓 B조 최종순위
- 멕시코 4승
- 푸에르토리코 3승 1패
- 미국령 버진군도 2승 2패
- 바하마 1승 3패
- 엘살바도르 4패
준결승에서는 A조 1위인 도미니카공화국과 B조 2위인 푸에르토리코, A조 2위인 쿠바와 B조 1위 멕시코가 진검승부를 펼쳤다. 도미니카공화국과 푸에르토리코는 명승부를 벌였다. 대회 상위권에 오른 팀들인 만큼 엎치락뒤치락했다. 전반은 푸에르토리코의 리드였지만, 후반부터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3쿼터에만 23점을 몰아넣으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4쿼터에 푸에르토리코가 4쿼터에만 27점을 집중하면서 이날 경기를 매조졌다.
반대편 대진에서는 멕시코가 쿠바를 손쉽게 요리했다. 멕시코는 1쿼터부터 25-12로 앞서면서 흐름을 잡아나갔다. 이날 경기는 멕시코가 85-70로 잡아냈다. 결국 멕시코는 본선에서 격돌한 바 있는 푸에르토리코를 다시 한 번 격파했다. 이로써 멕시코는 지난 1975년 대회 이후 처음으로 센트로바스켓 정상을 밟게 됐다. 멕시코는 세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지난 2001년과 2003년에 연거푸 대회를 개최했지만, 각각 2위와 3위에 머무른 바 있다. 멕시코는 지난 2013 FIBA 아메리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014 센트로바스켓까지 2년 연속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5 아메리카챔피언십을 개최하는 멕시코가 센트로바스켓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센트로바스켓에서는 2위부터 5위까지의 팀들이 멕시코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4위까지는 토너먼트를 통해 순위가 가려졌지만, 5위는 가려지지 않았다. 이에 본선에서 3위를 차지한 파나마와 미국령 버진군도가 성적을 대조했고, 결국 파나마가 5위를 차지했다. 두 팀 모두 2승 2패를 차지했지만, 파나마가 득실에서 +28을 올리면서 아메리카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반면 미국령 버진군도는 득실에서 -7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 2014 센트로바스켓 최종순위
- 멕시코 (아메리카챔피언십 개최국)
- 푸에르토리코 (아메리카챔피언십 진출)
- 도미니카공화국 (아메리카챔피언십 진출)
- 쿠바 (아메리카챔피언십 진출)
- 파나마 (아메리카챔피언십 진출)
- 미국령 버진군도
- 바하마
- 자메이카
- 코스타리카
- 엘살바도르
남부아메리카
남부아메리카챔피언십은 지난해에 베네수엘라에서 개최됐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2013 아메리카챔피언십을 수도인 카라카스에서 개최했다. 에콰도르와 볼리비아가 불참한 가운데 8개국이 아메리카챔피언십 진출을 두고 베네수엘라의 마르가리타섬에 모였다. 남부아메리카챔피언십에서는 1위부터 4위까지 아메리카챔피언십에 진출하게 됐다.
어김없이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로 구성되어 있다. 8개국이 두 개조로 나눈 가운데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에콰도르가 한 조를 이뤘다. 이어서 베네수엘라, 우루과이, 칠레, 페루가 남은 조로 구성됐다. 각 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두 팀이 토너먼트에 오르게 된다.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 멕시코행 티켓을 손에 넣는 것이다.
A조에서는 국제농구에서 잔뼈가 굵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강세를 드러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파라과이, 에콰도르를 격파했다. 대회 첫 날부터 브라질과 아르헨터나는 순항을 시작했다. 아르헨티나는 에콰도르에 100-44로 이겼고, 브라질은 파라과이에 73-56으로 무찔렀다. 이후 2승씩 거둔 양 팀은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진검승부를 벌였다. 결과는 아르헨티나의 승리였다. 아르헨티나는 셀렘 사파르가 양 팀에서 가장 많은 17점을 올리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 남부아메리카챔피언십 A조 최종순위
- 아르헨티나 3승
- 브라질 2승 1패
- 파라과이 1승 2패
- 에콰도르 3패
B조에서는 개최국인 베네수엘라가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베네수엘라는 NBA 리거 그레비스 바스케스(밀워키)의 활약에 힘입어 어렵지 않게 3승을 수확했다. 바스케스는 특히 우루과이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이자 조 1위 자리를 두고 다툰 경기에서 이날 가장 많은 19점을 퍼부었다. 4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면서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바스케스의 존재 덕에 베네수엘라는 우루과이를 4점차로 제쳤다. 베네수엘라가 전승을 거둔 가운데 2위는 우루과이의 몫이었다.
