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과의 싸움' 김연주, 해결책은 ‘마인드 컨트롤’
- NBA / haein7615 / 2015-08-29 02:50:28

[바스켓코리아 = 최해인 기자]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지난 27일 송도고, 군산고와의 연습 경기를 마친 후. 정인교 감독은 김연주(178cm, 포워드)를 향해 “강점이 슈팅이니까, 슛에서 제 역할을 해주고 수비를 좀 더 해줘야 한다. 본인이 이겨내 줘야 하는 부분이다. 남고 팀 상대로 잘 뛰어 줬다”고 평했다.
정 감독의 말대로, 김연주의 장점은 슈팅. 슛 거리가 길며 캐치 앤 슈팅을 무난하게 소화한다는 점이 그의 매력이다. 김연주는 2008-2009 시즌 3점슛 성공률이 42%까지 달했고, 이 후에도 30%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25.6%에 그쳤다.
이와 같은 기록은 지난 시즌 신한은행이 저조한 3점 야투율(27%, 6위)을 기록하는데 영향을 미쳤고, 팀의 2번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뒤따르게 했다. 심지어 정 감독은 2번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자, 외국 선수 드래프트에서 모니크 커리(183cm, 포워드)를 선택하며 커리를 2,3,4번 포지션에 고루 기용할 것임을 밝혔다.
김연주는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다시 한 번 도전을 외쳤다. 2015-2016 시즌을 앞두고 신한은행과 1년 재계약을 했다.
먼저, 대만과 강원도 태백 전지훈련이 있었다. 김연주는 태백 전지훈련을 떠올리며 “욕심은 나는데 몸이 안 따라줘 내 스스로에게 화가 난 적도 있었다. 그래도 산악 훈련이 조금 안됐으면, 트랙에서라도 더 열심히 뛰려고 했다. 이런 식으로 마인드 조절을 하며 훈련에 임했다. 2차 훈련에도 정신적으로 힘든 게 더 컸지만, 스스로 목표를 세우면서 이겨냈다”고 밝혔다.
김연주는 무더운 전지훈련 과정을 계속적인 마인드 컨트롤로 버텨냈다. 그리고 이제 시즌이 2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 앞으로는 연습 경기 일정이 빠듯하다. 본격적으로 경기 감각과 밸런스를 바로잡아야 할 시기다.
김연주는 현재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몸 상태는 오히려 좋다. 웨이트도 많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리적인 부분이 문제였다. 그는 “자신감이 떨어질 때면 ‘지금 내 몸 상태가 좋으니, 자신감 가지기 충분하다’며 마인드 컨트롤을 하는 중이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김연주는 “감독님이 편하고 자신 있게 쏘라고 하시는데, 사실 부담이 적지 않다. 신경 쓰면 오히려 더 안 들어가니까 ‘이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어렵더라. 슛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한 번 안 들어가기 시작해 주춤하게 되면, 아무리 컨디션이 좋아도 힘든 것 같다”며 걱정스러워 했다. 또, “슛이 안 들어가면 감독님이 깊은 한숨을 쉬신다. 그게 들린다”라며 심리적 압박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 김연주는 “전지훈련 후 이번 주에 처음으로 연습경기를 했다. 앞으로 계속 연습경기 위주일 것이다. 이 기간에 바로잡아야 한다.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며, “스스로 ‘자신 있게 (슛을) 쏴야지’, ‘이겨 내야해’라고 되새기고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다보면 잘 되다가도 또다시 잘 풀리지 않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그때마다 다시 생각하며, 잡아가고 또다시 잡아가고 있는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김연주는 자기 자신과의 힘겨운 싸움에서 이겨나가기 위해 노력을 가하고 있다.
우승이라는 또 하나의 목표도 바라보고 있다. 김연주는 “항상 우승이 목표였다. 다른 목표를 잡아 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라며, “훈련이 진짜 힘들 때, ‘내가 이것을 이겨내면 우승 할 수 있어’라며 버텼다”라고 했다.
신한은행이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김연주가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그는 아직 자기 자신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계속적인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이 힘겨운 여정을 끝내려 노력 중이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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