# 남부아메리카 B조 최종순위
- 베네수엘라 3승
- 우루과이 2승 1패
- 칠레 1승 2패
- 페루 3패
최종 토너먼트에서는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브라질과 베네수엘라가 격돌했다. 준결승의 승자는 아르헨티나와 베네수엘라였다. 특히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의 경기가 박빙이었다. 베네수엘라는 브라질에 66-65로 승리하면서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베네수엘라는 여세를 몰아 결승도 승리로 장식했다. 아르헨티나에 74-65로 이기면서 자신들이 개최한 대회에서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만끽했다. 바스케스는 남부아메리카챔피언십 MVP에 선정됐다.
# 남부아메리카 최종순위
- 베네수엘라 (아메리카챔피언십 진출)
- 아르헨티나 (아메리카챔피언십 진출)
- 브라질 (아메리카챔피언십 진출)
- 우루과이 (아메리카챔피언십 진출)
- 파라과이
- 칠레
- 에콰도르
- 페루
2015 아메리카챔피언십에 나서는 팀들
이번 대회에서 단연 눈에 띄는 팀은 멕시코다. 지난 대회를 제패한 멕시코는 이번 대회를 개최하면서 사상 첫 연속우승을 목표로 두고 있다. 비록 미국이 나서지 않는 대회지만, 지난 2013년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구스타보 아욘과 호르헤 구티에레즈 등 여러 멕시코 선수들이 주가를 올릴 수 있었다.
멕시코 외에는 아르헨티나가 눈에 띈다. 아메리카에서 미국을 제외하고 유일하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제 아르헨티나가 자랑하는 황금 세대를 뒤로하고 세대교체에 나선다. 루이스 스콜라(토론토)가 여전히 기둥으로 자리를 잡고 있지만, 90년대생 선수들이 로스터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올림픽 진출을 목표로 만발의 준비를 해온 캐나다도 눈에 띈다. 토론토 랩터스에서 지휘봉을 잡은 바 있는 제이 트리아노 감독이 사령탑인 이들은 2000년 이후 오랜 만에 올림픽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전부터 공을 들인 만큼 이번 대회에 힘을 준 티가 팍팍 난다. 트리스탄 탐슨(클리블랜드)의 결장이 아쉽지만, 현재 전력을 보면 올림픽 진출이 그리 멀어 보이지 않는다.
앤드류 위긴스(미네소타)를 중심으로 앤써니 베넷(미네소타), 코리 조셉(토론토), 앤드류 니콜슨(올랜도), 켈리 올리닉(보스턴), 드와이트 파월(댈러스), 로버트 새크레(레이커스), 닉 스타스커스(필라델피아)까지 무려 8명의 선수들이 현역 NBA 선수로 구성되어 있다. 주전을 모두 NBA 리거로 꾸릴 수 있을 정도다. 여기에 NBA 서머리그 경험이 있는 멜빈 에짐까지 있다. 캐나다는 단연 이번 대회 최고의 우승후보라 할 수 있다.
브라질은 앤더슨 바레장(클리블랜드), 티아고 스플리터(애틀랜타), 네네(워싱턴), 리안드로 바보사(골든스테이트)가 모두 결장한다. 올림픽 개최국인 만큼 이번 대회에 어린 선수들의 기량을 타진해 볼것으로 판단된다.브라질은 스페인리그(ACB)에서 뛰고 있는 비토르 베니테와 아우구스토 리마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브라질도 나름의 세대교체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 2015 아메리카챔피언십 참가국들
개최국_ 멕시코
북부아메리카_ 캐나다
센트로바스켓_ 푸에르토리코, 도미니카공화국, 쿠바, 파나마
남부아메리카_ 베네주엘라,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 2015 아메리카챔피언십 조편성
A조_ 멕시코,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브라질, 우루과이
B조_ 캐나다, 쿠바, 푸에르토리코,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사진 = FIBA Americas Emblem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as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